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 #83629
    새벽2시 139.***.16.25 4258

    새벽 두시에 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인도로 출장을 다녀왔더니 더 그런가봅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서 한시간 떨어진 노이다에 다녀왔는데 인도는 참 많이 다르더군요.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미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그나라 본토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인도사는 인도인들은 순박하더군요. 사람 얼굴앞에서 트림을 하는것이 전혀 실례라는걸 모르는 인도지사 매니져를 보면서…기분이 나빴다기 보다는 그들의 순박함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미화로 1만달러 정도 한다더군요. 베네핏은 거의 없고… India 의 직장 문화는 대단히 달랐습니다. 팀의 매니져는 마치 부모처럼 행동하고 그 밑은 엔지니어들은 부모를 전적으로 믿고 끝까지 함께 간다…뭐 이런…식의 약간 연속극 비슷한 느낌도 들고. 실제로 인도에서 인도 내부를 들여다 보니까 인도가 선진국이 될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될지도 모르죠…하지만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아닐겁니다. 특이하게도 인도에 사는 인도인들은 중국인들과 묘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중국이 자기네와 경쟁하지만 중국애들은 결정적으로 영어를 못하기때문에 자기네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 엔지니어입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종입니다. 직업의 성격상 감정의 컨트롤을 잘해야 되는데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이메일 읽다가 혼자 열받기도 잘하고 아직도 그러고 삽니다. 새벽두시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으나…빨리 자야될텐데…아내는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

    • done that 66.***.161.110

      시차에 대해서 경험담.
      전 여행 첫날이 가장 싫읍니다. 열시간이야 기본이지만, 보통 그이상을 비행기와 공항에 시달리고 말도 안통하는 다른 나라에 도착해서 벙벙한 정신으로 호텔을 찾고 잠을 자고 싶지만, 시차적응을 이유로 나가서 무조건 걷기 시작합니다. 건물안에는 한시간이상은 들어가지 않지요. 그러다가 일찍 저녁을 먹고 잠자러 들어갈 때의 피곤함이란.
      제친구는 런던에 아침에 도착했읍니다. 그래서 시차적응을 한다고 이층관광버스를 탔고 구경을 시작했는 데 본건 아무것도 없고, 운전사가 와서 깨울때까지 잠만 잤다고 하더군요.
      시차적응을 하시려면 일찍 일어 나시고, 낮잠도 주무시지 마시고, 동네 공원에 가서 걸으셔 보시지요. 오늘 저녁에는 많은 꿈을 꾸시구요.

    • mat 64.***.139.2

      저도 프로그래머인데…
      프로그래머의 특성상 감정 컨트롤을 잘해야 되는게 아니라 감정이 메말라 버리던데요 -_-
      다시 감정을 풍성하게 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중입니다. 책도 읽어 보고 음악도 일부러 듣고…

    • eb3 nsc 76.***.103.56

      사람얼굴앞에서 트림하는것… 예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이었던것 같은데… 이젠 칠순 한참 넘으신 엄마가 미국 애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트림을 해놓고… 아무일 없었던듯 … 그런 엄마를 보면서 챙피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정말 순수한 맘인것 같습니다… 동감…

    • 꿀꿀 136.***.158.137

      수고 많으시네요,, 전 시차적응에 별로 문제가 없는 편이라,,그래도 요즘은 출장이나 해외여행한지 오래되서 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