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이민 고민

  • #3888117
    nomad 172.***.185.239 1566

    CS석사하고 H1b 당첨되고 영주권까지 받으면서 한 오년 남짓 만족하지는 못해도 그냥 살고 있었는데요.
    한국가고 싶습니다.
    이유는 미국은 너무 삭막해요.
    일요일 아침에 교통사고 현장을 봤어요.
    사고를 목격한 건 아니고 경찰들이 현장을 길막고 조사하는 것을 반대 방향에서 운전하고 가면서 봤어요.
    기분이 정말 안좋았던게, 멀리에서도 도로위에 모포로 커버해 놓은 데서 발이 보이더라고요.
    사망사고구나 하고 직감했었고 오늘 뉴스 찾아 보니까 뺑소니 사망사고더라고요.
    범인사진도 나왔는데 스패니쉬 꼴통 인상의 무면허.
    범죄를 뉴스로 보는 것하고 범죄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하고는 충격의 정도가 많이 다릅니다.
    미친 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돌아가야 할까요.

    • 아틀란타 ㅎㅎ 174.***.123.2

      미국은 안전지역과 안전하지 않은 지역
      안전한 인종과 그렇치 않은 인종

      미국은 피하면 되지만 한국은 못피한다
      미국은 범죄자 같이 생긴 놈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만
      한국은 멀쩡하게 생긴놈들이 범죄를 저지른다
      미국은 범죄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만
      한국은 멀쩡한 일반인들이 범죄를 저질러

    • 아.. 70.***.193.126

      한국도 그런일 똑같이 많습니다. 일본도로 일면식 없는 사람 마구 베어서 죽인 뉴스 보세요. 죽을때까지 경쟁하는 사회다 보니 그 중간에 미쳐버린 사람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님이 한국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가족 친구가 거진 다 한국에 있지 않나 싶네요. 여기에 무언가 끈이 단단히 묶여있지 않아 외로우신거죠.

      • dw 76.***.208.154

        ‘여기에 무언가 끈이 단단히 묶여있지 않아 외로우신거죠.’

        –> 나이들어가고 심약해질수록 이게 점점 커질듯. 심약해지면 그 인간적 끈이 조그만것 같아도 상당한 큰 차이를 만들어냄.

    • 크리스 106.***.69.217

      그래도 미국은 뺑소니범 잡아서 신상공개 하네요…
      한국은 범죄자 인권이 더 소중한 나라입니다.

    • 조언 104.***.172.59

      이해합니다
      님보다 더 어려서 미국왔고 더 오랫동안 살고 있고
      시민권자이지만 미국을 떠나고 싶은 마음 들죠.
      ㅠㅠ

    • 1234 173.***.52.151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이 이상한 또라이 만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장단이 있지만 오지랖 넓은 한국 사람 특징 때문에 인간 스트레스도 높구요. 직접 경험해볼 수 밖에 없을텐데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어떤 결정을 하여도 나머지 한곳이 아쉬울 겁니다.

    • 우짜노 68.***.231.230

      어디든 또라이는 존재합니다. 매일 캐런이나 트럭은 피해가는게 상책입니다. 운전도 개떡같이 하는 건 덤이죠.ㅎㅋ

    • BE YOUNG SHIN 172.***.193.34

      한국은 툭하면 음주운전 뺑소니 뉴스 나오는거 못 보삼 ????
      심지어 연예인들도 그런 인간들이 여러명인데…..

    • ㅁㅁ 71.***.71.137

      일단 시민권 따시고 한국 가서 살아보시는거 추천해요. 넘 좋으면 시민권 반납하고 계속 사시면 되는거고 생각보다 별로면 시민권자니 언제든 다시 돌아올수 있고

    • 172.***.196.110

      뉴스만 보면 사건만 나오니까 맨날 한국뉴스만 처보니까 한국이 다 그래보이지…..실제론 미국이 한국보다 10배이상 범죄가 많음. 미친놈도 몇배는 많을뿐더러 그 놈들이 총도 가지고 있슴 (그래서 강력범죄률이 훨높고) 미국은 다른나라에선 여행갈때 범죄주의해야할 나라 탑티어야. 한국은 안전한 나라로 탑티어고. 숫자를 봐라 팩트다. 한국뉴스에 나오는 뉴스 미국에선 그정도는 아예 나오지도 않아. 나도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좀 미국쉴드좀 작작쳐라.

