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배우자와 싸우고 어떻게 화해하세요?

  • #84640
    궁금이 216.***.67.102 10037

    결혼 7년차 입니다.
    이세상에 싸우는 것을 좋아할 사람 없겠지만, 어쩔수없이 싸우게 되겠지요.
    전(아내) 그래도 헤어질거 아닌데 이해하고 잘 지내자.. 하는 쪽이고 남편은 화나면 삐져서(?) 말 안하고 지내는 타입입니다. 무척 피곤하지요.
    전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화내서 좋을 것이 뭐가 있는지, 말 안하고 지내서 어쩌자는 것인지. 이성적인 대화가 잘 안되는.. 화나면 그냥 폭발하는 매우 피곤한 스타일이지요. 신혼초보다는 많이 안정되었는데, 자신도 자신의 성격을 잘 다스리지못해 화내고선 후회하지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봐서 앞으로는 더 나아질것 같다는 희망을 갖고 기다려주고 있기는 하는데 참 답답합니다. 이러다보니 가끔가다 싸워서 불화가 생겨서 이젠 질려서 헤어져야하나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문합니다.
    여러분들은 싸우고 어떻게 화해하세요? 어떻게 싸우는지 공유해주셔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오동초 72.***.96.19

      사람 관계에서 유머처럼 윤활유 역활을 하는게 없는 것 같아요. 글만 봐서는 두 분다 대화할 때 유머가 없는 분 같은데, 아내분께서라도 유머 있게 대화를 이끌어 보세요.

      쉬운 예로 남편 앞에서 코믹 댄스라도 추세요. 싸우고 냉냉할 때는 우수꽝스러운 말이나 행동으로 구렁이 담넘어가 듯이 넘어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원글 216.***.67.102

        답변 감사합니다.
        제 말투가 너무 사무적이었나요? ㅎㅎ
        둘다 잘 웃기는 편인데, 싸우면 분위기가 백팔십도 달라지네요. 남편은 화나면 말을 딱 끊는 편이예요. 대화를 시도하면 사람 아주 무안하게 해서 저도 말을 안 걸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부드럽게든 또다시 싸움을 거는 쪽도 남편이고. 그게 화해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은 알지만, 참 대화의 기술을 모르는 사람 같아서 안타까워요. 제가 말하면 잔소리지요.

    • 너구리 68.***.206.205

      제 상황과 놀랍도록 똑같네요. 아마도 말씀을 안하는 이유는 그동안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이 안된다고 생삭하고있는건 아닌지 하네요. 차피 모든 인간사문제는 대화로 시작해서 끝나는 것이니 먼저 대화의 창구를 열어보시면 어떨까요

      • 원글 216.***.67.102

        감사합니다.
        그런 스타일 있잖아요. 사람이 말을 하면 그 말을 듣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공격하는 사람. 전 그런 사람이 참 싫은데, 안타깝게도 남편이 그래요. 연애할 때에는 안그랬는데 결혼하더니 바로 달라지데요. 헐.
        그.래.도.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이번엔 쐐기를 박아야할 것 같아요.

    • 1 223.***.66.6

      화는 말로 풀어야 합니다. 불끄고 잘때 그냥 화해하자고 잘 못했다고 하는게 잘 먹혔답니다. 상대방 얼굴이 안보여서 전 잘못했으니 서로 잘해주자고 합니다. 제 집사람은 그럼 금방 풀더라고요. 결혼 17년차

    • 원글 216.***.67.102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는 싸우면 따로자서… ^^;
      그리고 그렇게 어물쩍 넘어간 것이 너무 많아서 항상 그런 식이라 참 맘에 안드네요. 그래도 그렇게 해야 맞는건가요?잘 모르겠어요. ㅠㅜ

    • 참고로 108.***.226.87

      좀 오래된 베스트 셀러인데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보면 남녀 기질이 왜 천성적으로 틀리고 왜 싸우게 되는가가 잘 나와있습니다. 논리력이 부족한 남자는 싸우면 동굴로 들어가는 타입이라 항상 입을 먼저 다물게 되죠. 그렇다고 여자분이 마구 달려들면 남자는 더 꽁꽁 숨게 되어 있습니다. 이점 이해하고 그냥 몇일 물러서 있으세요. 대부분 남편는 특별한 사과가 없어도 와이프가 풀어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이전의 모든 잘못한 일들이 기억이 나지만 남자는 기억력이 딸려 대부분 언제 그랬어라고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바보랑 사는구나 라고 하세요. 계속 실수가 반복되면 서로가 피해야할 십계명을 만들고 명문화해서 벽에 붙여놓고 살아도 좋습니다.

