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결혼하면 싸나지는 이유

  • #3728878
    칼있으마 73.***.237.212 526

    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당신을 그립니다
    코와입 그리고 눈과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의 미소까지 그렸지만은
    아 아 아 아 아 아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그곳.
    거기.

    그것.

    중,
    못 그린 한 가지, 것은 무엇일까?…………………………………블랙핑크의 ‘당신의 마음’ 중에서
    .
    .
    .
    .
    .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풀밭같은 너의 가슴에 내 마음은 뛰어 놀았지.
    내곁에 있어주 내곁에 있어주……어쩌구 저쩌구………………………….심수봉의 ‘내 곁에 있어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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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야아아아~~~시집 가거라~~~
    상냥하고 복 스러운 열 아홉살 순이는
    시집가란 부모 말씀 좋으면서 싫은 척
    화를 낸 다 네~
    동네어른 잘 모시고 어린아이 좋아하며
    싱글생글 미소질땐

    부잣집 맏며느리 감

    그 모습이 너무좋아 어린동생 장난삼네
    얘야~ 시집가거라………………………………………………….정수라의 ‘얘야 시집가거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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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바,
    맨날 여자만 봄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래.

    난 단 한 번도

    서민집 맏며느리감이라든 지
    일반집 맏며느리감이라든 지
    없는집 맏며느리감이라든질 못 들어 봤어.

    그러니까 서민, 일반, 없는 집 머슴아들은
    대충 어디서 냥 그렇고 그렇게 생긴 여자와
    반드시 결혼을 해얀단 소리 같아
    아주 기분이 나빠.

    더 기분이 나쁜 건,

    너.

    서민집, 일반집, 없는 집 아들래미가
    뭔 복이 터져
    부잣집 맏며느리감을 마눌로 들여 살고 있냐고.

    너야 복이겠지만

    마눌님의 지옥같은 생활,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어?

    넌 지금
    부잣집의 맏며느리로 가서
    행복 쩔게 잘 살 여자 하나의 인생을
    조지고 있는 거야.

    죌 짓고 있는 거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네 주제를 알고

    놔 드려.

    옥퀘이?~~~

    무튼,

    여자가 결혼을 하면 왜 싸나질까?

    싸나지는 게 아니라
    원래 싸난 거지.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네가 싫으면 순한양이 될 이유가 없고
    원래, 본래대로
    싸낙빼기로 산다는 소리잖아.

    순한 양이 되었다는 건
    양의 탈을 잠시 썼다는 소리잖아.

    그토록 상냥하고 복스럽던 여자가 싸나진 건

    살고 보니,

    참, 널 보고 있자니, 널 보면서
    어찌 순한 양이 될 수 있겠어.

    그래서 싸나질 수 밖에 없는데

    따지고 봄 여자가 싸나진 게 아니라?

    그렇지.

    원래의 싸난 여자로,
    원래의 여자로 돌아간 것 뿐이지.

    해 결혼해서 싸나진 건 아니다. 그런 소리지.

    더군다나 넌

    털.

    털도 없잖아.

    여자는 상상하길,

    네 가슴에

    털이 무성해

    풀밭 같을 줄 알고
    풀밭같은 너의 가슴에서 마악 뛰어놀려고 했는데

    쓰바, 막상 벗겨 보니

    3년간 재수 없다는

    백,

    빽,

    빽가슴

    이잖아 넌.

    없지 털?

    그래놓곤
    뭔 자격으로 부잣집 맏며느리감하고 결혼을 해서
    여자 인생 하나 망쳐놓곤
    뭔 마눌이 싸나졌다고 투정야 불만야 후회야.

    털도 없는 게.

    털 없는 얘,

    마눌님 그만 괴롭히고
    살며시 놔드려 이?

    옥퀘이?
    .
    .
    .
    .
    .
    것도 그래.

    너무 기대하지마. 착각도 말고.

    2 만원 짜리 하이얀 쓰리빠를 신은 건
    3 만원 짜리 후드티를 입은 건

    오야지 자리.

    나는 오야지 자리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그 자리가 탐나 잠시 순한 양 틸 낸 것 뿐야.

    2백만원 짜리 신발에다
    1억 2천만원짜리 장신구에다
    6천만원짜리 또 장신구에다
    1천 5 백, 2 천 3 백만원짜리 장신구를 걸쳐야

    게 바로 여자요,
    인간 인 줄 아는 천박하디 천박한 여자였던 거야.

    그가 그런 걸 걸쳤다고 뭐라지 마.

    그런 걸 걸친 건 바로
    순한양인 척 하다가
    원래대로 돌아간 것 뿐이니까.

    그렇지만 이건 알아야 돼.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해서
    원래 저런 걸 걸치는 여자가 아니라

    원래,
    원래는 바로

    접대부

    라는 사실을.

    그래서 뭘 걸쳐도

    천티가 철철 흐르고
    싼티가 줄줄 흐른다는 걸.

    옥퀘이?

    그나저나 얘,

    넌 가슴에

    털,

    있어 없어?

    없지?

    빽가슴이지?~~~

    • 허허 174.***.71.243

      부랄도 한테도 무시당하는 놈 ㅎㅎㅎ

    • 칼내놔 211.***.29.190

      정말 좋은 글이네요. ㅎㅎ 당연히 닉넴만 보고 비추 날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