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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회사와 온싸이트 인터뷰를 하고, 다음날
회사: 너한테 관심 있다. 하지만 다음 2주까지 인터뷰가 잡혀있어서 모든 인터뷰가 끝나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다른데서 잡 오퍼온 곳이 있느냐?
나: 나도 너네 회사가 좋다.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아직 잡오퍼는 없지만 지금 진행중인데가 몇군데 있다. (사실 진행중인데 없었음.)2주후에,
회사:사정이 생겨서 일주일 더 기다려 봐야 알겠다.
나: 그러냐? 좋은 소식 바라겠다. 나도 거의 최종 오퍼 기다리고 있는 곳이 몇군데 있다. 결정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종 오퍼는 고사하고 온사이트 인터뷰도 없었음.)3주후에,
회사: 지금 토론중이니 좀더 기다려라.
나: 알겠다. (거의 포기상태)4주후에,
회사: 너 포함해서 두명으로 좁혀졌다. 연봉 얼마 원하니? 언제부터 일할수 있는데 ?
나: 지금 연봉이 얼마얼마니까 알아서 줘라. 연봉이 너네회사에서 일하는 걸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H-1B 접수증 받으면 바로 일할 수 있다.다음날,
회사: 너를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봉은 xxx 이고, 마음에 들면, 오퍼레터 사인해서 팩스로 보내고, 원본은 우편으로 보내라. 2주후에 일 시작일로 생각하고 진행하자.
나: 고맙다. 오퍼레터 보내라.실제로 오퍼레터를 받고 보니, H-1B 해주는 대신, 2년간 회사를 그만둘 수 없고 (퇴사시 금전상 불이익), 퇴사후 일정기간 경쟁회사에 취업할 수 없는등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 조항으로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데, 때마침 진행중이던 회사 B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오퍼가 와서 B 회사로 최종결정.
나: 너네 회사 가고 싶었는데, 2년간 의무복무조항이 마음에 걸린다. 나도 오랫동안 너네회사에서 일하고 싶지만 일 시작하면서 이런 조항에 묶이는 거 싫다. 미안하다.
회사: 요즘 이런거 없는 회사가 어디 있느냐. 연봉 xxx 더 줄테니 와라.
나: (B 회사는 이런 조항 없다.) 미안하다. 굳럭~~얼마후에 보니까 A회사에서 같은 잡 포스팅이 또 났더군요. 경쟁했던 사람도 나처럼 다른 곳에 간건지, 아니면 가공인물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