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기사를 읽었는데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740&ArticleID=2008062403005029125&c_Order=A&c_UserName=&c_CurrentPage=18#comment_list

이 기사에서 보면

결혼정보업체가 20번 가량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실제로 만난 여성은 3명에 불과했다. 고씨의 이력을 접한 여성들이 ‘고졸’학력과 ‘엔지니어’라며 만남 자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뭐지.. 엔지니어까지 이렇게 무시받으면 전부다 의대나 법대 가라는건가요 -0-; 전 제가 선택해서 공대생된건데…

엔지니어여서 싫은게 아니고 고졸 엔지니어여서 싫은거 아닌가요? 사실 이경우 엔지니어 보다 메카닉스라고 해야 맞지요..

이곳 게시판에 계신 대부분의 박사급 엔지니어는 좀 다른듯..

엔지니어 멋있다에 한표!!!

전 문과계열이라 제가 모르는 걸 아시는 분들 남녀 불문하고 넘 멋져보이던데요. 한국에서 회사다닐때 연구소나 설계분들 만나면 왠지 모르게 샤~프해 보이고 설레였던 기억이..^^* 전 마케팅에 있었는데 솔직히 같은 분야에 계신 남자분들은 좀 매력이 없드라구요. 공대분들보다 말빨이나 이런건 더 좋았는데, 그게 좀 얍삽해 보인다 할까..암튼 매력이 별로 없든데요. 엔지니어 멋져요!

이 기사에서는 나온 분은 아마 학력때문인것 같기도하고
여기서 말하는 엔지니어는 미국에서의 엔지니어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요. 그냥 단순 기술직을 얘기하는것 같아요.

저희 집안 남자분들 모두가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공대출신들 좋던데..
엔지니어 멋있다에 또 한표요~~~ *^^*

이야야야.. 엔지니어 멋지다는 분도 있구 좋네요.
예전에 군대에 있을때 선임병이 저보고 이러더라구요.
이대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군인이 남자인기순위로 2등을했대요.
그래서 제가 1등은요? 이랬더니..
1위는 민간인 -_-;; 이런 조크가 생각이 나요 갑자기

푸하하 산경님덕분에 웃었습니다.

제가 들은 여자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몇 개 말하자면..
1. 사업가 – 안정적이지 않다. 성공한 후 결혼 ok
2. 연애인 – 안정적이지 않다. 연애 ok 결혼 nok. 성공한 후 ok
3. 예술가(음악/미술) – 안정적이지 않다. 연애 ok 결혼 nok. 성공한 후는 ok
4. 마케팅 – 바람기있다. 길들일 수 있으면 결혼 ok
5. 의사 – 돈은 많이 벌어다 주지만, 삶이 퍽퍽하다. 견딜 수 있으면 결혼 ok
6. 엔지니어 – 바람기질없고 충성한다. 안정적이다. 결혼 ok
7. 세일즈 – 사람 괜찮고 안정적이다 하지만 결혼 초기 연봉은 낮은 편. 사랑으로 결혼.
8. 변호사 – 돈은 많이 벌어다 주지만, 애정은 바라지 말자. 결혼 ok
기타등등…

사실일까요?

엔지니어라고 하면 공돌이 취급하는 한국문화…미국에서는 프로페셔날 카테고리에 넣어주는데 말이죠. 엔지니어라도 직종따라 직업 성격이 틀리더군요. 건설,전자,기계,화학등은 상당히 틀린 프로페셔날 캐릭터를 가지고 있더군요.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싫은게 아니라 stereotypical한 엔지니어들의 성향을 꺼려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모든 엔지니어 분들이 그렇다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공대 출신들의 이미지는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고 (그래야 끝까지 연구를 마치기 때문이 아닐까요) geeky/nerdy하고 (이건 부인할 수 없을듯) 똑똑하고 노력파에 끈기 있지만 성공을 못하고 (연구에 심취, 비지니스 스킬은 없음) 등등.. 공대생들이 우글거리는 동네에 몇년간 살아본 결과 대부분 이런 성향들은 조금씩은 갖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절대 걱정 마세요.. 이런 면들이 좋게 보면 우직하고 끈기있고 스마트하고 가정적이고 안정적이란 얘기쟈나요. 엔지니어들 좋아하는 여자분들 아~주 많습니다!!

근데 엔지니어를 미국에서는 프로페셔널 카테고리에 넣어 주나요?
여기선 눈에 밟히는게 엔지니어들인데..

