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31 내가 취해야 할 액션..

  • #409501
    고민녀 12.***.109.229 6097

    얼마전 올인 했던 연애가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서야 실연의 아픔에서 겨우 벗어난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저의 지난 삶을 뒤돌아 보게되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해야 될지에 되에서도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에 잼뱅인것은 여자들만 있는 집안에서자라고 여중 여고…심지어 유학 와서 어울린 사람들도 노쳐녀 싱글언니들 무리..
    지역적으로도 남자들이 없는곳 혹은 가능하지 않는 연령층의 속해있다 보니..

    남자에 눈을 뜬건 겨우 20대 후반이었고..정말 연애운도 없고…
    남자보는 눈도 없고…사랑에 운이 없는 여잡니다..제 스스로가
    보기에도..그러다 보니 심지어는 나는 혼자 살 팔자인가 아님
    나에겐 평범한 삶이 정령 허락 되지 않는가 라고 스스로 자문 하기를
    하루에도 수십번…그렇다고 제가 외모 신체적으로 비호감도 아님니다..
    이건 주관적인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들은 평가입니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에도 결국 이 두가지로 방향으로 좁혀 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1. 남자 신경 끄고 투잡뛰며 돈이나 열심히 모은다..
    나이에 대해 초연한 자세로 혼자살 것에 대한 대비..

    2.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이하모니 매치 닷컴 선우,.등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팅 당부…맞선 혹은 교회활동으로 열심히 적극적으로 남자를 찾는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많이 한심해 보이시겠지만
    전 나름 매일 고민하며 지내요…여러분이 저라면 어찌 하시겠어요..

    하루하루 시간 가는게 정말 초초해 지내요…
    31살 싱글녀의 넋두리…

    • 동병상련 67.***.163.10

      저도 늦은 나이에 더는 이래선 안되겠구나, 성격을 개조하던지
      행동반경을 넓히던지 해야겠다고 다짐하여
      원글님이 제안하신 2번 (아직 결혼싸이트엔 가입해보지 않았지만)을
      열심히 해보았지만…
      안생겨요~~~~~~~~~~~~~ 같이 가담했던 친구들은 다 생기고 저만
      안생겨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저절로 1번이 되었음.
      단 투잡은 못뛰고 돈도 많이 못모음.

    • 심심최절정 24.***.89.82

      웰컴 투 싱글월드 씨스타!!

      자, 인제 언니말을 잘 들어바여~
      삶에 촛점을 ‘남자’나 ‘결혼’에서 다른곳으로 옮겨요.
      그러니까 1번 초이스와 비슷할텐데 그게 꼭 혼자사는 대비라기보다
      (그렇게 말하면 또 심난해지니까.. 엎어치나 매치나 그말이 그말이긴 하지만..)
      그냥 무심한척하고 다른 일에 열중하면서 사는거죠.
      주위에 친구가 많으면 좋겠죠. 다른데 신경을 좀 쏟으면
      초조함이 좀 덜해지니까요. 친구가 많지 않으시면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운동이나 책보기나 없으면 뜨개질이라도 배우시던지요.
      그러지 않으면 저처럼 머리에 꽃달은 여인네처럼 여기저기 게시판에 돌아다니면서
      살려달라는 글 도배하고 다니는 병 생겨요.
      다 해본 장난이라는거죠. 성격 개조도 시도해보고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팔자가 이 모양인가 해서 사주팔자 연구도 해봤습니다.
      별거 없어요. 그냥 난 그런가 보다 해요.
      2번은 적극적으로 반대입니다. 세상 다른일도 그렇지만 사람 만나는 일이
      것두, 그냥 사람도 아니고 남은 인생을 같이 갈 사람을 만나는 일이
      그렇게 눈을 부릅뜨고 찾으면 그 사람 오다가도 놀래서 도망가지 않을까요.
      도 닦으시면서 1번 하시고 2번의 기회가 오면 거부하지는 않는다는거죠.
      이것도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힘들겠죠. 그러니까 도 닦으시라는..
      그러다 심심하면 언니한테.. 연락하지마요. ㅋㅋ 나보다 어린 처자라서 샘날것 같으니..
      얼마전에 비슷한 (하지만 강도는 좀더 높았던) 넋두리를 한 사람이었어서
      말이 길어졌습니다.

