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신이 이기적이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409683
    ss 96.***.23.81 3793

    그냥….요즘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 궁금해 졌네요….답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 지나가다 155.***.15.94

      나 스스로는 이기적인 부분도 당연히 있다고 믿고 있는데…
      주위사람들 왈…” 넌 맨날 다른 사람들 배려만 하고 도와 주고서는 결국에는 그들이 뒤통수 치잖아… 너 자신도 좀 돌보렴… 세상에 의리, 믿음, 배려 등등…좋고 이쁜말 정말 많지만 결국에는 결국에는 남 배려 하다가 너만 상처 받잖아…”

      이런 말 듣고…그냥 눈물이 핑~~~도는것이…

    • Esther 69.***.123.164

      물론 이기적인 부분도 무지 많음…ㅠㅠ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다른사람을 잘 배려하고 살았었는데….
      사람들이 나에게 이기적으로 대하고, 배려하지 않는걸 겪다 보니,
      나도 상처받고, 이기적으로 되어가고 있는중…..ㅠㅠ
      그럼 안되는데……ㅠㅠ

    • done that 74.***.206.69

      당근 이기적인 사람임.

      남을 도와주는 것도 내가 기쁘니까 (즉 나의 만족을 위해서)
      뒤통수를 당해도 (도와줄 적에는 내가 기뻤으니까, 내이기심으로 했으니까)
      봉사를 해도 (와 나보다 힘든 사람이 너무 많구나. 그러니 내이기적인 욕심을 자제해야 돼.)
      그사람들이 날 이용하는 게 느껴지면 (에구, 그게 인간 속성인데 어떻게 해. 시간만 버렸지 금전은 손해 안났다고 생각해. )

      내 이기적인 행동에 손해보는 사람들은 신랑과 부모님. 항상 고맙읍니다.

    • 지나갈까 말까 24.***.182.145

      ‘항상 고맙읍니다–>항상 고맙습니다’ 가 아닌가요?
      윗분들은 다 보통보다 착한 분들처럼 느껴지네요.

      사람이 다 선과 악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이, 이기적이냐 배려적이냐도 마찬가지겠죠. 다만, 어떤 경우에, bearable 하지 않거나, acceptable 하지 않게 이기적인 면이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런사람들은 일단 give & take 의 관계가 힘들어질 수도 있겠죠.
      저는 제 자신이 많은 경우에 bearable 한 이기주의자라 생각합니다. 요즘세대는 intolerable 한 이기주의자들이 많아지는것 같기도 합니다.

    • done that 74.***.206.69

      전의 한분이 글쓰는 걸보고 나이를 짐작하신 분이 있었는 데 맞았읍니다.
      문법이 바뀌기 전에 배운 세대라서 쓸 데마다 그냥 쓰고 있네요.

    • 그냥 24.***.227.228

      옛말에 인심은 광(곳간)에서 난다고 합니다.
      자신이 여유있고 살만하면 이타심도 생기고 남 배려하고싶고 그런데..
      자신의 삶이 힘들고 궁지에 몰리면 우선 자신부터 생각하는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깻잎한장차이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 비자 98.***.58.215

      원글님은 본인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71.***.26.147

      한글은 맨날 바뀌어서 말이죠. 나이테있는 나무같습니다.

      원글님의 질문은 ‘당신은 moderate하다고 생각하십니까’와 같나요?

    • ss 71.***.189.215

      답글들 감사합니다. 보통 아는 사람들이랑은 얼굴 마주대로 이런질문 물어보기 좀 그래서, 여기 남겨봤는데…답글들 감사합니다….저는…옛날엔 그래도 남 배려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여기 미국와서 산전수전 겪고 나이들고 그래서 그런지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마음은 그래도 아직 완전히 바뀐건 아니지만) 자꾸 바뀌어 가는 것 같아서요…그게 싫어서 요즘 고민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어 지는 것 같아서요….다른 사람들에게 너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 틈에서 숨이 막혀서요. 눈에 보이는 이익이 없으면 접근하지 않다가 부탁이 있을 때만 제게 웃음짓는 사람들이 그냥 자꾸 싫어지네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않고 도구로 보는 사회관점도 지치구요…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 done that 66.***.161.110

      항상 듣는 말이 ‘남을 바꾸지 못한다’입니다. 남이 왔을 적에는 같이 즐기고, 갈때는 보내주는 방법을 배워야지, 아무리 내가 좋은 뜻으로 하더라도 그사람을 바꾸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자신을 바꾸기로 하였읍니다. 아직도 내 성질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서도.

      또한 난 선의로,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잘 해주었다고 해도 남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저 내자신에게 충실하게 살고자 합니다. 그래서 100% 이기주의자이고요.

      원글님이 쓰신 고민은 누구나 하게 되어 있을 겁니다. 내인생의 다를 소모하는 것이 될 지, 어느 정도에서 지나칠 수있을 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