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개팅 주선은 하는 게 아니야.

  • #409365
    소개팅 70.***.230.113 3822

    며칠 전 아는 분 소개팅을 주선했습니다.

    두 분 모두 외모는 중간 정도에 나이가 약간 있으시고 성격은 좋은 편이죠.

    다만 외모에 비해 매력이 부족하고(곰탱이 과라고 할까요?) 약간 고지식합니다.

    상당히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잘 맞지 않을까 했는데…

    외로움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소개팅 전에 몇 번이고 외모에 대해 이야기(여자는 평범하다. 남자는 배가 약간 나왔다.)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외모 안 따진다고 하셔서 주선을 감행했는데.

    역시 양 쪽으로부터 점잖은 원망(!?)을 들었습니다.

    소개팅 주선은 이제 안녕!

    추신:외모 안 본다는 말은 안 하니만 못 한 말입니다.

    • 하하 209.***.66.66

      그냥 글을 읽고 웃음이 나네요. 역시 소개팅 주선은 안되면 뺨이 석대군요. 그냥 두분다 서로의 매력을 못찾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외모가 아무리 아니라도 뭔가 매력이 발견되면 빠지게 마련인데..

    • Y 24.***.217.202

      훌륭한 일 하셨네요. 점잖은 원망하신 분들, 철이 안나셨네요… 한 번보고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바쁜 시간에 사람 소개시켜주는 것이 쉬운 일인가.. 서로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생각하면 되지 고마워해야 할 주선자에게 원망까지 하다니…

    • gg 12.***.236.34

      외모를 안본다는 말은 외모가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안본다는거죠…

    • 여자 71.***.17.237

      외모 안본다는 말 진짜일 수 있어요 대신 다른걸 본다는 이야기인데 다른게 충족이 안된 것 같아요.

    • 어째요 24.***.143.78

      외모를 안본다는건 대신 그 사람이 얼굴이랑 몸매는 아니지만 성격이나 분위기 등에서 매력이 있을때를 말하는 것 같아요.. 배나오고 대머리끼 있는 남자나 안이쁘고 촌쓰러운 여자가 성격도 곰탱이고 고지식하면 뭐.. 서로 수준은 맞아도 끌리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