    • 디비 75.***.249.141

      동호회 활동을 해보시죠? 사진이라든가, 등산, 운동, 여행, 음주(?), 지역 등등…
      그동안 관심있던것에 몰입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시고…
      저도 얼마전부터 사진을 시작했더랍니다. ㅋ

    • 동갑내기 69.***.144.228

      동갑내기에 같은심정이라 댓글답니다. ㅜ.ㅜ
      참고로 전 최근 이하모니했다가 돈만 날렸답니다.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매치닷컴이나 선우도 정말 아닌듯해요. 그런곳에 돈 낭비하지마시고 열심히 자기일/인생에 집중하다보면 뭔가 좋은일도 생기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홧팅합시다!

    • 98.***.206.82

      원글자와 위에 답글 다신분들은 그동안 기회가 정말로 한번도 오지 않았나요?

      왔던 기회를 본인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찬건 아니고요?

      오늘저녁 침대에 누워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pink 99.***.126.197

      이런 고민을 하시는 많은 분들은 스스로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하고 싶어 하시는거 같네요. 진정으로 혼자 살 자신이 있으세요?
      “음”님의 말씀처럼 기회가와도 기회라 생각하지 않거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기회를 버린적도 있을겁니다. 그러면서 항상 똑같은 고민에 빠져있겠지요.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누가 나를 위로해주길 바라면서요.
      고민녀님은 아직 젋은 나이입니다. 얼마든지 기회가 많을꺼에요. 무엇이 되었건 노력하세요. 지금 이 초조해하는 시간도 지나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힘내시구요.

    • pink님 76.***.168.194

      ‘지금 이 초조해하는 시간도 지나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가슴깊이 와 닿습니다.

    • 지나가다 71.***.215.182

      자신의 나이에 쫓기지 마십시오.
      자신의 지금을 즐기면서 “2”번을 열심히 하십시오.

    • 노이고 68.***.68.31

      절친한 형이 나이 31살 되도록 연애 한 번 안 해 보고 열심히 학교생활,직장생활 하면서 고민녀님이랑 아주 똑같은 고민을 해 왔더랍니다. 그러다 지금 친구들하고 파티에서 만난 동갑내기 1.5세 여자분 만나 연애하는 중…
      저보고 남자친구 사귀어 본 사람하고 연애경험 전무한 자기하고 자꾸 비교가 된다면서 이런 attitude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냐고, 자기도 답답해 하는 한심한 질문을 하는 형이지만 그래도 홀애비 될 팔자는 아닌갑다 하고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ㅋㅋ
      결혼이 촛점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삶을 같이 할 companion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살 안 하고 건강 유지하면서 오래 산다는 통계 조사가… 하핫

    • 2번 99.***.193.64

      ‘ 결혼: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 어차피 후회할거니까 하고 후회하자라고 (프랑스?) 철학자가 그러던가요? 근데 애기는 절대 후회안하죠. 애기 생각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결혼하고 애기생기면 남자(편)은 삶에서 덜 중요해져요.. 40대 50대 싱글로 있는분들 보면 돈을 많이 벌더라도 행복한지 모르겠고 (콘디 라이스와 힐러리를 비교하면 힐러리가 훨씬 더 자주 웃는거 같더라고요), 40대 50대 결혼해서 가정꾸리는 분들은 돈 못벌더라도 행복한 경우 많아요. 60대때 아들딸 손자녀 크는 걸 보면서 여생 마무리하는 것보다 나은 은퇴가 있을까요? 1번 열심히 하더라도 언제 직장에서 짤릴지 모르는 거쟎아요.

    • 원글공감 76.***.123.205

      저만 이런 고민하는게 아니었군요~
      전 원글님보다 몇살 더많은 싱글남이지만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합니다.
      전 2번을 열심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사랑운이 없는건지…경제적 능력이 6digit이 아닌것에
      항상 태클걸립니다….고민이에요…..
      부자가 아니더라도 결혼해서 성실히 살아줄 분이 나타나길 바랍니다만…
      어…쓰다보니 한탄글이 됐네요….
      그래도 전 2번을 열심히 하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님을 봐야 뽕을 따지 않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건….대부분 혼자 하는것 많으니..그것보단 적극적을 사람들이
      모이는곳에 자주 참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