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이명박 대통령 기념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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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장출신대통령 76.***.175.157 2216

    대통령하나 잘못 뽑아서 이게 웬 개쪽? 자업자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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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한국 대통령 기념비를 세우자!”

    일본 오사카(大阪)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흥분하고 있다. 1941년 이 대통령이 출생한 마을로 확인된 오사카 히라노(平野)구 가미나미(加美南) 후쿠이도정(福井戶)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출생한 분이 한국의 대통령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 대통령 출생지에 ‘이명박 대통령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간스포츠(IS)는 오사카 현지를 찾아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인 마을 사람들을 비롯, 일본 의회 의원들, 오사카시 경제계 인사들을 취재했다.

    또 1930년 이 대통령 부친 이충우씨가 오사카로 건너갔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던 시마다 목장 가족도 만났다. 이번 취재는 일본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마이니치(每日)신문도 함께했다.

    오 사카 남동부에 위치한 히라노구. 인구 20만 명을 조금 넘는 이곳에 이명박 대통령 기념비 건립이 추진된다. 일간스포츠가 이 대통령 출생지로 특종 확인 보도(2007년 12월 8일치)한 히라노구 가미나미 주민들은 출생지 부근에 이 대통령 기념비를 건립키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 대통령이 이곳에서 출생했다는 사실에 착안, 이 대통령 출생지 주변 장소를 선정해 다음 달 말 기념비를 건립키로 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출생한 외국인 국적자를 상대로 일본인이 자발적으로 기념비 건립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건립되는 기념비는 히라노구 주민자치회 의결과 공청회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 지난 22일 열린 주민자치회에서 기념비 건립을 의결한 바 있어, 마지막으로 주민 공청회만 남겨 두고 있다.

    자치회는 오는 28일 공청회를 개최, 주민 설명회를 갖고 기념비 건립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기념비 건립 기금 재원은 각계각층의 성금을 통해 마련된다. 현재 모금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돼 상당한 기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라가미 도시오(白神敏男·68) 가미나미 자치회장은 “우리 동네에서 출생한 분이 한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 꿈만 같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과 협심해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시라가미 회장은 이어 “기념비가 건립되면 히라노구 주민들은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 후세에도 자랑거리로 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가 미나미 주민자치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히라노구 나가하라(長原)동연합회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 연합회 나카모토(中本一生) 회장은 “히라노구에서 출생한 분이 한국의 대통령이 된 것은 히라노구 주민 모두의 자랑이다. 가미나미 자치회와 협의, 기념비 건립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명박 대통령 출생지가 기념비 건립 유력지

    기 념비 건립 장소로 가장 유력한 곳은 이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1941년 12월 19일 오사카 히라노구 가미나미 후쿠이도정 3정목 52번지에서 출생했다. 이 대통령이 출생한 주소지에는 현재 일본의 이카루가 우유 공장이 있다.

    시라가미 회장은 “이카루가 우유 공장 부지가 이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기 때문에 그 부근의 장소가 기념비 건립 장소로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카루가 회사 측이 이에 동의해 줄지는 미지수. 시라가미 회장은 “주민자치회에서 이카루가 측과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승락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다음 달 말 기념비 제막식 때 이 대통령 가족이 오사카를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다. 시라가미 회장은 “이 대통령 누나와 형들은 오사카에서 소학교(초등학교)도 다녔다. 그들이 기념비 제막식 날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 누나인 이귀선(79)씨는 “가족과 상의한 뒤 오사카 방문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기념비 건립 이외에도 매년 5월 3일 히라노구 구마타(kumata) 축제 기간에 이 대통령 사진 전시회와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나카모토 회장은 “히라노구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히라노구 역사 이래 가장 경사스러운 일이다. 구마타 축제 기간에 한국 문화 행사도 함께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사카시 및 정·관계도 기념비 건립 환영

    이같은 히라노구 주민들의 움직임에 대해 오사카시와 시 의회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사카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앞장서 기념비 건립에 나선 것은 시민들이 그만큼 이 대통령 취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일 본 의회도 가세했다. 고이치로 이치무라(市村浩一郞) 중의원은 “히라노구 주민들이 건립하는 기념비는 향후 한국과 일본의 우호 증진에 큰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다치 모토유키 참의원은 “일본 의회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마을에 기념비가 건립되는 것을 반기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