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박사과정 생활을 마치고 곧 졸업을 합니다. 열심히 구직중인데 정말 어렵더군요. 저는 academia에 남고 싶지 않아서 다른쪽으로 100군데도 넘게 지원한거같은데 인터뷰를 몇번 했지만 최종까지는 딱 한번 갔고 그것을 놓치고는 아직 취업준비중입니다. 영주권은 있고요. 영어가 문제인건지..

저는 교수가 되고싶진 않고 그냥 리서치 기관이나 대학 리서치 부서에 들어가고 싶거든요. 정규직으로요. 인터뷰 요청이 간간히 오긴 합니다.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포닥도 손을 뻗고 있는데 한 군데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고 지도교수님과 통화도 마쳤다고 해요. 한번의 인터뷰만 통과하면 아마 거기서 오퍼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포닥이라는게 정규직도 아니고 또 낮은 연봉을 개미같이 일해햐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슬픕니다. 더욱이 생활비도 너무 비싼 지역이라서요.

그렇다고 다른 지금 기회가 있는 건 아니니까 오퍼가 오면 일단 수락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수락하고나서 혹시 다른 정규직 자리가 되면은 포닥 수락한것을 취소해도 괜찮을까요. 다른데가 안되면은 그냥 이게 또 내 길인가부다 할텐데 다른데서 정규직 오퍼를 받게 되면은 참 난감할 것 같아서요.

미국에서 정식으로 처음 취직하는거라서 선배님들께 이렇게 묻습니다.

아참, 그리고 포닥이 연봉이 대락 정해져 있지만, 여기가 대학이 아니라서 약간 네고도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봐야 얼마 안되겠지만요..연봉 네고하는 스킬좀 공유해주실 분 계실까요.

다들 건승하시길 바라며.

미국은 어차피 at will이라서 오퍼 취소하셔도 상관없어요. 네고는 다른 오퍼를 받으셔서 셀러리르 이쪽은 이만큼 주는데 혹시 네고 가능하냐라고 해야 가능하지 그냥 올려달라고는 하기가 쉽지않을걸요?

그런 비경력의 경우 연봉 올리기 쉅지 않습니다. public 데이타/통계를 제시하면서 조금 improve해 줄 수 있냐 정도로 물어보세요. 다른 오퍼가 있지 않는 한 별다른 수는 없을듯. 이만큼 달라고 액수 부르는건 하지 마세요.

아카데미는 인더스트리와 좀 다릅니다. 아무리 at will 이더라도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님이 받은 포닥오퍼에 분명히 지도교수님이 추천서를 써줬을겁니다. 이상황에서 오퍼를 캔슬하고 다른 오퍼를 어셉한다면 지도교수 입장이 난처해 질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다른오퍼를 받게되먼 지도교수와 상의를 하세요. 어떠한 지도교수는 상관없다고 할수 있고, 어떠한 교수는 ethics 에 어긋난다고 반대를 할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됐든, 먼저 오퍼부터 받고 지도교수와 고민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자가 한둘이것냐? 무슨 수제자도 아니고 무슨 고액연봉 대단한 잡도 아니고…. 별걸다 신경쓰라고 한다.
글고 능력안되면 아무거나 받아먹어야제. 난또 무슨 이미 오퍼받고 고민하는줄. 니걱정도 바쁜데 남 걱정은 무슨…교수야 잘 알아서 사는데. 니 코가 석자야 임마.

가장 쉬운 결정은 일단 받을 수 있는 오퍼에 최대한 충실해서 일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만약에 다른 곳에서 오퍼가 오면 그 때 고민하시면 됩니다. 지금 고민은 차 사면 사고 날 것 같은데 살까요 말까요라고 물으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고가 날지 안 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당장 차는 필요한데 말입니다.

일단 academia와 industry는 완전히 다른 path라고 말씀드립니다.
일단 industry 가시면 지도교수와는 연락할 일이 볍로 없을 거에요
추천서도 필요없습니다.
그러니 technically 포닥 하다가 얼마 안되 industry로 간다해도 옥은 먹겠지만
지도교수가 원글님을 어찌할수가 없습니다.
지도교수의 힘은 추천서 입니다.
다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지도교수와 관계가 틀어질 필요는 없다는거죠
포닥은 안가시는게 좋으나
당장 계획이 없다면 포닥을 수락하고 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이건 원글님 인생입니다.

인생 별거 없습니다.순간 순간 가장 최선의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리서치하는 정규직이 되려면 프로포절을 써서 일하는 기관에 돈을 가져오고 학생들이랑 포닥들을 먹여살릴 수 있어야해요. 퇴직할 때까지 끊임없이 프로포절을 써서 펀드를 따 올 포텐셜이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설마 프로포절 딴 경력도 없이 논문 몇 개 퍼블리쉬한 걸로 정규직이 될 자격이 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죠? 적어도 대학원생이나 포닥 장학금을 PI로 따낸 경력은 있어야 포텐셜이 있다고 봐줍니다.

아카데미에서 인더스트리로 나온 사람으로서, 인생에서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불법 저지르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나중에 나올때 교수한테 설명 잘 드리면 될 일입니다. 그래도 기분 나쁘다 하시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포닥이시면 나이 30 넘은 성인 이시지 않습니까? 미국회사에선 백인애들 매니저 다는 나이가 20후반 30즈음입니다. 본인의 결정을 스스로 당당하게 여기고 그걸 타인에게 잘 전달하는 것도 살면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박사과정 중에 논문과 펀딩 관련되어 온갖 안좋고 힘든 경험을 하고는 industry로 빠진 케이스입니다. 졸업후 industry분야에서 첫 직장을 구하는게 너무나 힘들었는데 교수님 소개로 start-up company에 간신히 들어가 2~3년동안 박봉에도 주말,연휴없이 일하고 배워서 이후 해당분야 top-tier 회사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나 연구소의 포닥은 중장기 프로젝트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회사에서 at will로 아무때나 직장을 관두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좀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한번 industry로 옮기면 research분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다짐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리고 관두는 시기도 프로젝트에 여파가 제일 적은 시기로 고르시는 것도 중요할 거구요. 인수자가 빨리 쉽게 인수받을 수 있도록 미리 문서화를 많이 해두시면 좋을테구요.

어떤 분야인지 모르겠지만 인더스트리 아니고 리서치 기관이면 포닥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제 박사 졸업하면서 무슨. 학교에서 정규직이라는게 아마 research professor 나 staff을 말하는것 같은데, 그사람들 경력은 이미 포닥 열라 오래한 사람들입니다. 이제 박사 졸업생이 비벼볼 자리가 아님. 그냥 포닥이 님이 경력에 맞는 자리입니다. 인더스트리도 요즘은 포닥 몇년한 지원자들이 쎄고 쎘어요. 100군데 넣어서 안되면 포닥 몇년하면서 더 실적내서 다시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