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변호사와의 소통문제

  • #3891820
    Ll 174.***.98.7 834

    안녕하세요 저는 영주권을 진행 중이며, 이 웹사이트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한인 변호사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변호사님과 함께 제 케이스를 보완하고 승률을 높여가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에, 또 영주권에 관해선 잔뼈가 굵은 분이시라고 언급이 자주 됬기때문에 이 분을 여러 변호사님들 중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답답하고, 제가 돈을 내고 의뢰한 입장에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지 자료를 보내드리고 질문을 드려도,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으로만 답변이 옵니다. 제 케이스에 대해 의욕이 보이지 않고, 구체적인 방향이나 디렉션도 제시되지 않습니다. 추천서 작성에 어떤 프로젝트를 언급해야 할지 물어보면, “그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같은 대답뿐입니다. 추천서 검토도 성의가 안보이고요.

    이 커뮤니티에서 좋은 후기를 보고 이 분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정말 후회가 됩니다. 다른 분들도 영주권 변호사님 선택에 신중하시길 바라며, 저처럼 비용에 후회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비용을 지불한 상황이라 계속 이 변호사님과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협업을 진행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느끼는 답답함이 정상적인 과정인지, 혹시 다른 분들도 영주권을 이런 방식으로 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fgrs 50.***.42.49

      아마도 본인 케이스가 성공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하나보네요.
      어차피 변호사야 되던 안되던 시간끌면 지쳐 떨어져 나가는건 결국 본인들인걸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 원래 그렇습니다 73.***.239.132

      제가 주위에 이민법 전문으로 하는 한인 변호사를 알아서…. 도움되라고 댓글 남깁니다.

      한인 변호사를 통해서 준비하는 분들의 경우 변호사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건 보통 계약을 맺고 돈이 입금되기 직전까지 입니다. 그 뒤로는 변호사가 아닌 사무장이라는 사람이랑만 통화를 하더이다. 그리고 님 영주권 서류들은 모두 그 서류장이 관리하고 제출합니다. 변호사는 보통 완성된 서류 검토하고 사인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한인들 사이에서는 출중한 변호사를 찾는게 아니라 출중한 사무장이 있는 로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변호사들이 이해가 됩니다. 어차피 영주권 2년 정도 걸리는데 이거 수임료로 나누기 계산 해보면 월에 그 변호사 사무실이 가져가는 금액이 몇백불 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저기 캘리포니아 구석에 쳐박혀있는 한인 회계사 만나서 상담이라도 받으면 시간당 500달러 입니다. 그렇다면 변호사는 500보다는 더 비싸야 하는데, 당장 이민법은 그냥 서류 제출만 하면 되는거고 법정에 나가서 재판받을 일도 없는거라 그냥 그 변호사 사무실에서 싸게(?) 수임료 받고 서류 제출이나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변호사가 아무 말이 없다면 님 서류는 아무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민법은 이게 될 케이스인지 안될 케이스인지를 처음부터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가 처음에 님 어플리케이션에 내재된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언급이 없었다면 그냥 평범하게 승인될 케이스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다가 예상치 못하게 어떤 문제가 중간에 발생하면 dol 이나 uscis 에서 노티스를 보낼거고, 그 때 충분히 변호사랑 직접 통화를 하면서 대응을 준비하면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 프로세스 입니다.

      그러나 보통 영주권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온갖 잡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자기 혼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머리 속에서 돌려보면서 어떻게 해야 내 어플리케이션이 더 좋아보이고 더 모범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변호사 입장에서는 내 의뢰인이지만 이렇게 오바하는거 맞춰주기 싫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느낌입니다. 나를 믿고 계약을 했으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내 책임 아래에 있는데 왜 의뢰인은 날 그냥 믿으면서 천천히 기다리지 못할까? 그리고 자꾸 의미없는 추가적인 시나리오 가져와서 상담 받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별 의미없는 보충서류들 추가적으로 가져오거나 하면서 내가 하루 일하는 8시간 중 영양가 없이 1시간을 전화로 날리게 됩니다. 그 시간도 사실 돈을 받고 상담을 해줘야 하는 건데, 내 의뢰인은 처음 낸 서비스 금액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어서 말을 꺼내기도 좀 그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변호사는 슬슬 자신의 의뢰인들의 전화를 피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사무장에게 ‘나 지금 없다고 해죠 >.<‘ 를 시전하고 잠수를 탑니다.

      물론 이상한 분들도 있겠지만… 변호사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라고 했으면 진짜 아무거나 해도 괜찮은 겁니다. 아마 niw 준비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가끔씩 한두달에 사무장에게 이메일로 내 case status 업데이트나 한번씩 부탁드리면 될겁니다.

    • 조언 104.***.172.59

      주 고객이 한인인 변호사는 피하는게…

    • Ll 174.***.98.7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비자 연장때문에 여러명의 변호사 분들께 의뢰를 했었는데 이정도의 무성의의 진행방식은 처음이라 다른 분의 생각을 여쭤보고 싶어서 질문드렸습니다.

      변호사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D 155.***.218.114

      석변호사는 좀 심한 편이죠. 케이스 잡으려고 상담할때 뿐이고 직접 일도 안하고 대놓고 올리는 사기성후기와 댓글은 따로 맡아서 올리는 직원이 있는 것 같고 완전 업무분담이 되어있는 것 같더군요.

      박리다매로 케이스가 승인이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거고…… 저 같으면 다른 곳에서 second opinion을 받을 것 같습니다.

    • 저는 104.***.69.110

      석변호사님 너무 좋았어요
      직원분도 답변 바로바로 오고
      덕분에 불안했던거 궁금했던거 금방 해결되고
      운 좋게 영주권도 바로 나오구요
      주변도 저도 석변호사님 만족도 너무 높았는데..

    • 1 75.***.225.6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 글에 광고글 남기고싶어요? 좋긴 뭐가 좋아요

    • 저는 104.***.69.110


      아니에요 거기서 무슨 돈 받은것도 아니고 광고를 왜
      하겠어요
      제 경험이랑 너무 달라서 안타까워서 그래요
      영주권이 얼마나 피 말리는 일 인지
      우리 너무 잘 알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저라면 솔직하게 석변호사한테 쎄게 건의할것 같아요
      일 똑바로 해달라구요
      부디 문제가 잘 풀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