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부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다니는 20대 후반 싱글남성입니다. 외국회사 다니고 있고요.남들은 황금같은 나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집 직장 집 직장 너무 진부하고 한 지역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싫증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여친은 대학교 이후로는 없는상태고요.
한국과 LA를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 한국 내 외국계회사 지사라도 야근과 잔업이 꽤 많은 분야라고 하네요. 호주에서 살다가 사람 그리움에 들어가신 분 말씀 들어보니 2년만에 다시 호주로 나가는 거 준비중이시라고… 미국 경력있다고 해도 오래되진 않은지라 영어를 제외하곤 특혜는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연봉도 거의 현재의 60% 수준으로 얘기하더라고요 헤드헌터분들이. (생활물가 생각하면 이게 적정치인지 …는 모르겠습니다)
한국 직장문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국 내 포지션 지원 준비중이긴 하고요.뉴욕가라는 분들도 있는데, 같은 동부여서 별 감흥도 없는 데다가 자주 놀러가는데도 살고싶다는 마음까진 안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여성분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고요, 거기 사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여성분들 눈이 많이 높다나 ^^;;;
그래서 몇 달 전에 3일정도 놀러갔던 LA가 생각나서요. 아무래도 한국인 거주자들도 동부보다는 훨씬 많아보이고, 한인타운은… 좀 낡아보이고 더럽지만 그쪽으로 간다면 한인타운 주변에 살 것도 아니고 근교에 살 생각이라, 그냥 한국음식 맛있는 걸로 만족해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한국가기도 동부보다 훨씬 수월하고 가까워서 좋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날씨와 거기 거주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너무나도 좋아보였어요. 바다 가까운 것도 맘에 들었고요. 걸리는게 있다면 치안문제와 총기사고랄까요.
그래서 혹시 LA에서 살고 계신 저같은 남성분들, 혹시 경험있으시면 공유 좀 부탁드릴까 해서요. 사람들 만나기 좋고 (이성만나기 좋으면 저야 뭐 더 땡큐구요,) 살기 괜찮은가요?
전 현재 신분문제는 없고요, 제가 받는 연봉은 9만정도인데 서부로 이직하게되면 올려받을 수 있으면 올려받아보려고요. CS분야 아니고, LA에 아는사람은 한명밖에 없긴 합니다. 가족은 미국 동부에서 같이 거주중이고, 부모님의 경우 곧 은퇴하시곤 한국가신다고 하시네요. 혹시 살고계시거나 사셨던 분들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