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러는지…

  • #101148
    Block 67.***.80.76 2049

    마음이 아픕니다. 왜들 그러는지…

    남에게 손가락질 할 때 나머지 네 손가락은 자신을 향하고 있답니다.
    좀더 건강하고 즐거운 얘기만하기에도 한평생은 짧은 것이고 지금의 주변의 여러 위기들은 충분히 우리를 조여오고 있는데 우울한 상황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뭐를 향해서 그렇게들 분출을 해대시는 건지… 뭐가 그리들 신경이 거슬리고 화나게 만드는 건가요?

    대부분의 사람 사는 사회가 그렇고 익명의 게시판에는 더욱더 통제되지 않은 말들이 난무하기 마련인데 그나마 이곳은 잘 절제되고 있는 사이트라고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상황은 조오빠님을 seed로 비판을 위한 비판의 방법이 같은 방향으로 치닷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어떤 글에는 편가르기 식의 기득권과 그 동조세력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고…. 그 부분에서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이 게시판에서 기득권을 얻으면 어떤 이익이 그들에게 있을 것인지…. 정말 편협한 생각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진짜로 악플이 뭔지 제 나름 생각해 봤습니다.
    육두문자를 써서만이 악플이 아니라 우리가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외곡하고 여론을 몰아가는 것이 악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개인적인 악플에 대한 정의이니 맘에 안드신다고 넘 비평은 말아 주세요)

    가끔은 우리의 얘기의 결과가 solution없이 탁상 공론이나 현학적 허세, 잘난 척, 이상적, 교과서적 표현,..etc 같은 느낌이 날수도 있으나 그것이 나쁜것많은 아닙니다. 뭔가 결정이 어려울 때 가장 basic에서 교과서적 행동을 하시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걸 FM(field manual)이라고도 하지요. 현실에 너무 쉽게 순응하지 마시고 FM을 조금만 지켜 보세요. 자신만이라도…

    “자유와 제한”….
    원글님의 생각도 여러 유저님들의 생각도 제한을 두자는데 많은 폴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제한을 원하시면 스스로 제한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원하시면 최대한 자유를 자신과 타인에게 주세요. 그것이 진정한 ‘자유와 제한’의 의미가 아닐까요? 남에게 속박 받아 못하는 것 보다 내가 안하는게 더 좋지 않나요? 꼭 타인에 의한 제한을 받아야 마음이 편하시겠어요? 이것이 탁상공론적으로 들리실 분도 있으나 가끔 글 올리다 금칙어에 짜증나신적은 없나요? 내가 쓰는 글이 전혀 이상한 의미의 글이 아닌데 단지 그 단어가 금칙어로 돼 있어 제가 쓰고픈 단어를 바꾸던지 단어를 이상하게 만들어 써야 하는 상황… 이것이 자유에 대한 침해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원하시듯 각 게시판에 관리자가 생긴 후 내가 글을 남기거나 댓글을 달았는데 그것이 관리자의 사견으로 지워졌을 때 어떤 느낌이 나실 것 같습니까? 그 결과는 지금보다 더 격한 반응이 나오던지 아니면 이 사이트를 아예 떠나버리는 상황이 연출될겁니다.

    자유에 대한 제한에 정답이 정말로 ‘제한’에 초점이 맞춰있을까요?
    모든 일에는 순기능이 있고 역기능이 있습니다. 조금만 집착을 끊고 조금만 넓게 볼 수 있다면 모두가 더 건강하고 해피해 질 수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08년 건강하게 즐겁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