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크레딧 빌드에 대해

  • #84442
    none 173.***.57.254 5748
    다시 다 새로 쓰기엔 게을러서 예전에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 (2009년) 을 그대로 카피해서 올립니다.  꼬리말로 달기엔 글이 길어서 이렇게 별도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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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생활에서 가끔 접하게되는 크레딧스코어에 대해 나름 아는대로 적어보려합니다.

    웬만한 크레딧 카드회사들이 다들 크레딧모니터링 서비스를 옵션으로 (돈 더받으며) 합니다. 저는 몇군데 돌아다니다가 현재는 Citi 에서 하고 있습니다.

     

    Equifax, Experian, TransUnion 의 3개 회사가 각기 다른 기준으로 점수를 메깁니다.

    제경우 각각 767, 785, 765 이니 Experian 이 가장 점수가 후하다고 할까요?

     

    등급은 Very Weak, Weak, Fair, Good, Excellent 로 나뉘는데

    일단 Excellent 로 올라가면 그 안에선 점수가 더 높아도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Excelllent 이면 상위 20%, Good 이면 상위 30% (혹은 40%까지) 되는 것 같습니다.

     

    모기지론을 할 경우 Excellent 와 Good 의 차이가

    이자에서 30년 고정금리로 20 만불 빌린다고 할 경우

    2만불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7년이상된 크레딧 카드가 있느냐 없느냐도 점수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있어도 최근 사용실적이 없으면 말짱꽝입니다.

    크레딧카드를 (리볼빙) 한번에 다 갚지 않고 미니멈페이먼트만 내면서

    이자율 물어가는 것이 크레딧카드회사에 이익이라 점수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제가 크레딧모니터링 서비스를 사용하며 본 것에 의하면 빚이 없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괜히 이자 물어가며 점수올리려하면 오히려 돈은 돈대로 나가고 점수는 안올라갑니다.

     

    크레딧스코어 조회를 할때마다 점수가 깎입니다.

    여기저기 크레딧카드 지원을 하는 것도, 아파트 구하는 것도, 스토어 카드를 만드는 것도

    모두다 크레딧스코어에는 일단 안좋습니다.  다만 크레딧카드를 만드는 경우는

    전체 크레딧리밋이 올라가게 되므로 크레딧리밋을 높게 받는다면

    장기적으론 크레딧스코어에 유리합니다. 

     

    크레딧리밋의 25% 이하로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점수에 유리하며

    50% 가 넘을 경우 상당히 않좋습니다.  (한달사이에 20 점 뚝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실제 사용금액여부를 떠나 높은 크레딧 리밋을 받아놓는 것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량은 턱없이 낮지만 제 크레딧카드의 크레딧 리밋을 다 합치면 12만불쯤 나옵니다.

     

    농담으로 여차하면 카드로 긁고 미국밖으로 튀잔 얘기도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유학생들이 그러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래서 유학생들이 크레딧카드 만들려면 아주 힘듭니다.

    비자 마스터 마크가 찍혀있어도 체크카드(데빗카드)의 경우

    크레딧스코어를 올리는데는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나중에 안 것인데 은행계좌를 틀때 데빗카드만이 아니라

    크레딧카드를 만들어주기도 한다더군요. (처음부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크레딧히스토리를 만들기엔 자동차를 할부로 사며 페이먼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굳이 비싼 이자 물어가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전 연회비 없는 크레딧카드만 만들어서

    제때 갚아가며 이자로 새는 것 없이 하고도

    좋은 점수에 이르렀으니까요.

     

     

     

    살짝 옆으로 새서 크레딧카드에 대해 얘기해보면

    제 경험상으론 디스커버카드가 매우 보수적입니다. 

    크레딧리밋을 잘 올려주지 않습니다.

    $1,000 로 시작한 것이 지금도 겨우 $5,000 입니다. 

    캐쉬백의 효시이긴 하지만 실제 받는 리베이트가 적어

    프로모션 아이템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멕스는 $2,000 로 시작한 것이 현재 $20,000 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달에 2만불 쓸 돈은 없습니다.

    사용량이 적어 크레딧 리밋이 떨어진 것을 발견한 순간

    곧바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뒤 등록금을 카드로 긁고

    다음달에 몽땅 갚았더니 몇달뒤에 크레딧 리밋을 두배로 또 올려줬습니다.

    그래서 이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했고 계속 리밋이 올라가 현재는 2만불이 되었습니다.

     

    아멕스의 크레딧리밋이 $14,000 이 되었을 때

    새차(소형차)를 사게되어 카드로 긁어 캐쉬백을 왕창 받으려 했더니

    딜러샵에서 크레딧카드로는 $4,000 까지밖에 받지 않는다고 해서

    결국 체크로 결재해야했고 그래서 캐쉬백은 별로 못받았습니다.

     

    크레딧히스토리가 없는 상황에서 크레딧카드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13번 떨어지고 14번 15번째에서 하나씩 $300 짜리 $1,000 짜리를 받았습니다.

    일단 어디서 받아 꾸준히 쓰면 여기저기서 만들라고 날아옵니다.

    그렇게 나중에 온 것을 만드는 것이 크레딧리밋은 더 높게 나옵니다.

     
    • 린다 71.***.160.231

      무조건 카드를 만들어 쓰고 갚고를 반복하면서 히스토리를 만들어야 되는거죠?
      얼마나 걸리나요? 700이상 만들기가…
      전 지금 단기간에 빠른 상승을 원합니다..물론 히스토리가 전혀 없는 상태이구요..

      감사합니다

    • 린다님.. 64.***.179.178

      제가 미국온지 딱 만으로 삼년되었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credit card을 만들 수 있었고 (회사에서 보증) 차도 할부로 사서 (한국 딜러 통해서 한국 은행 대출, 연 6%) score가 1년만에 700이 쉽게 넘더군요. 문제는 그 스코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최소 3년 이상 되어야지만 인정을 해 주더군요. 이번에 차를 리스할려고 했는데 현대자동차에서 만 3년이 안된다고 financial에서 reject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BMW의 경우에는 바로 승인을 해주더구요. 그래서 차 리스했구요. 3년은 꾸준히 쌓아야만 스코어가 의미있어 지더군요.

    • 비슷한고민 67.***.176.167

      딱 2년전 쟤 상황이 린다님 같았습니다. 크래딧 카드는 없고, 크래딧히스토리가없으니, 뭘 해도 비싸고, 크래딧카드는 리젝당하니 크래딧히스토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Bank of America 에서 secured 카드 만드는걸로 시작해서 한 2달 지나고 보니 스코어는 700 대 초반 정도나오던데, history가 짧아서 아무 의미없더군요. 이후 1년 반 지나고나니, 주거래은행인 chase에서 카드가 approve되서, 아 이젠 내 크래딧이 조금은 ok 먹을 수있는 수준이구나,… 하고 느낄 수있는 정도였지만, 여전히 credit history가 짧다는 문제점을 안고 살아갑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1,2 년 크래딧가지고는 점수가 몇점이던, 효과없습니다,, 물론 없는거보다야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