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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걸출한 인재는 다 열린당으로 가는겨…
사실 민주공화당의 허경영 총재에 대한 기사를 더 이상 작성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었습니다.
딴지일보에서 지난 2000년도에 작성된 ‘[속보] 이제 우리나라는 구원 받았다!’를 시작으로 그 어떤 매체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허경영 총재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직접 인터뷰한 바도 있고, 그의 남다른 정신세계에 대해서 분석, 소개한 기사도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제 아무리 문학인지 농담인지 구분이 안 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선거 공약을 창작함으로써 21세기 한국 정치사, 혹은 한국 문학사의 한 획을 훼손한 장본인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식상한 기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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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명단이 발표된 직후 허경영 총재에게 더 이상 기사 거리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 속단했던 지난날의 우매함을 통렬히 반성할 수밖에 없었으니,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거야 15대 선거부터 늘 있어왔던 일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 하겠으나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소속 정당의 이름을 확인하고서는 마치 영화 <식스 센스>의 결말을 보는듯한 대반전의 충격을 퍼먹었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 허경영
처음에는 오보이거나, 아니면 민주공화당을 개명하여 ‘얼린우리당’, ‘열대우림당’ 등으로 나름 패러디를 하여 등록한 줄 알았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근데 정세균 의원이 의장으로 있으며, 최근 친노파와 비노파의 갈등이 절정에 달해 남이사 일촉즉발의 전운마저 감돌고 있는 그 ‘열린우리당’이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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