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쇼핑 어떻게들 하시나요?

  • #84065
    쇼핑 76.***.11.109 5061

    와이프가 생각하기엔 제가 쇼핑에 비 협조적인 사람입니다.
    물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옷을 보거나 살림살이를 같이 보면 와이프는
    뭔가 구체적은 의견을 원하지만 사실 제 눈과 감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그냥
    비슷하다고 하면 성의 없는걸로 비춰지나 봐요. 그리고 뭐 빨리 끝내자는 제촉을
    하지는 않지만… 일단 얼굴에 피곤함이 막 올라오니깐 와이프도 별로 흥이 나질
    않겠지요. 근데 문제는 아이들 까지 절 닮아서 비슷하니깐 더 짜증이 나나봐요.
    (아들만 둘이라…. 뭐 사는거 좋아하는 딸도 없습니다.)

    이거 어떻게 서로 기분 좋게 잘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뭐 사러 가자는 말이
    무섭네요….

    • 꿀꿀 69.***.205.159

      머 별 방도가 없어보이는데요,, 어느정도 같이 즐기시는수 밖에요,,

    • 결혼 10년 64.***.105.36

      전자제품이나 가구같이 둘의 의견이 필요한 아이템의 경우 같이 쇼핑하지만
      각자 필요한 용품은 절대 같이 쇼핑안합니다.
      어차피 취향이 다른데 같이 다녀봐야 맘만 상하거든요.
      젤 좋은 방법은 와이프한테 돈 두둑히 주고 남편은 집에서 애들 봐주고 와이프만 쇼핑하는거죠 ^^

      저희는 아울렛이나 백화점 가면 저만 쇼핑하고 남편은 근처 서점이나 골프연습장에서 시간 보냅니다. 제가 거의 쇼핑 끝날때쯤 만나서 자기 필요한것 쇼핑하더군요.

    • 0xd055 64.***.211.64

      하하. 원글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죽하면 조크나 싯콤 주제로 그런게 많이 등장하겠습니까?

      쇼핑의 재미란, 물건을 하나 하나 볼 때 머릿속에 possibility가 떠오르면서 이리 저리 살펴보고 비교하고 그러는 것인데, 남자들에게 그게 전혀 안되는 품목들이 있는 것이죠. 비슷비슷한 천들이 주욱 걸려 있는데 그걸로 뭘 만들 것도 아니고, 이쁜지 흉한지 물어봐도 잘 모르겠고, 그렇게 대기 모드로 (아이들까지 보면서) 조금 있다보면 피곤하고 눈 아프고…

      남녀가 같이 보며 살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천이라도 아이들 옷을 고르는 것은 조금 낫더군요.

    • 꿀꿀 63.***.132.170

      윗분들과 전 약간 다르네요,, 저도 물론 와이프가 2-3시간 이상 쇼핑할땐 정말 목구녕이 빠짝빠짝 마릅니다,,지겨워서요,, 그래도 전 아직까지 꽁무니 쫒아 다니는거 좋아해요,, 짜증나도 그냥 같이 있습니다,, 애들이 더 힘들거에요 아마,,
      근데,, 다행히,,울 와이프는 다른 쇼핑보다도,,애들 옷사는데 주로 시간을 할애 하니,,저도 같이 보고 좋지요,, 가끔 와이프 옷 사러 갈때도 저도 그냥 따라 갑니다,, 물론 전 주로 남자코너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요,,아예 다른 곳에 갔다 오거나 하진 않아요

    • 18.***.7.215

      남편하고 둘이 같이 쇼핑가면 세시간 후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집니다.

      제가 여성복 매장 둘러보고 세시간 후에 돌아와보면 남편은 남성복 매장에서 30분만에 나와서 두시간 반은 gamestop에서 보내고 있기 마련이죠. ㅎㅎ

    • 아들2 99.***.177.126

      저도 아들만 둘인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는 간단하게 이동경로를 같으하면서 아들들과 남자들만의 아이쇼핑을 합니다.
      아이들 옷을 살 경우에는 같이 들어가서 구경좀 하고, 여자옷이나 가정용품 살때는 아이들과 게임샾이나 쏘니매장 같은데 들어가 있죠. 그래서 아이들과 쇼핑몰에 들어가면 게임샾이나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매장부터 찾습니다.

    • 한 번 98.***.83.199

      골프스미스 같은데 함께 가셔서 골프공 pro-v1 과 pro-v1x 중 어떤게 좋겠는지, 골프티 어떤 색깔이 좋겠는지 계속 물어보시구요, 또 프라이스나 베스트바이 같은곳에 가서 HDD SATA 320G가 경제적일지 500G가 경제적일지 계속 물어보세요. 그럼 남편들의 맘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 …. 59.***.224.231

      가만 댓글들을 읽어보니,
      쇼핑중 서로 헤어지고 각자 시간보내다가 다시 만난다는, 타협이 가능한 분들은 참 다행인 분들인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런 타협조차도 서로 불가능한 남자분들일 것 같습니다.

