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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수호’ 참 그럴듯한 구호네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한미 FTA 반대 궐기대회 개최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7-01-08 16:00]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는 지난 12월 개최되었던 한미 FTA 제5차 협상에서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로 촉발된 비상사태에 대하여 이를 저지하고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1월 10일 14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7천여 명의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한 의협은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의 비정규의료인력인 침술사와 한국의 정규의료인력인 한의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FTA의 본래 의제인 양국간 자유무역과 경제문제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규정하였다. 또한 이는 국민의 생명 및 건강권 수호와 직접 관련이 있으며 민족의학인 한의학 존망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한의계의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하여 이에 대한 논의를 결사 저지하고 금번 사안을 촉발시킨 정부를 규탄하고자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번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에서는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하고 민족의학을 말살시키는 한의사와 미국의 침술사 간의 상호인정 논의를 촉발시킨 정부를 성토하는 장이 열릴 예정이며, 대국민 메시지인 ‘국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를 비롯하여 상호인정 저지에 대한 1만7천여 한의회원의 뜻이 담긴 결의문 등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의 주최는 한의협 전국비상대책위원회가 맡았으며 주관은 FTA 대책위원회이다. 궐기대회에는 한의협 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의 소속 회원들이 궐기대회 장소에 운집하여 3시간여 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한의협은 1월 10일 궐기대회 개최로 인해 전국의 많은 한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음에 따라, 국민들이 한의원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16개 시도지부의 산하 분회별로 당직 한의원을 운영하여 비상진료체계를 확립하기로 하였다.
한편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1월 4일까지 서울, 부산을 비롯한 16개 시도지부 한의사회 별로 비상총회를 잇따라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