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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1000개 지원할때 screening test 1~2개 올 정도라면
각잡고 네트워킹 이벤트란 이벤트 비행기까지 타고 다니면서 참가해서
얼굴에 철판깔고 걸린들린 사람처럼 악수하고 링크드인 파고 opportunity 없냐
마치 체면이란게 없는 사람 마냥 열심히 살았는데어떤 인도 여성분(리크루터)이 이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지 적극적으로 저를 도와주시다가
그렇게 레퍼럴 이용해서 취업하니까 정말 수월하게 인터뷰부터 오퍼까지 1달만에 오퍼 3개받고 취업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외모도 내 자원이다 생각하고, 아침마다 운동가면서 살도 좀 빼고 옷도 깔쌈하게 사서 입고다니면서 자기관리 정말 철저하게 하고 살았는데(어떻게 보면 취업실패에 대한 자기검열, 자기학대와 매커니즘이 비슷한 거 같네요.) 공복혈당수치도 110에서 98 정도로 내려가고 완전 날아갈거같네요.레벨은 entry 아니고 한국경력 인정 받았는지 L2 이구요, WA쪽, 회사는 밝힐 수 없지만 TC 170k 입니다. (이미 밝혔나요? ㅎㅎ)
이제 드디어 미국에서 발뻗고 살 수 있게 됐습니다.굳이 이런 글 쓰는 이유 말씀드릴게요.
저같은 사람들 분명히 많이있을 겁니다.
링크한 글 댓글에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를 응원하는 분들도 있었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넌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식으로
제가 절망하길 바라는 듯이 쓰신 분들도 있었고
아예 대놓고 욕하려고 작정하신 분들도 있었는데요.제가 진짜 절망했다면 저는 아마 잡마켓이 안좋네 어쩌네 하면서 한국에 귀국 했을 겁니다.
귀국하는 그날까지 절대 기죽지 마시고,
내 모든 걸 내려놓고 나는 이제부터 신입 영업사원이다 생각하고 뛰어들면
안될 거 없습니다.네트워킹 이거 참 어려운거 압니다.
최소한 한국가서 이거 못해봤다고 후회는 하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나는 오늘부터 지하철 1호선 잡상인이다 하는 마인드로
저도 막 버벅대면서 했어요.
맨 처음엔 how are you 이후로 꿀먹은 벙어리 listener돼서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가는길에 suit값 120$, 주차비 70$ 영수증 보고 한숨쉬면서 한국 갈날 계산하고 그러다가
한 열번 넘게 가니까
주요 대화 레파토리 및 표현들이 만들어지고 대화를 30분은 끌고갈 수 있더라구요.주변에서 뭐라고 하던, 어떤 두려운 미래가 있던
미리 절망하지 마시고
그것으로부터, 혹은 그들로부터
결국 “승리”하십시오.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