고졸학력의 엔지니어와 대졸/석사/박사 학력의 엔지니어의 비교는 조금 말이 안된다고 보여지는데요…
여기선 엔지니어라고 특별히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걸 못봤지만 한국에서는 공대나왔다고 하면 공순이/공돌이라고 놀려서 조금 그렇기는 해요..

저두 산호세 널린 사람이 전부 엔지니어.
지루하던데..사람 나름이긴 하죠.

한국에서 사용되는 엔지니어라는 단어의 의미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라 하면 아래의 직업인들을 통칭합니다.
=> 기능사, 기사, 기술사.
이 모두를 싸잡아서 영어로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1. 기능사 : Technician, 보통 고졸정도의 학력을 요구.
2. 기사 : Engineer, 보통 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
3. 기술사 : General Engineer, 최하 대졸이상이며 보다 넓고 깊은 전문지식 소유.
위 내용은 자격증 소유여부에 따른 분류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자격증 없어도
엔지니어로 사는데 무방하다는것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실리콘밸리에 계신 분들은 위 기사를 이해할 수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위 글에서는 “고졸 엔지니어”라고 했으니, 사실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기능사 인거죠.
그럼, 대졸 이상의 엔지니어는 소위 ‘갖춘’ 한국 여자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일까요? 저는 이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명대기업 연구소다닌다며 명함만 좋았지, 실제로는 박봉월급쟁이 그 자체이며 생활은 참담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선호할 수 없겠지요.
사실 엔지니어에 관한 대우는 미국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되어 큰 돈을 벌어 부유한 생활을 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해간다면 적어도 중산층 정도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암튼 한국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엔지니어 용어를 지적하며, 주섬주섬 적어봤습니다.

공대 남들… 약간 찌질이 성향때문 아닐까여? 뭐… 다는 아니지만.

ㅋㅋㅋ 그냥 욕이 고파요 라고 하는것이 어떨지… 전형적인 한국적 사고방식

다음에는 어떤 직업군이 나올까 궁금하네요. 각 직업군의 특성이 있는 것은 인정하는데, 비하하는 분위기는 별루네요.

여자도 사람 나름이겠죠..전 문과쪽보다 항상 공대쪽 남자분들 한테 끌리던데..
결혼 하면 이것 저것 잘 고쳐 줄것 같고 *^^*

위에 흠님 꼭 그런것만은 아니랍니다.

예전에 제 친구가 있었는데, 그 녀석은 경영학과 학사출신이고 형은 전기공학과 박사인데 집안에 뭐 고장나는거 있으면 경영학과 출신 동생이 다 고쳐야 했다죠. 그녀석이 매번 불만을 토하는게, 공학박사면 뭐해 헤어드라이기 하나 못고치는데, &#$@!

저 군대에 있었을때 부대 특성상 사병들이 전부 공돌이였는데 내무반 형광등이 고장난다거나 TV가 고장난다거나 하면 직접 뜯어 고치는 사병들은 대부분 공고출신 사병들이고 대졸, 혹은 그 이상되는 학력의 사병들은 대부분 실전능력 제로였었답니다.ㅎㅎ

회사마다 scientist 직급과 engineer 직급을 다르게 가져가는 경우들이 있던데, 이게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같은 회사에서도 scientist와 engineer를 모두 사용하는 곳도 있고 아무리 높아도 engineer만 사용하는 곳이 있는 것도 본 적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scientist는 인식이 조금 나은가요? 미국에서?

한국에서는 공대생들보다 안 좋은데…… 취직이 잘 안 되니까……

모회사의 경우 scientist는 박사학위 소지자만 가질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하는 일은 Engineer와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을 봤을때
공대가 아닌 – 예를 들어 화학과를 나오셔서 화학 실험 기계를 만드는데 종사하시는 분들은 Scientist라는 직함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엔지니어입니다. 엔지니어라는 직업은 대단히 광범위하죠. 식품가공공학 엔지니어도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주방장”이라고 많이 불리죠. 엔지니어는 끝이 좋지 않습니다. 기술 개발이 워낙 빨라서 두뇌가 늙어갈수록 따라갈수가 업거든요. 문과 계열이 시작은 지루해보이지만..일단 버티기만 하면 나이값만으로라도 대접을 받지 않나요. 저도 공대로 오지말고 그냥 딴따라 같은거 했더라면..하는 생각 자주합니다. 이젠 다 옛날 이야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