    • 지나가다 47.***.148.203

      가족과 친구가 다 한국에 있으면 그립죠
      여기 사는 한인들이 다들 향수병 외로움을 안고 삽니다
      저도 요즘은 현타가 와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한국으로 이직 준비하세요 저도 준비중이예요
      가족들한테 돌아가서 사람 사는 것처럼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72.***.199.200

      … 범죄률이라고 률. 그건 인구당을 말하는거야. 예를 들어서 10만명당 살해된 사람수. 뭐 미국이 50배크니까? 50배가 큰건 땅덩어리고 땅크기를 법죄률에 비교를……와 도대체 무식에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 그게 163.***.254.41

      한국가서 가진 건물 없으면 소외감 느낌

      근로자는 높은 근로소득세 내면서 죽어나고
      건물주에게는 낮은 보유세 및 임대소득세

      부모가 부자라면 귀국 강추

    • Dmxk 72.***.217.237

      가고 싶음 가는게 맞아요. 여기 댓글만 봐도 건강한 정신으로 미국생활하는게 아닌거 보이잖아요. 타지생활하면서 스트레스는 받고 미국애들한텐 무시당하고 그 받은 스테레스 다른 한국인한테 목소리 내면서 풀면서 사는게 여기 여기 한국사람들이에요. 무리해서 살필욘 없어요.

    • 140.***.198.159

      막연히 생각 말고, 구체적으로 알아보세요. CS에 테크 트랙에 있다면 많은 다운그레이드가 되겠으나, 한국에도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는 찾을 수 있습니다. 일과 환경이 좇같을 지언정 당장 굶지는 않는다는거죠. 그 대신 더 큰 걸 얻을 수 있다면 한국으로 가는겁니다. 어디든 모든걸 다 얻을 순 없어요. 자기 자신의 우선순위에 맞게 찾아가는거죠.

    • 우짜노2 68.***.231.230

      우째쓰까 우짜노ㅉㅉ

    • fdsefgdsg 104.***.1.78

      한국에서는 다른사람 위협하는게 범죄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술먹고 행패부리는 경우가 많고 다들 경찰이와도 큰 죄를 묻지않죠. 미국서 안전한 동네 살면 총맞을 위협 적지만, 한국서는 압구정 살아도 전철타고 온 돌아이에 훅 갈수 있습니다.

      돈있음 한국이 최고라는 사람들많은데, 돈 진짜 있음 미국이 더 좋습니다. 그러니 고위직이나 돈많은 사람들 다 미국에 집사놓고 애들 보내고 다 하는거죠

    • 123 61.***.163.226

      그래도 미국이 낫지요. 한국가면 매일매일이 비교스트레스가 대기중입니다

    • abc 123.***.200.61

      한식 먹다보면 양식도 먹고 싶고. vice versa 그게 사람마음.

    • 47.***.234.227

      원글님. 우선 사고 장면에 대한 충격에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글 내용만으로는 한국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일들 충분히 겪을 수 있어요. 언어가 힘들다거나 가족이 보고 싶거나 인종차별이 만연하더거나 그런 걸 자주 느꼈다면 몰라도, 말씀하신 종류의 삭막함과 황망함은 한국이라고 전혀 다르지 않아요. 여기서 친구 좀 더 만들어 보세요.

    • dd 136.***.13.90

      역이민은 단순히 원글님이 최근에 경험하신 그런일 말고도 대단히 많은 이유로 설득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미국와서 졸업하고 취업하고 정착해서 거의 30년째 살고 있습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인간의 삶은 단순히 큰나라 좋은집 좋은차 좋은 교육환경만이 아닙니다.
      제가 한국을 떠날때 한국은 여전히 미국보다 가난하고 거리도 지저분하고 사람들도 지저분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뀐거죠. 미국은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이라 봐도 됩니다.
      미국이 버티는 이유는 그나마 미국인들만 가지고 있는 마인드셋입니다. 그걸로 미국은 버티고 있는데 그것 마저도 서서희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그속에서 살아가는것도 대단히 의미있고 삶의 마지막에 웃을수 있는 기회일수 있습니다.

    • 조금만 더 힘 내 보세요 12.***.186.18

      원글님의 사정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가족이 없이 혼자 와 있다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0년 전에 처음 미국에 왔을때, 혼자 들어왔었는데 매일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려고 이짓을 하고 있나’ 하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에 잘 정착하고, 가족들도 행복해 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처음부터 미국에 올 생각을 한 것은 아닌데요. 그냥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한국이 살기 힘들어 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향후 인생을 걸 정도 되는 곳으로 제한을 해 보니 미국 밖에 답이 없어서 였습니다. 기회가 있던 나라 중에는 미국이 그나마 선진국이었고요.
      저는 제가 사는 것도 중요했지만 내 아이들의 인생도 생각했어요. 미래에 내 아이들이 살아갈 한국은 아마도 현재보다
      더 발전된 나라이기 보다는 줄어드는 인구와 작아지는 경제 때문에 힘들어지는 나라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찾기 시작했고 성공한 후 10년이 지났어요.
      저 같은 경우, 나중에 은퇴를 하고는 한국으로 갈 예정이지만
      아이들은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게 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내리막길이 생기고 있는 나라보다는 미국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힘듬이 짧은 글이지만 느껴 집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영주권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전환해 보세요.

      돌아가고 싶은 한국은 말만 통하지 미래가 불투명 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