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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서 항상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여러 분의 글들을 참고해서, 일단 첫번째 협상 단계까지는 잘 온것 같습니다.
배경을 간단히 하면, 03년에 미국 회사에서 취업 제안 받고,와서 올해 처음 연봉 협상을 합니다. 아직 H1B 입니다. 원래 작년 말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회사 사정 때문에, 늦어져서 오늘 일차로 V.P.가 offer 을 하더군요.. 회사는 Semiconductor 쪽 기계 회사에 동부에 위치해있습니다. Start up에 가까운 작은 회사이고요..
일단, retroact(? 영어가 딸려서,, 소급 적용이란 말 인것 같은데,) 부터 타협을 했습니다. 원래 작년 10월에 협상할 것을 회사 사정상 끌어 와서, 저는 소급 분에 대해 인상분을 한번에 달라고 했거든요..일단, 답변은 No 를 들었습니다. 이유가 다른 사람들도 같은 기준을 이야기 할텐데, 회사 사정 상 그렇게 할 수 없고, 미국에서는 원래 연봉 offer 받으면, 다음 review 때 까지는 별 변화 없이 받으니, 그 정도는 네가 받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 저는 일도 훨씬 많이 했고, job 내용도 많이 바뀌어서 high level job 수행도 많았는데, 최소한 10~15% 정도의 인상 분 정도는 소급해서 주어야 하는것이 아니냐.. 난, 작년에 분명히 연봉 협상을 원했는데, 네가 바쁘다고 해서 못하였다.. 이렇게 회사 사정으로 미루어 놓고 이제 와서 소급 불가라면, unfair 하다고 조금 열냈습니다.그리고, 연봉 제안..우선, 원래는 75K 정도를 받았는데, 그동안 성과와 현재 Job 이 올해부터 High level 로 올라간다는 협의 끝에, 사실 저는 같은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는데, 자꾸 꼬셔서, 동의를 하고,,.. 86K 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전,, 우선 냉담하게, 예상보다 너무 적은것 같다고 하고,, salary.com 에서 비슷한 job description 으로 120K 를 받는데, 너무 하는것 아니냐고.. 조금 투덜 거렸습니다. (실제, salary.com 에서 115K~120K 를 받는데, enginner level 5 수준입니다. 제가 석사에 8년차에 접어 들어서.. 8년 경력 기준으로 찾아 본 level 5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일단, salary.com 자료를 자기에게도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주었고..V.P 왈.. start up 회사이니까, incentive 형식으로 회사 sales 실적에 대해 보너스, 그리고 stock option 등으로 compensation을 하고, salary 자체는 주위와 비교해서 너무 튀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떻냐고..이럴 경우, 86K가 accept되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최소한 95K 이상에, 120K 에서 차액에 해당하는 부분을 stock option 이나 incentive 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결국 V.P.가..제 생각을 사장과 재무 쪽 담당자와 상의 해 보겠다고 하는데,, 제가 잘한 것인지, 다음에 회사에서 제안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낳은지, 아니면, 한번 더 우기는 게 낳은지 알고 싶어서 적어 봅니다.
이번 주 말, 또는 다음주 초에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는데, 제 느낌으로는 오늘 별로 기분 나쁘지 않게,, 물론 약간 긴장은 있었지만, 서로 의견을 제시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제 첫 연봉 협상이라.. 사실 조금 불안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직장 잡기도 힘든 요즘 시절에 너무 무리를 한것은 아닌지.. 해서요.. (V.P. 가 15% 인상이면, significant 하다고 강조를 하는데도,, 거기에다가 15%를 더 불렀으니.. 아무래도 조금 불안하네요.)
고수님들의 충고를 기다립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미리..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