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나 2년째 타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퀘스트, 오딧세이, 씨에나 모두 타봤는데 퀘스트는 낮은 지상고 초중반 반응이 아주 좋고 하체가 하드합니다. 시에나와 모두 반대되는 부분이죠. 대신 시에나는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고 연비가 좋고(차이가 꽤 납니다) 잡소리 없이 조용합니다. 후방 충돌에 약하다고 하는데 3열은 접고다녀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오딧세이가 씨에나와 퀘스트의 중간인것 같은데 다만 신내 잡소리가 단점인것 같습니다. 하여튼 저는 웃는 얼굴같은 앞모습과 편안하고 조용한 실내, 10만마일이 되도 조용한 도요타 엔진소리 때문에 가족용차로 시에나를 선택했습니다.
오딧세이 VCM 사용한 엔진의 경우 마일리지가 17/25며 시에나는 17/23입니다. city 연비가 동일하나 stop & go 상황이 많을수록 VCM을 사용한 연비가 월등합니다. 그러니 연비에 있어 차이가 꽤 날 수 있습니다.
후방충돌의 경우 3열 접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시에나는 2-3열뿐만 아니라 운전석과 조수석에 탄 사람들 모두 후방충돌로 목과 머리가 심각하게 다칠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것입니다 (iihs.org에서 확인가능).
그러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 첫째는 차가 튼튼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시에나, 오딧시, 그리고 세도나의 차중량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고강판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결과죠. 두번째, 시에나의 경우 active head restraint (AHR)를 장착하지 않습니다. 후방충돌시 목과 머리보호에 절대적인 안전장치입니다. 오딧시 2008년 모델이상부터 그리고 세도나는 2006년 모델 이상부터 장착된 안전장치입니다. 즉, 시에나는 원가 절감을 위해 안전에 투자하지 않는 미니밴입니다.
굳이 두 차종에서 고르신다면, 혼다 오딧세이에 한표. 기아 세도나도 좋은 차입니다. 한번 정도 고민해 보심이…가격 착하고, 안정성도 높고. 한국차, 일본차 이런 소릴하는게 아니고 그냥 차 자체(가격, 성능, 안정성 등등…메이커 제외)로만 보면 세도나도 고려의 대상이 충분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