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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집근처 극장에 옆집 하이스쿨 아이들 ride해주러 다녀왔어요.
극장앞 티켓 사는 곳에 잠시 정차를 하고, 애들보고 표사고 몇시에 끝나는지 알아오라고 시켰는데.. 애네들이 머뭇거리며 지들끼리 이야기하길래 시동은 켜둔채 잠시 내려서 애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었지요.
한애가 ‘어, 어’ 이러길래 차를 보니, 다른차가 후진으로 가다 제차를 박더라고요. rear bumper to rear bumper입니다.주차장안에서 속도를 얼마 내지도 않았고, 좋은게 좋은거지, 이 사람 내려서 제차를 보더니 괜찮다는 겁니다. 너차 괜찮으니까 자긴 가겠다며..9시정도 되어서 어두웠는데..
혹시 모르니, 보험카드좀 보여달라고 했지요. 왜냐고 하길래, just in case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보험카드를 가져왔는데, 만기가 2007년도 더군요. 근데 자긴 보험이 있답니다. 같은 회사에 보험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이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도 되냐고 했더니, 보험회사가 다르답니다.
그럼,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고 하니, 신경질적으로 ‘no’ 라고 소리지르고..
너가 보험카드가 없으니, 운전면허증이라도 보여줘야 되지 않냐고 하니까.. ‘I said No’라고 막 소리지르더군요.게다가, 극장앞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막 소리지르더군요.. ‘She parked at wrong way’ 이게 무슨 의미로 그런지 모르겠는데, 파킹이 안되는 곳에 세웠다는 건지 (그럼 그 사람도 잠시 정차하려고 거기까지 후진해서 온거아닌가 싶고) 아님, 제가 역방향으로 세웠단 소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누군가 시큐리티를 불러줘서 서로 인포메이션을 교환하도록 중재해주었습니다. 시큐리티 오니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클레임 넘버 알려주더군요.
다음날 밝을때 보니, 페인트 자국(충돌시 묻은듯)과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바다샵에 가서 물어보니, 범퍼 속에서 깨진건 뜯어봐야 확실히 알수 있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깨지지 않은 듯 하답니다. 견적은 620불정도 나왔구요(paint 및 스크래치 제거 등등이랍니다(paint material 및 part가 170불, labor이 440불, 정도 나오네요. 3일 걸린답니다. 렌트까지 하면 150불은 더 붙겠죠?)
갑자기 고민되네요. 그날 그 사람이 내려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더라도, 내가 오늘 바디샵에 갔을까, 싶은게.. 그 사람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너차 괜찮고, 너가 잘못 파킹한거니까 너잘못이다. 라고 말했고,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소리 질러가며 제가 잘못 파킹했다라고 소리지르며 말해 사실 그 순간 너무 난처했습니다.
그 사람이 좀 더 나이스하게 나왔더라면 고민할것도 없이 속은 쓰려도 좋게 넘어갔을텐데.. 제가 두번재 운전면허증 이야기 꺼냈을때는 한대 치겠더군요.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