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이 분수처럼 터져나왔습니다.

  • #15512
    county 159.***.153.234 5575

    안녕하세요. 우선 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말에 엔진오일/필터 직접갈다가, 원래있던 필터에서 빠져나온 고무가스킷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새필터를 꼽았습니다.

    오일 넣고 시동거니, 아니라 다를까 오일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오더군요. 다시 필터빼고 고무링제거하고.. 오일을 다시넣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엔진룸에서 하얀연기.. 아마도 오일이 타고 있는거 같은데지금은 처음보다 연기가 심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냄새는 아직좀 나고어디 전자장비에 튀지않았을까 걱정도 되고 상황에서 특별히 손봐야하거나, 할수 있는일이 있을까요?

     

    차량은 03 어코드 4기통입니다.

    • 혼다 96.***.232.227

      저도 05 어코드 운전자 입니다.
      한달전에 엔진오일 갈고 운전했습니다.
      엔진오일이 필터쪽에서 새나와서 혼났습니다.
      오른쪽 타이어쪽으로도 많이 튀고 했습니다.
      엔진오일에 불들어오고 차가 울컥거리고
      비가 왔던 관계로 더 세심히 보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구요.
      하루지나고 이상해서 점검해 보고 엔진오일 보충하고 카센터에 가서
      엔진오일 다시 넣고 필터도 새로 갈고 해서 이상없이 타고 있습니다.
      오일이 묻은곳을 깨끗히 청소해 줘야 한다면서
      고압비누세차를 권했습니다.
      20불짜리로 특별히 부탁해서 했는데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지켜보고 세세히 딱아 달라고 하면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좋은 경험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재미 있지요?

    • ….. 68.***.17.194

      뭐 그냥 눠둬도 괜찮을거 같지만 굳이 신경쓰이시면
      엔진룸 wash를 한번해보세요. degreaser 같은거 사다가 물이랑 섞어서 묽게 하신 다음에 그거 뿌리고 좀 기다렸다가 물로 닦아내면 웬만한 기름기는 다 빠집니다. 자세한 방법은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나옵니다.

      홈 디폿 같은대 가면 simple green degreaser 라는거 있습니다. bio degrade 되는거구요.. 이거 물이랑 반씩 섞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냥 사용하면 고무 부품에 무리가니 주의 하세요. 꼭 물이랑 섞어서 쓰시길.

    • 소림 76.***.3.14

      고생이 많았네요..저도 미국의 왠만한 가정에서 하는것 처럼 직접 교체할려고 준비물을 구입을 하고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가까스로 약 1시간만에 성공은 했는데
      귓처리 즉, 바닥에 튄 오일제거,손에 묻은 오일 닦기,폐오일 버리기등을 합해서 거의 반나절을 허비했습니다. 그후로는 돈주고 합니다. 다른 지출 좀 줄이면 6개월에 한번 교환인데 한달 6불은 절약할 수 있지 않나요? 직접교환 비추입니다.

    • YC 128.***.54.222

      소림님의 심정 이해됩니다. 저도 처음에 직접 교환할때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제법 깔끔하게 끝냅니다. 나름의 노우하우가 쌓이는 것이지요. 폐오일은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갖다버리고요.

      직접 교환한다고 사실 아주 큰 돈이 절약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분들이 직접 교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건이 허락할 시 자신의 차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관심을 갖고 애정을 표현한다는 면에서는 나름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county 159.***.153.234

      답변감사드립니다. 엔진룸 청소로 Simple Green쓰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군요. 저도 이걸로 대충 닦아야겠습니다. 여러 포럼에 보니까 얼터네이터를 비닐로 씌우고, power washer나 steam청소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던데, 아무래도 엔진을 물청소한다는게 좀 걱정되서 이것은 시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소림님의 심정이해합니다. 저도 차한번 들어올려 이거저거 뜯어낼때마다 판도라의 박스를 연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한번해보면 다음에 한땔 경험이 생겨서 그리 어렵지 않은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든 생각이 집에서 오일체인지한다면 synthetic오일로 만마일에 한번씩 가는게 그나마 더 경제적인거 같고요.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차에대해 더잘알게되고 문제가 생기면 쉽게 고칠수 있을거 같아 시작했습니다. 또 벌써 툴을 다샀으니 이제 않할수도 없구요.. ^^;; 그냥 취미생활이라 생각하면서 맘편히하렵니다.

    • 지나다 129.***.33.23

      저도 자가 정비를 합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1 시간이면 Advance Auto Part에서 사와서 폐오일 버리는 것까지도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차가 한 대일 때는 그저 그렇지만, 가족이 있고해서 차가 2 대 이상이 되면 확실히 자가 정비가 편합니다. 정비소 예약할 필요도 없고, 한가한 일요일 아침에 그냥 내키면 할 수 있으니깐요.
      하다보면 대략 엔진오일에 대한 감이 생기면서 차 관리도 한층 친밀해진(?) 느낌도 들구요 ㅎㅎ

    • DIY 66.***.232.245

      보통 DIY우습게 봅니다. Youtube같은데서도 손쉽게 끝나는것쯤으로 치부하기 마련이죠.

      엔진오일 저도 제손으로 가는데요. 이렇게 쉬운것도 완벽하게 갈려면 search도 많이해야되고 몇번의시행착오도 거쳐야 합니다. 모든 DIY가 보통 초보, 중급, 상급 별로 시간이 나옵니다.

      원글자님도 아마 시간이 좀더 있으셔서 search를 더 해보셨으면 oil filter 고무 sealing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새것과 겹쳐지면서 샐수 있다는 글 보실수 있으셨을겁니다. 또, 볼트를 조이는 토크, oil filter 조이는 torque, 손으로 할때는 어떻게.. 등등 많이 보실수 있으셨을겁니다.

      처음 엔진오일갈때 2~3시간 걸렸습니다. 지금은 한시간이면 갑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저는 초보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모든 search, 최대한 천천히, 꼼꼼히, 안전주의 생각하면서 합니다.

    • DIY 66.***.232.245

      엔진 degreaser 는 저라면 steam 청소 하겠습니다.

      저는 chamber gaskit 에서 oil 이 leak 되서 엔진룸 청소할때,

      P21S High Performance Total Auto Wash Kit 이런 놈을 썼습니다. plastic에 손상을 주지 않고, 이 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놈이죠.

      물론 이거 쓰고 pressure water로 쐈습니다.

      하지만 이런거 사고 저런거 사고 혹시 생길 물로인한 문제와 머리아픈것 보다, 그냥 steam 으로 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