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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폐지 서명운동
`성매매 안하면 회식비 등 이벤트, 여성부 폐지하라` 10만인 서명운동 [조인스]
네티즌 사이에 불붙어, 관련 사이트 한때 다운
최근 잇단 논란에 휩싸인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라는 네티즌들의 서명운동에 불이 붙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6월. 당시 ‘대한제국’이라는 네티즌은 “(여성부가) 여성우월주위를 내세우며 남성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하고 있다”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엔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이 서명운동은 그러나 최근 “송년회때 성매매를 하지 않으면 회식비를 지급하겠다”는 여성부 이벤트가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실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28일 하루만에 2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서명을 마쳤다. 지난 27일 역시 약 2만명의 네티즌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여성부 폐지운동’이라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른 28일 오후엔 접속자가 폭주해 다음사이트가 다운되기까지 했다.
네티즌들은 “실망스러운 행사와 이벤트만 펼쳐놓고 있는 여성부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여성부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총 10만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은 현재 5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해에도 늑대 가면을 쓴 남성과 요란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거리와 지하철 등에서 이벤트를 벌인 성매매 방지 ‘화이트 타이’ 캠페인으로 실효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또한 이 ‘화이트 타이’의 홈페이지가 포르노 사이트로 둔갑해 논란이 됐으며, 양성평등방송상 시상식을 최고급 호텔에서 벌여 호화판 예산낭비 행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