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랑 (이문세 ‘작곡가 이영훈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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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 68.***.38.250 4929

    옛 사랑 (노래:이문세 작곡:이영훈)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며
    옛 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흰 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 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 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이문세, ‘작곡가 이영훈을 기억하며…’

    지난해 2월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광화문 연가’의 작곡가 이영훈씨 1주기를 추모하는 노래비 제막식이 14일 오후 서울 덕수궁 돌담길 정동교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시가 허가하고 지원해 대중문화 노래비를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막식에 이어 열린 기념 공연에서는 이 씨가 작곡한 명곡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특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씨의 연주 속에 가수 이문세가 ‘옛사랑’,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연가’를 열창했습니다.

    지금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시면 작곡가 고 이영훈 씨 추모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tn.co.kr/_ln/0109_200902161404290523

    • Esther 75.***.92.174

      저도 개인적으로 이노래 무척 좋아하는데..
      가사 하나하나 완전 마음에 와닿죠….
      싸이에서 도토리까지 주고 샀다는…^^
      너무 감사합니다…^^

    • 늦은 밤 75.***.148.99

      넘 오랜만에 들었어요.

    • 愛장군 68.***.38.250

      혹시 첫사랑들이 생각나는 거 아니였나요? ㅎㅎㅎ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 그 그리움이 구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남자의 첫 사랑과 여자의 첫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내요?

      동부는 한동안 건조 한데 서부쪽에는 비가 오나 봅니다.
      샌프란의 겨울은 우울해지더 군요. 건강들 챙기시고~~~

    • 처음 사랑 65.***.124.222

      원글님, 올려 주신 “옛사랑” 잘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부의 긴긴 겨울날씨덕에 생각만 하면 가슴 한곳 아련히 아팠던 나의 첫사랑이 유난히 생각나는 시기가 2월입니다. 오늘은 회사 유무일이지만 사무실에 와서 스피커 틀어 놓고 이 음악 듣고 있는데, 눈물이 나는군요. ㅠㅠ

    • 아 정말!! 98.***.1.209

      안그래도 정말 센티멘털해지고 있는데 이런 음악까지 올려주시는 쎈쓰~~~~!!! 쳇입니다.

      지나간 사랑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고, 바보같고 .. 그 사람이 미운 생각도 들지만.. 결론은 항상 한가지. 아~ 인생이 뭐야. 이런 생각들..

      이럴때만 결혼한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방청소를 안하는 마누라든, 술묵고 늦게 귀가하는 남편쟁이든.. 과거 생각할 겨를없이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지지고 볶고 사는 그런 사람들.. 왜 그게 제 인생엔 없을까요.. 흥..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 76.***.21.97

      눈물 찔끔..

      동부생활 몇 년 더 하면 인간 버릴 것 같아서..

    • 옛사랑 222.***.36.112

      아 정말 이노래 좋아 해요…..그리고 문득 옛사랑이 생각나네요..
      아주 오랫동안 가슴 아파 한것 같아요..수년에 시간을 가슴아파하며 혹시나 그녀를 지나가다 마주칠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에 비슷한 여자애만 봐도 가슴 설레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주 가끔씩 그사람 생각이 나기도 하지요.
      특히 오늘같이 이런 노래를 들으면 더욱 그렇겠죠..지금은 그사람 얼굴도 가물가물 잘 떠올리지 않아요……그냥 한장에 빗바랜 추억의 사진으로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