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부모님과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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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남 70.***.42.172 5371

    오늘 여자친구(한국인교포) 부모님의 초대를 받아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냥 친구 부모님 만나는거다라면서 최면을 걸고 갔지만, 긴장되는건 어쩔수없더군요 ^^;; 음료수를 따라드리다 흘리고, 식사내내 이마에서 땀이 나고, 말도 야무지게 못하고.. 악재의 연속이었습니다 ㅜㅜ
    여자친구도 신경쓰였을거 생각하니 많이 미안하네요..

    그래도 홀로 타국에서 일하는 저에게 연휴기간에 식사를 초대해주신건 정말 고마웠어요. 감사의 표시로 여자친구가 부모님집에 내려갈때 꽃과 Thank you Card같은거를 보내고 싶은데, 위와같은 모습을 보여준 상황에서 그러는것이 괜찮은 생각일까요?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eb3 nsc 98.***.14.48

      너무 노련한 모습보다는 … 부모님 입장에서 참 귀엽다고 생각하셨을듯… 어른들은 인생을 많이 사셔서..다 알고 계실걸요… 떨다보니..그런거라구…ㅋㅋ
      꽃과 카드는 정말 어른…특히 어머님이 많이 좋아 하실것 같은데요… 좋은 관계 계속 쭈~~~ 욱 되셔서 행복한 커플 모습 보여드리세요…

    • 꿀꿀 136.***.158.129

      네,, 아무래도,,긴장한 모습에 오히려 좋은 점수를 땄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차친구한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신다는거 자체가,,원글님은 결혼할 마음의 자세가 되있는듯 합니다,, 무쪼록 잘 되시고,, 계속 그 긴장하는 마음 잃지 않으시면 잘 되실거라 믿습니다,,

    • 긴장남 70.***.42.172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혈액형은 안믿지만 전형적인 A형의 요소는 다갖추어서 별걱정 다했거든요 워낙 긴장했어서, 아마 다음에 뵙게되면 이보다 긴장하진 않을거 같애요. ㅎㅎ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여자친구와도 잘지내고 분발할거에요 ^^

    • ISP 208.***.192.191

      뭐 별건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은 해보시라는것입니다.

      글을 보니 님은 유학생 이신것 같고, 만나시는 분이 교포분 같습니다.
      한인 교포사회를 보면 흔히들 신랑이 여자집안쪽으로 조금더 가까이 지내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어찌 보면 데릴사위라고 오해 할 정도로 여자집안일을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님의 집안이 어떠한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국풍습은 조금더 남자집안일에 치우치게 되지요.

      이러한 점들이 있으니, 미리 알아 두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