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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일터로 나오기전,
커피 한잔 뽑아놓고 정신줄 잠깐 놓은 무렵,
어디선가 들려오는 물 새는 소리..이게 뭘까 라고 한참을 고심하며
화장실과 부엌을 번갈아가면서 체크할때쯤,
커피포트를 갖다놓지 않아
커피가 쥘쥘쥘…아씨 아까운 커피…라며
반자동적으로 손을 내밀어서…
화상입을뻔함…그나마 한컵받아놓고..
데인 손은 행주에 둘둘 감아놓고..불현듯 어느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소련애들은 아침에 보드카랑 커피랑 타서 마시더라..
나도 함 해보자..기분도 몽롱한데..그 이름도 찬란한
Absolute Vodka 1/3과 커피 2/3을 섞어놓고..
맛은 기대하지말자…
보드카 섞은덕에..
원샷하기 딱 좋을것이여..
맛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운전하고 오면서..
속이 약간 부대끼던중..
일터로 들어가기도 전..화장실로 들어가서
더럽지만 몽땅 게워냈습니다..이빨 다시 열심히 닦고
가게로 들어와서 간신히 돌아온 정신줄을 붙잡고서
이 글을 남깁니다..아무리 칠면조 먹는 땡스기빙이 돌아와도
옆구리 쓸쓸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저는 미치지 않습니다..내일은 초큼 비싼
고디바 코코아랑 보드카랑 섞어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