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인생을 바꾸네요.

  • #96036
    언젤려나 110.***.47.12 9344

    저는 현재 호주에 살고 있지만 예전에 미국에서 1년동안 직장생활을 한 관계로 이 사이트에 자주 들어와서 정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후 3년정도 회사를 다니다가 호주로 회계 대학원과정 유학을 왔습니다.
    오기전 미국에서 1년을 생활했었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영어를 공부했었었구요.
    대학원을 마친후 3년간 회사생활을 했었는데 하루도 스트레스 없이 보낸날이 없었습니다.
    물론 회사업무외의 시간에는 영어 책 읽고, 영어 드라마 봤었고,
    음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영어 실력 높인다고 팝송만 들었습니다.

    이제 외국에서 보낸 시간이 7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영어가 힘들고 개인적으로 언어에 재능이 없었으면
    한국에서 뭔가를 해볼껄 하는…
    그래서 작년부터 호주에 있는 직업학교에서 작년부터 기술을 배웠고 라이센스를 땃는데
    레쥬메를 내면 회계쪽보다 3배는 많이 연락이 오네요.

    제가 기술을 배워보니 회계쪽이 더 하고 싶은 분야인데
    문제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단기 어학연수생들처럼 저도 미국에서 1년보내고
    한국갔을때는 영어로 꿈꾼다고 주위에 떠벌리고 다녔는데
    한참이 지난 지금, 영어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기술쪽으로 커리어를 바꾸려고 하고 있구요.

    주저리 주저리 많이 적는데
    혹시나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는지요?
    영어가 너무 쉽게 보였고, 심한 좌절을 했었고, 그리고 나서 극복했던 

    • DK 167.***.38.118

      너무 영어만 바라보시면 힘듭니다. 저는 미국에서 한 9년 정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영어는 좀 한다고 자신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다 보면 어떤때는 우리회사에서 내가 영어 제일 못하는구나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근데, 한 중학교때 와서 제가 보기엔 영어가 크게 네이티브에 뒤질것 없어 보이는 얘들도 얘기해 보면 나름 영어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그래도 자신있게 자기 업무를 잘 해나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구요.
      님이 지금 경험하시는 상태는 대부분 취업이민 오신분들이 경험하는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것 으로 봅니다. 본인이 약한 부분은 인정하고 대신 강점을 살려 보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꽤 영어에 투자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시간을 좀 쪼개서 업무에도 투자하시고 또 주변 동료들과 친구하시는데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회사에서 잘 나가시고 싶으시면 업무지식을 많이 쌓으시면 됩니다. 자신감은 개인적으로 거기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영어는 어느선에서 좀 포기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한계를 인정하되 업무만큼은 나를 따라올수 없을 정도로 해주는 거죠. 어려운 얘기지만, 그렇게 해서 회사내에서 지위를 높여가는 존경스러운 동양인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렇게 되는 날을 꿈꾸지요.

    • 언젤려나 110.***.47.12

      원글쓴사람입니다
      저도 여기 회사에서 항상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의 네이티브들만 있어서요.
      처음에 저를 좋아라하던 매니져가 생각나네요.
      나이가 많아서 곧 은퇴할 호주사람이였는데, 한국사람과 대화한적이 없어서 제 액센트를 다른 호주인들에 비해 거의 못 알아듣더군요.
      제가 업무를 다 익혀갈쯤, 매일 영어에 대해 한가지씩 알려주더군요. 영어 단어나 문장에 대해서요. 물론 저를 도와줄려는 마음에서 그런거였구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mobile phone이란 단어였구요. 호주에서는 셀폰이라고 하지 않고 mobile phone이라고 하는데, 저의 발음을 못 알아듣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였습니다.