    • 저는 134.***.139.71

      애들 데리고 영화 봅니다. 그사이에 와이프는 쇼핑시간을 갖는거죠.

    • 쒜틀 131.***.0.103

      다들 쇼핑을 피하는 방법을 써주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즐깁니다. 저도 처음에는 별 신경끄고 살았었는데.
      집사람은 하나 잡고 오래 있는 편이고 저는 빨리 빨리 여러개 주욱 들러 보는 걸 좋아 하는 편이라 아직 신경전이 있지만, 그냥 이런 제품은 나라면 이렇게 만들텐데… 비슷한 냄비에 비슷한 가격이라면 뭘보고 결정하는게 논리적일까… 물건을 어떻게 배치하면 더 잘 팔릴텐데… 뭐 이런 저런 직접 제품과는 좀 거리가 있는 생각하면 서 봅니다… 뭐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고.. 나름 재밌는데..

    • lms 58.***.49.83

      저희 남편은 쇼핑 좋아합니다. 베스트바이나 카메라 아님 샤퍼스이미지 이런데 안사도 둘러보는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다 그게 그거 같더군요.
      저는 쇼핑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쿠폰있으면 그때 한번 사고 일년간 안사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같이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럼 꼭 아이들 옷사다가 남편옷도 사줘야 되어서 좀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나 저나 그냥 옆에는 있어줍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말 내가 뭐 아나? 당신이 알아서해.
      남편 옷을 사면 제가 가져다 주는 족족 너무 좋아라합니다. 제옷은 못사고 남편옷만 사다가 오게 되는 때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서로 배려하게 되네요.

    • 부용 173.***.155.157

      저희 남편도 이 세상에 물건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게 무관심하더라구요.
      전자제품,고기,가구,차등의 샤핑만 좋아해요. 제 의견으로는 돈만 두둑히 주시고
      혼자 하라고 해도 괜찮을 거예요. 제가 미국 가게에서 일하는데 여자들은 혼자
      잘 다니고 엄마와 딸, 친구들끼리 많이 오구요. 그 중에는 와이프와 남편이 오는데 여자가 드레스를 착 입고 나오면서 남편의 의견을 묻는 커플도 있어요. 근데
      그런 커플에는 정말 호호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더라구요. 그 나이에 축복이다 싶으면서 우리 한국인 남편에게는 기대 못할 일이겠구나 싶더라구요.

    • 음… 24.***.40.106

      저는 그냥 와이프랑 아이랑 같이 돌아다닙니다. 와이프 옷 골라주고 평가해주는것 하면서 같이 시간 보냅니다.

    • 지나가다 208.***.106.5

      제 남편은 쇼핑을 좋아합니다. 사지 않아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거기다가. 보는 안목까지 세련되서. 제 옷이나 신발을 살때 남편의 의견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여자친구랑 다니는 느낌이랄까.. 크크. 이쁜 남편. 하지만 너무 까다로워서 뭔갈 살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tracer 198.***.38.59

      왜 저는 몰만 가면 평소보다 두 배로 빨리 피곤해지는지 참..
      처음엔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아웅다웅하다가 이제는 차라리 와이프가 친구랑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집에서 애 봐주는 것을 서로 더 좋아하게 되었네요.

    • chuchu 12.***.152.106

      전 안합니다.
      열자이상 적으라네요.
      전 앞으로도 안할겁니다.

    • bae03001 216.***.171.74

      남편 짜증내근건 괜찮은데 애들이 지네들도 뭐 사야된다고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어서요 저도 될 수 있음 자제하고 인터넷으로 많이 사요

    • 바이원겟원도네이션 75.***.241.113

      주로 쇼핑에서 충돌나는 건 많은 옷가게 누비는게 힘든 부분인데요.
      저는 하나를 사면 반드시 집에 가지고 있는거 중에 하나는 도네이션하기로 했습니다.
      첨에 몇번은 도네이션이 쉬운데 나중에는 정말 도네이션 하기 아깝다는 것만 남습니다.

      또한 도네이션 하다보면 쓰지도 않으면서 사다놓은게 많이 눈에 띄게 되어서
      그런것도 일시에 정리가 되고 집이 넓어진다고 해야 하나요?
      장점이 많습니다.

      결국 과도한 쇼핑이 자제가 되고 정말 갖고 싶은걸을 점찍어두게 되고
      그것이 대폭 세일이라도 하는 경우 아니면 쇼핑이 줄어듭니다.

    • oneness 76.***.130.14

      buy one donate one,,,,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새거는 사면서 막상 버리기에는 아까와 둘다끼고있게되는데…너뭄 좋은아이디어에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