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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당신을 그립니다
코와입 그리고 눈과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의 미소까지 그렸지만은
아 아 아 아 아 아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그곳.
거기.그것.
중,
못 그린 한 가지, 것은 무엇일까?…………………………………블랙핑크의 ‘당신의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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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풀밭같은 너의 가슴에 내 마음은 뛰어 놀았지.
내곁에 있어주 내곁에 있어주……어쩌구 저쩌구………………………….심수봉의 ‘내 곁에 있어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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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아아아~~~시집 가거라~~~
상냥하고 복 스러운 열 아홉살 순이는
시집가란 부모 말씀 좋으면서 싫은 척
화를 낸 다 네~
동네어른 잘 모시고 어린아이 좋아하며
싱글생글 미소질땐부잣집 맏며느리 감
그 모습이 너무좋아 어린동생 장난삼네
얘야~ 시집가거라………………………………………………….정수라의 ‘얘야 시집가거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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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
맨날 여자만 봄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래.난 단 한 번도
서민집 맏며느리감이라든 지
일반집 맏며느리감이라든 지
없는집 맏며느리감이라든질 못 들어 봤어.그러니까 서민, 일반, 없는 집 머슴아들은
대충 어디서 냥 그렇고 그렇게 생긴 여자와
반드시 결혼을 해얀단 소리 같아
아주 기분이 나빠.더 기분이 나쁜 건,
너.
서민집, 일반집, 없는 집 아들래미가
뭔 복이 터져
부잣집 맏며느리감을 마눌로 들여 살고 있냐고.너야 복이겠지만
마눌님의 지옥같은 생활,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어?넌 지금
부잣집의 맏며느리로 가서
행복 쩔게 잘 살 여자 하나의 인생을
조지고 있는 거야.죌 짓고 있는 거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네 주제를 알고놔 드려.
옥퀘이?~~~
무튼,
여자가 결혼을 하면 왜 싸나질까?
싸나지는 게 아니라
원래 싸난 거지.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란
네가 싫으면 순한양이 될 이유가 없고
원래, 본래대로
싸낙빼기로 산다는 소리잖아.순한 양이 되었다는 건
양의 탈을 잠시 썼다는 소리잖아.그토록 상냥하고 복스럽던 여자가 싸나진 건
살고 보니,
참, 널 보고 있자니, 널 보면서
어찌 순한 양이 될 수 있겠어.그래서 싸나질 수 밖에 없는데
따지고 봄 여자가 싸나진 게 아니라?
그렇지.
원래의 싸난 여자로,
원래의 여자로 돌아간 것 뿐이지.해 결혼해서 싸나진 건 아니다. 그런 소리지.
더군다나 넌
털.
털도 없잖아.
여자는 상상하길,
네 가슴에
털이 무성해
풀밭 같을 줄 알고
풀밭같은 너의 가슴에서 마악 뛰어놀려고 했는데쓰바, 막상 벗겨 보니
3년간 재수 없다는
백,
빽,
빽가슴
이잖아 넌.
없지 털?
그래놓곤
뭔 자격으로 부잣집 맏며느리감하고 결혼을 해서
여자 인생 하나 망쳐놓곤
뭔 마눌이 싸나졌다고 투정야 불만야 후회야.털도 없는 게.
털 없는 얘,
마눌님 그만 괴롭히고
살며시 놔드려 이?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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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그래.너무 기대하지마. 착각도 말고.
2 만원 짜리 하이얀 쓰리빠를 신은 건
3 만원 짜리 후드티를 입은 건오야지 자리.
나는 오야지 자리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그 자리가 탐나 잠시 순한 양 틸 낸 것 뿐야.
2백만원 짜리 신발에다
1억 2천만원짜리 장신구에다
6천만원짜리 또 장신구에다
1천 5 백, 2 천 3 백만원짜리 장신구를 걸쳐야게 바로 여자요,
인간 인 줄 아는 천박하디 천박한 여자였던 거야.그가 그런 걸 걸쳤다고 뭐라지 마.
그런 걸 걸친 건 바로
순한양인 척 하다가
원래대로 돌아간 것 뿐이니까.그렇지만 이건 알아야 돼.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해서
원래 저런 걸 걸치는 여자가 아니라원래,
원래는 바로접대부
라는 사실을.
그래서 뭘 걸쳐도
천티가 철철 흐르고
싼티가 줄줄 흐른다는 걸.옥퀘이?
그나저나 얘,
넌 가슴에
털,
있어 없어?
없지?
빽가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