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 보다 오래사는 이유

  • #3707942
    칼있으마 73.***.237.212 358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그렇고 해서…………………임종환의 그냥 걸었어

    둘이 걸었네 어제 그 길을
    불빛따라 우산도 없이…………………………….. 정종숙의 둘이 걸었네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 참기힘든 지난 추억이……
    걸어서 저 하늘까지……………………..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 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금과은의 빗속을 둘이서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어 오르는 연어들의……
    걸어 걸어 걸어가다 보면 딱딱해지는 발바닥……강산애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
    .
    .
    .
    다 구라야 구라.
    절대로 믿지마.

    걸어야 좋다고들 산책이니 강책이니 뭐니들 해쌌는데

    웃기지 말라고 해.

    보다시피 얼마나 걸었음 노래가 다 걸어겠어.

    옛날엔 신작로가 안 나 차가 없고 돈이 없어 다들 걸어다녔어.
    지긋지긋하게 걸었지.

    가끔 있는집 아이들이 차를 끌고 다녔는데
    그 차가 바로

    자전차

    였고,

    데이틀 하면서도 다들 걸어다녔어.

    그렇게 걸었던 사람들?

    안 죽은 사람들이 없이 다 죽었어.

    지금 살아있는 잔,

    겨서 일 년,
    눠서 일 년 있다 다 갈 사람들야.

    천년 만년 살 것처럼 걸었지만

    지금 안 걷고 차만 타고 다녀도
    그 때 걸었던 그 사람들보다 훨씬 오래 살아.

    앞으론 재수없음 백 년도 더 산댜.

    그니 앞으론 컴 앞에 쭈구리고 앉아
    칼님 대 서사시를 묵상하면서
    백 살 넘게 살기 이?

    괜히 걸어 일찍 가지말고

    앞으론 안 걷기 이?

    그래서 오래오래 칼님하고 놀기 이?

    옥퀘이?
    .
    .
    .
    .
    .
    쑤욱쑥!!!쑤욱쑥!!!

    결혼이 무엇인지

    사는 게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 그림
    그래도 우리는 곱게 그려야 해………………………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게 좋은거죠
    외롭다고 생각 말아요
    혼자 살다 혼자 가는거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게 좋은거죠……..오석준의 웃어요.
    .
    .
    .
    .
    .
    아깐 한국에 가

    배철수가 진행하는 7080콘서트에 가잔 친구따라 갔더니

    가수가 나와 노랠 부를 때마다
    따라부르고
    어깨춤추고
    두손 높이 들어 흔들고
    해병대박수치는 사람들은 다? 다? 다?

    아줌마들야.

    얼마나 콘서트에 빠져드는지
    무아지경들이더라고.

    몇몇 남자들을 봤더니
    다들 심각해.
    뭔 고민들을 싸들고 콘서트에 왔는지
    다들 인상쓰면서 고민에 빠져 무아지경들이더라고.

    결혼이 무엇인지 사는 게 무엇인지…..

    간만에 좋은 노래가 있어
    따라부르면서 박술 치는데
    친구색휘는 뭔 고민인지 노래에 집중을 안 하길래,

    얌마, 박수 안 치고 뭐하냐?
    왔음 좀 즐겁게 즐기고 좀 그러지 뭔 생각을 그리 해에?

    ” 이무송 자는 노사연하고 잘 사나 ?”

    참나 기가막혀서.
    노래 들으러 와서 노사연 걱정하고 자빠졌는 거있지. 것도 심각하게.

    이진관이 나와선 인생은 미완성을 뽑길래
    가만 듣고 보니 그렇더라고.

    인생은 미완성인데 내가 뭘 냥 완성시켜보겠다고 헛고생을 했나 싶어지더라고.
    해 또한 아줌마들과 함께 그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친구색휜 또 심각해.

    얌마, 왜그래?

    “저 색휜 늙은색휘가 머리가 저게 뭐야.
    지가 뭐 20대여? 옷 입은 꼬라지 봐.”

    오석준이 나와선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게 좋은거죠.~~~

    석준이가 제봘 웃어요, 웃으라고 사정사정 통사정을 하는데도
    친구색휜 또 심각해.

    아따 색휘 분위기 안 살게 왜 그래?
    좀 박수치면서 따라불럼마아?

    “나는 모르는 노래염마아”
    .
    .
    .
    .
    .
    여자가 남자들보다 오래사는 이유.

    콘서트에 가 보니 알겠더라고.

    남자가 빨리 디지는 것 또한.

    걷는다고 오래 사는 거 아녀.

    웃어. 웃어. 웃어야 오래 사는 거야.

    남자꼬댕이라고
    개그콘서틀 보면서도
    음악 콘서틀 보면서도

    인상 박박 쓰듯,

    이곳에서도 봄

    게시판에 들어오면서
    가비얍게 기쁜 맘으로
    칼님 뵈오러 오면 되지

    뭔노무 고민보따리를 싸들고 와선 풀어놓곤
    일단 인상부터 쓰고
    칼님 대 서사시를 음미하는 이들을 보곤 하는데

    그러지마.

    날 위해서가 아니라 널 위해서 그러지마.

    웃자고 쓰는 서사싱게
    잼없어도 그냥 웃어 그냥.

    안 웃기면
    아무 구나 절을 하나 떼어 웃기게 만들어서 웃어.

    그래야 너 건강하게 오래산다이?

    어차피 가진 거 없는데
    건강 하나 더 안 가진다고 해서
    인생 뭐 달라질 게 있겠냐며
    네 건강 방치하면

    앞으로 미국생활

    겨서 몇 년
    눠서 몇 년 지내다 땡칠겨?

    안 그래야 될 거 아냐.

    그니 앞으론

    안 걷고

    게시판에 오면 싸울 생각부터 하지 말고

    웃기.

    칼님 뵈오면 더 웃기.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