    • 말수 66.***.124.2

      저는 한국말로 해도 말하는 쪽보다는 주로 듣는 쪽입니다. 말을 해도 꼭 필요한 말만하는….
      성격이 그러다 보니 영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미국온지 10년이 되어가는데 영어 스트레스는 더 늘어만 가네요.
      직장생활 초기야 열심히 일하면 다른것이 커버됐지만 이제는 그것도 한계에 온것 같구…

    • 자신감 173.***.66.210

      안녕하세요, 저도 지금에서 깨닭았는데, 10년전에 미국에 왔더군요.허허..벌써 시간이 이렇게..
      처음다녔던 대학에서 2년 꼬박 이에스엘 다녔네요. 남들 다 레귤러 수업이다 모다 들을 시간에 말입니다. 졸업은 제가 젤 먼저하더군요. ^^

      일단,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무슨일을 하던 반은 먹고들어간다는 고등학교때 전교 1등하던 친구 말이 생각나는군요. 철판까시고~ 영어하십시요. 심지어는 많은 분들이 그랬겠지만, 밤에 티비보다가 쇼핑선전나오면 그냥 전화하십쇼. 원래 전화통화가 더 알아듣기 힘들잖아요.

      전화해서 이것 저것 다 물어보고…당연히 모르는 제품이니 설명 알아듣기도 더 힘들겠죠. 물론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그 제품에 대해 설명을 요청할때도 더 힘들겠죠. 안쓰던 단어, 용어, 표현을 써야하니까요…하지만 그들은 제품을 팔아야하기에~아주 잘~ 설명해줍니다. 그러고 물건 안사면 그만이죠 -_-;;

      자신감입니다. 남들과 얘기할때 천천히~얘기하는것 부터 시작하세요. 생각보다 천천히 말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노력해보세요. 내 영어가 부족해서 미안하다…이런말 저도 참 많이했었는데…초창기에 그럴필요없습니다. 니가 못알아들으면 니가 답답하지~ 라는 식으로 생각하시고, 설명하세요.

      여기저기서 영어로 부닫치세요. 억울한일있으면 풀어야합니다. 영어가 모자르다고 넘어가지마세요. 직장생활도 어느정도 하시는분들 같은데…원글님도 그렇구요. 그러면 못하는거 아닙니다.
      자신감있게 하세요. 정말 반~ 먹고 들어갑니다. 눈보고 얘기하기도 껄그럽죠? 눈 부라리면서 내 영어를 경청해라~ 라는 자신감으로 애기하세요.

      굳럭!

    • 초보 65.***.27.111

      한국에서 부터 해외영업으로 영어를 사용 (무지 부족…-_-”) 하다가 미국에 온지 1년.
      들은 이야기는 돈을 쓸때 영어는 쉽고, 돈을 벌때 영어는 어렵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을 아까 쓰면서 영어를 많이 배우시고 결국 영어 쓰는 친구 사귈때는 내가 돈도 좀 내고 선물
      도 주고 밥도 사주고 좋은 거 소개 시켜 주고…무지 무지 사교성이 되어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자분이라면 회사에서 #1는 스포츠를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라면???? 더 복잡하겠죠, 쇼핑, 요리, 성, 결혼, ……

      매일 신문도 있지만 잡지가 어떨까요? 저는 와서 보니 무슨 제품이 좋을까 하다가
      consumer reports (cosumerReports.org) 도 봤습니다.

      한달에 한 주제에 대해서 한번 잡지 등으로 읽고, 공부해 보시고, 그 주제로 같이 토론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영어에 지금 무지 관심이 많은지라…정말 여기 조언을 무지 잘 듣고 있습니다.

      • ISP 72.***.142.227

        이분은 영어 참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못하셔도 나중에는 참 잘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유진아빠 12.***.81.131

      영어에 가장 자신감을 가지는 방법은 자기가 기본적인 실력은 갖춰야 겠지만, 이후에는 왜 니가 못알아 들어?’라는 애티듀드가 아닐까 합니다. 회사에서 잘 나가는 다른 인터내셔날들을 보면 다들 비슷한 성향이 있더군요. 미국사람들은 영어 자체보다는 자신감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성향이 강한거 같습니다.

    • 케이 27.***.56.140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주는 사이트가 있던데~

      잭스피킹이라는 곳이예요.

      호흡으로 영어를 원어민처럼 할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합니다.

      한번 경험해 보세요.

      전 덕분에 많이 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