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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는 직장동료들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한국 이민자의 영어는 제 아무리 노력해도 미국 본토인들처럼 잘 할 수가 없다. 거꾸로 한번 생각해 봐라 (미국인들이 한국말을 한국사람처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란 이야기다). 그럼 내말의 뜻을 수긍 할 수가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런데, 그 예외의 확률은 늘 백만분의 일정도인데, 이런 희박한 가능성에 평생 짓눌려 애만 쓰다가 인생 끝낼것인가?
영어 열심히 하면, 그 백만분의 일도 도달 가능하다고 하는 한국 사람들은 보통 두종류이다. 하나는 영어 장사꾼, 두번째는 그런 장사꾼에 속아넘어간 좀 모자라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언어는 한국어이건 일본어이건 영어이건 러시아이건, 모조리 권려관계에 종속 되어진 의사소통 전달 도구일뿐이다.
돈이 곧 권력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구매자의 영어실력은 판매자의 영어실력보다 형편없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원리와 같다. 아마도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권력이 센넘의 영어실력은 십중팔구 권력이 없는 넘의 영어실력보다 형편 없을 것이다.
그럼,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미국직장에서 본토인보다 떨어지는 영어실력으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몇가지 정도를 그 예로 들어 보겠다.
우선, 앞서 이야기 한대로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된다. 친하게 되는 방법에 꼭 영어가 본토인 처럼 유창할 필요는 없다는 것쯤은 이해가 되는 분들이 이글을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통하면 친해지는 것이다. 하다못해 강아지들도 주인장과 마음이 통하곤 하는데, 사람이 우리가 그걸 해보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두번째 미국직장 생존법으로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영어가 어눌해도 주어진 일만큼은 확실하고 야무지게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면, 영어가 본토인 처럼 하지 못해도 승진도 되고 인정도 받는다.
세번째로는 직장동료들을 가족처럼 대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 영어를 본토인처럼 하지 못해도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다.
네번째로는, 인내력을 키워야 한다. 좋은결과는 늘 서서히 다가온다. 성질이 급하면 참을 수 없어 이내 일을 그르치고 만다. 특히 영어를 본토인 처럼 하지 못하는 이민1세대로서 상대와의 팀워크에서는 늘 인내가 필요하다.
다시 반복한다.
영어 못해도 미국 직장에서 잘 살아 남을 수 있다. 영어를 꼭 미국 본토인처럼 하지 못해도 승진도 되고, 자신이 일을 그만두고 싶을때 까지 일을 할 수가 있다. 영어타령 그만좀 하고, 영어 장사꾼들과 그 장사꾼들에게 여전히 속아 넘어가 부화뇌동 하는 모자른 사람들의 말에 그만좀 혹하면서 살자.영어, 그만하면 아주 잘하고 있는 거다.
영어로 속 끓일 시간에 차라리 가족들을 사랑해주라. 그게 이문남는 인생장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