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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한지 대략 2년반정도 되는 엔지니어입니다.
몇주전부터 이직을 하기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고, 폰인터뷰와 온사잇 이너뷰가 3-4개 정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난건 아니지만 느낌이 좋습니다.저의 경우 가족이민으로 쉽게 영주권을 얻고 미국와서 취직을 한 경우라서 미국온지 한달만에 인터뷰를 시작했었습니다. 영어에 자신도 없고, 특히 전화로 하는 말은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Excuse me’와 ‘I’m sorry’를 반복반복하고, 2번이상 묻긴 뭐해서 그냥 감잡아서 대충말하고 그랬죠..
다행히 저의 경력과 정확히 매치되는 잡을 빨리 잡아서 그동안 돈 잘받고, self-esteem도 키우고, 영어도 많이 는것 같습니다.2년반이 지난 지금 폰이너뷰를 다시 해보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저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동안 매일매일 1시간 정도는 듣기와 큰소리로 말하기에 시간을 투자한것이 효과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이너뷰이가 말하는 것 알아듣는 것에 문제가 없고, 제가 하는 말 되묻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물론 아직 한국액샌트가 강할 것이고, 제가 완전히 이해못한 문장도 있었지만, 서른넘어 미국온것 치고는 칭찬들을 만한 것 같습니다.
반면 2년 반전의 영어실력 그대로 폰이너뷰에 임했다면 어떨까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합니다.영어때문에 고생하시는 여러분들..
헛된 기대없이 꾸준히 매일매일 공들여 연마하세요.
네이티브가 될 순없어도 나이들어 미국 온 사람중에선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될 순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