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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친의 심리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예전에 한번 한국에 가 있을때에 자기집안일로 많이 힘들어할때 제가 아무리 위로의 글을 보내도 이주정도 답장을 안하다가 그 이후로 제가 좀 화가 나서(그냥 혼자있고 싶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입니다) 연락을 거의 2-3주를 안했었답니다.
그러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을때 여유를 찾았는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제가 화난 거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냥 예전처럼 답장을 하길래 제가 2-3주간 좀 차갑게 대했더니 많이 슬퍼하더군요. 복수했다며 말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엔 다시 에전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지금까지 왔답니다.며칠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듯해서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나이들어서 이런 소심함이 없어지기도 하고 참 많은 단련으로 좋아지기도 했는데 참 쿨한 남자가 되기 힘드네요.
지난주에 그친구가 늘 바쁘고 힘든 상황이라 제가 맛있는것도 준비해서 갔더니 갑자기 볼일이 생겼다며 같이 어디를 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볼일보러 갔다 오느라 귀중한 시간을 길바닥에서 보내야 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답니다. 물론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급한 거냐고 다시 확인하고 해서 내가 많이 아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볼일 다끝내고 맛있게 먹고는 돌려 보냈지요.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건 제가 여친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쿨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때 이후의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여친이 자기 사정은 모르고 이기적으로 내가 행동한다고 생각할지 몰라서요. 물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음번에도 만나서 잘해주고 또 바쁘다 그러면 주어진 시간한도내에서 자연스럽게 하면 되겠지요?
사소한 것에 남자의 쿨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만… 참 소심한 에이형이라 늘 단련을 해야 되는 것이 좀 아쉽지요. 많은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