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완전정복 = 영어선생되기 (9) – 대반격

  • #83643
    PEs 75.***.189.26 7025

    “Non-Native Speaker의 대반격” – 세번째

    제 2, 3, 4…의 Non-Native Speaker의 대반격으로 세웠던 항목을 다시 요약하면…

    1. Evaluation 즉 Speech 평가에 심혈을 기울여 수십년 경력의 연설가들의 연설도 당당히 세부적으로 평가한다.

    위의 첫번째 목표에 대한 경험을 요약한다면,
    역시나 계획과 도전은 어디까지나 계획과 도전이고, 현실의 벽은 높고 높았습니다.
    수십년 경력의 명연설가들(어느 분은 Washington DC에 때때마다 연설하러 가실 정도 였습니다.)의 연설을 Evaluation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오히려 더 썰렁해지기 일쑤고…

    한가지 깨달은 것은 어느 정도의 영어연설의 단계까지는 벤치마킹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Cisco System의 아시아 Division 메니져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영화배우같은 멋진 외모에 MBA학위와 그리고 수많은 리더쉽 경력에서 쏟아져 나오는 멋진 연설을 하시는 분을 Mentor로 Evaluation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그분의 Evaluation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는데(좀 과장해서 저는 침을 흘리곤 했습니다.), 3X3 Evaluation즉 각 연설의 Pros & Cons를 3가지씩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내 3분만에 모든 것을 소화하는 것을 보고 참 많이 배워나갔습니다. 얼마나 멋지고 얼마나 닮고 싶었던지…

    목표를 잡고 하나 하나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목표가 생기니 일관성 없던 Evaluation에도 길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제는 그 3X3 Evaluation Structure는 저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접목시키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래서 Toastmasters 클럽은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수십년 된 경력에 계속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굉장한 클럽임은 확실 합니다.)

    2. 각각의 Speech에서 정말 Progress가 어떤 것인지를 항상 클럽멤버들에게 각인 시킨다.

    위의 두번째 목표에 대한 경험을 요약한다면,

    가장 상대적으로 쉬운 Ah, Um 또는 불필요한 반복(You know)등을 지속적인 연습으로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이것만 없애도 영어연설은 몇단계는 그 수준이 올라갑니다.) Eye Contact, Gesture, Vocal Variety, 그리고 Speech Structure에 대한 개선을 여러번의 연설 기회를 통하여 꾸준히 해 나갔습니다.

    Step by Step… 전에도 기술했듯이 워낙 영어회화에 소질이 없어서 위의 개선사항들이 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마다 어김없이 Evaluator들의 적나라한 분석과 조언이 뒤따르니 말이죠.

    그리고 영어연설 즉 영어자체는 Native Speaker 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해도, Non Native Speaker로서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들에 심혈을(!) 기울여 나갔습니다.

    일부 연설에서는 파워포인트를 이용 했는데, 파워포인트가 어느정도 까지 진화(?)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여주곤 했습니다.

    즉, 화려하진 않아도 스피치 내용에 맞춰 거의 시뮬레이션으로 영화처럼 뒤에서 타이머에 맞춰 자동으로 진행되면, 저는 그 앞에서 멤버들을 보면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에 맞춰 연설을 해나갔고, 연설을 마무리 짓는 중요부분에서는 미리 준비해간 컴퓨터 외부스피커로 감동적인 배경음악을 넣어 줌으로써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술적인 부분은 Non-Native Speaker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정말 밤을 거의 새면서까지 파워포인트를 손질하고 시뮬레이션에 맞게 연습을 하기도…

    어쨌든, 입이 떡벌어지는 멤버들의 얼굴을 보면서 얼마나 속으로 통쾌해 했는지…

    3. 모든 대외적인 활동에 참가한다. 즉, Area, Division, District 미팅에 모두 참석하여 다른 클럽의 좋은 연설들을 맘껏 섭취(?)한다.

    위의 세번째 목표에 대한 경험을 요약한다면,

    클럽미팅 이외에도 상하반기에 걸쳐 여러번의 Area, Division 그리고 District에 미팅이 있고 여러 Contest가 열립니다. 그리고 상하반기에 있는 Club Officer Training 등 이 모든 미팅을 거의 빠지지 않고 나가기 시작하면서, 영어연설의 눈을 넓힐 수 있는 기회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소위 말해서 정말 끝내주는(!) 그리고 정말 혀를 내두를만한 멋진 명연설과 멋진 사람들을 많이 보고 또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겸손(!)을 배웠습니다. 참 많은 그리고 좋은 발품을 팔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각 Contest의 Judge에 지원하여 각 Public Speech Contest에 열리는 행사에서 Contest Judge로도 활동했는 데 이또한 참 좋은 경험이었음은 물론입니다.