      • 원글 216.***.67.102

        정말 그럴까요?
        주위에서 워낙 제가 남자같고 저희 남편이 여자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남편은 그런 저를 답답해 하기도 하고 무신경하다고 하기도 하고… 제 생각엔 제가 워낙 마음이 넓은 것 같기도 하고. ^^;

        • ㅎㅎㅎ 74.***.125.64

          종나 귀여운 유부녀시네요. 꼭 한번 따먹구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ㅎㅎ

          • 병신아 76.***.231.222

            야이 병신새꺄. 너 같은것 한테 막말하라고 헌법에서 언론의 자유를 주는게 아니다.

            방에가서 잡지보면서 딸이나 잡아 드런새꺄.ㅋ

      • z 166.***.209.149

        여자는 기억을 사실과 상관없이 지 멋대로함. 남자가 기억하는 실제 사실과 여자가 지 멋대로 기억하는 사실과 차이가 있기때문에 여자의 기억속의 내용을 모르는것임.

        남자가 동굴로 들어가는 이유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논리없고 엉터리 기억으로 바가지 긁는 여자와 떨어져서 혼자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임.

    • umm 72.***.160.40

      부부싸움은 어차피 지는쪽이 이기는 겁니다.

      본인은(남편, 결혼 21년차) 부부 싸움후 되도록 이면 하루를 넘기기 전에 누가 잘못했는가를 떠나 먼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자는 방침을 몇년전부터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싸우고 바로 사과하는건 서로간 아직 감정적인 골이 있으니 몇시간쯤 있다 눈치 봐서 먼저 사과합니다.

      나이든 부모님 말씀이 젊으니까 부부 싸움도 하지 나이드니 싸울일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아직 원글님 부부가 젊은 느낌이고 좀더 세월이 지나면 그나마 부부싸움도 별로 안하는 때가 옵니다.

      • 원글 216.***.67.102

        감사합니다.
        부부싸움의 원칙을 결혼 초에 세웠는데, 남편은 단 한번도 지키지 않더군요. 대신, 똑같은 것으로 싸우는 것을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 신뢰를 지켜주었지요.

    • 보헤미안 198.***.251.48

      위 umm 님 말씀에 동감!

      어떤 분들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아도, 어떻게 사과해야 할 지 몰라 그냥 말 않하고 삐진체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익스큐즈할 기회를 만들어 주면, 대게 바로 화 풉니다.

      • 원글 216.***.67.102

        감사합니다. 저희 남편을 콕 찝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저도 더 노력을 해야겠네요.

    • z 166.***.209.151

      먼저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남편 꼬추빨아주고, 그랬는데도 안풀리면 찢어지시오.

      • umm 72.***.157.62

        z님?

        초등학생도 아니고 말초적이고 단순한 단어들을 쓰면서 부부싸움하면 무조건 헤어지라는 식으로 남의 일에 함부로 말하는거 아닙니다.

        z님은 아무래도 부부가 무언지 모르는 싱글로 보입니다.

        아무리 익명 게시판이라도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되도록 이면 좋은말 쓰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z님 부모님들은 싸우면 z님 아버지가 위의 그런 뻘짓거리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상식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질 않습니다.

        • z 71.***.4.45

          여자가 빌고, 남자 꼬추빨아주는데도 남자가 안 풀리면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
          남자가 어떻게 자기 꼬추를 빠냐? 요가하면 돼냐?

          • Zzz 76.***.59.226

            이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부모 홍어지

            • z 71.***.4.45

              씨바 일생동안 들어본 욕중에 제일 심한 욕이네 ㅋㅋㅋ.

      • 108.***.152.54

        니엄마한테 그렇게 말해봐 이 그지 쓰레기 새끼야..

      • 어? 76.***.231.222

        너 좀 웃긴다 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