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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량설계분야에서 일합니다. 그렇게 단순직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IT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하고 비해보면 연봉이 너무 초라하군요. 경력이 다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경력이 20년이 다 되가는데, 연봉이 7만불 조금 넘습니다.
이 업계에서는 매니저급, 즉 일을 따러다니고 발주처 상대하는 사람들이 9만9천9백불을 받습니다.
뭐로보나 제가 매니저할 것 같지는 않고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야할텐데, 여유없이 사는 것이 답답스럽기도 하고, 가끔씩은 간호사되면 시간당 100불 받는다고 회사로 요리조리 빠지고 학교 다니는 동포 아줌마가 부럽기도 합니다.
돈 때문에 직업을 바꿀 수도 없고, 또 그럴 능력도 없고. 참 사는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