    4. Sergeant-At-Arms를 넘어 다른 Officer로도 지원하여 클럽을 Lead해 간다.

    위의 네번째 목표에 대한 경험을 요약한다면,

    Sergeant-At-Arms에서 멤버들에게 인정을 받은 후, Vice President (VP) of Membership에 도전하여 다시 압도적 표차로 선출되었고, 새로운 Guest들을 접견하고 지속적으로 이메일과 전화로 컨택하면서 계속 리더쉽 프로그램을 발전 시켜나갔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도 2년이(!) 넘은 어느 날이었습니다…

    계속

    영어 완전정복 시리즈가 좀 길어졌습니다. 지난 글 모음은 다음의 블로그의 “영어 그 지경을 넓히며” Label로 올려 놓았습니다. http://gtg2020.blogspot.com

    • PEs 75.***.189.26

      좀더 자주 많이 글을 한꺼번에 올리고 싶은데 바쁜 회사일로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회수가 늘어나니 부담도 되고…그래도 처음 글올릴때의 그 마음으로 오직 사실에만 근거해서 잘 기억해 내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5년여를 돌아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너무 앞만보고 달려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어찌보면 미국에 계신 모든 분들의 삶의 모습인 것 같기도하고. 힘차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회색빛 75.***.210.69

      개인 BLOG 사이트를 방문하고 님의 생활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글은 잘 남기지
      않는데 좋은 글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깁니다.

    • 터노 70.***.222.171

      PEs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toastmaster 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가보지는 않았는데 지금 새로 가입하려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그나 저나 좋은 toastmaster club 을 고르는 방법을 좀 알수 있을까요?
      제가 있는 곳에는 클럽이 너무 많다 보니 …
      어떤 것에 가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님의 지난 글에 보니까 회사내에 하는 것 보다는 일반인이 오는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셨던데요.
      저같은 경우는 다른 회사에서 하는 클럽에 참가하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클럽마다 등급같은 것이 메겨져 있던데요 ..
      혹시 다음과 같은 등급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느 등급이 제일 좋은 것인지도 궁금하고요.
      P – President’s Distinguished
      S – Select Distinguished
      D – Distinguished

      또 각 클럽에 P-10, P-9 과 같은 라벨이 붙어 있던데 ..
      여기서 10, 9 등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그리고 매주하는 클럽이 좋은지 …
      아님 격주에 한번씩 하는 클럽이 좋은지 ..
      또는 한달에 한번 하는 클럽이 좋은 것이지 …
      물론 저의 시간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
      가능하면 경험자이신 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PEs 75.***.189.26

      회색빛님의 말씀에 정말 더 겸손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글에 좋은 글로 이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터너님, 먼저 Toastmasters라는 엄청난 기회를 잡게(?) 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은 클럽의 등급이 아닌 클럽마다 할당된 일년치 목표를 채운 경우에 주어지는 표창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월 1일 부터 다음해 6월 30일까지 클럽에 할당된 10가지 목표중 5~6개를 이루면 Distinguished Club, 7~8개를 이루면 Select Distinguished Club, 10가지 목표중 9개 이상을 이루면 President’s Distinguished Club의 리본을 District로 부터 받습니다.

      이런 클럽을 고른다는 것은, 7명의 Officer체계가 확실하게 잡혀 있다는 얘기고, 또 매주 끊임없이 좋은연설이 나오고 멤버들도 열심히 자신의 목표에 따라 그리고 Club President의 리더쉽하에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9 혹은 P-10 위의 President’s Distinguished Club의 첫 Initial을 딴 성취도 즉 각각 9개 10개의 목표달성 클럽을 의미합니다.

      D-6는 Distinguished Club중 목표 6개를 이룬 클럽, S-8은 Selected Distinguished Club중 8개 목표를 이룬 클럽을 의미하겠죠.

      어쨌든 위와 같은 성취도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2-3개 정도 클럽미팅에 나가 보시길 권합니다. 미팅을 질질 끌면서 말하는 사람없이, 모두가 Dynamic하게 흘러가는 미팅은 Officer들이 그 역할을 잘 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즉 좋은 System이 잡혀 있음을 의미하고 님께서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중 한가지는 많은 한국분들이 Toastmasters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에 그렇게 한국분들이 많은데도 Area에서 District미팅까지 나가봐도 몇년간 한 번도 한국분들을 못뵈는 것을 보면 그만큼 중국사람들이나 인도사람들에 비해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느끼곤 했습니다.

      앞으로의 멋지고 설레이는 Journey를 결심하신 것 다시 한번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매주 모이는, 평균참석인원 13-18명정도 되는 클럽이 가장 이상적임을 꼭 기억하세요. 언젠가 이 말의 의미를 알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 터노 68.***.48.109

      고맙습니다. PEs님.
      다음 주에 한 두군데 가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수많은 클럽에서 3개로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리며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