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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현재 카톨릭 신자입니다..카톨릭 신자였던 우리 모친의
갖은 협박(-_-)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무신론자로 살다가
마누라의 협박에 굴복해서 세례받고 카톨릭 신자가 된지 몇년 됬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카톨릭 신자 되고 나니 바로 수녀님의 협박(-_-)으로 인해
성경 공부 한 2년 했습니다.
성경 한번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한번 정독하는것 만으로도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문제는 제가 출신 성분이 공돌이다 보니..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성경말씀에 말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게 저의 산앙 생활에
걸립니다.
천지창조부터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이스라엘 역사이야기 이거 끝나고 나니
신약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건 구약보다 더 말이 안되는 이야기만
나오니 제 신앙의 뿌리마저 흔들리더군요.
솔직히 저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성경을 좀더 잘 이해 하기 위해서
이와 동시에 종교의 대척점에 있는 무신론자 내지는 비판론자들의
책도 많이 봤습니다(버트란트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부터 시작해서…리차드 도킨스의 God Delusion,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등등등…)성경이 어떻게 쓰여졌고 카톨릭의 역사를 알고나니 저의 신앙심이
견고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리차드 도킨스의 글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몇년전 어느 종교 단체의 지원을 받아서 영국의 한 병원에서 다수의 수술한
환자를 두고 이런 실험을 했다죠.환자를 3그룹으로 나눠서.첫번째 환자 그룹은 아주 멀리 떨어진 교회에서 환자 이름을 알려주고
이환자들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했고
두번째 환자 그룹은 기도를 안했고
중요한건 이 두그룹의 환자들은 자신들을 위해 누군가가 기도하거나 안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세번째 환자 그룹은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데 환자 자신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결과가 어떠했겠습니까? 교회에서 열심히 기도한 환자 그룹이
당근 더 건강해졌을까요?
결과는 첫번째 두번째 그룹은 별 차이가 없었고 세번째 그룹은 건강이
더 악화 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신들의 병이 그렇게 심각하나하고 스트레스
받아서라는데.. 우습죠?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진짜 교회가면 마음이 편해집니까? 열심히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되던가요? 교회 다니면서 자신의 삶이 풍족해졌다고 하는분
한테는 태클걸기 싫지만은 오늘날 종교때문에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볼때는 종교가 가지는 순작용 자체 마저도 깊은 회의감이 들때도 있더군요.
제가 믿음이 약해서 이러는걸까요? 여러분들은 왜 교회를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