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길(제2의 황창규`로 주목받는 최정달 상무)

  • #150310
    엔지니어 66.***.224.36 11630

    http://news.mk.co.kr/newsRead.php?sc=40000008&cm=_%BF%C0%B4%C3%C0%C7%20%C8%AD%C1%A6&year=2007&no=2256&selFlag=&relatedcode=000020113&wonNo=&sID=300

    미래 영웅 / (1) 최정달 삼성전자 상무◆ 

        “쉬운 일만 찾아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없었죠. 산악인처럼 남이 안 가본 길을 개척해야 합니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부도체에 전자를 입력시켜 메모리 기능이 가능토록 한 `CTF(Charge Trap Flash)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내놓았다.

    지난 35년간 사용된 `플로팅 게이트 기술`을 바꾼 것이다.

    반도체사(史)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일 뿐 아니라 이 기술은 향후 10년간 250조원의 시장을 창출할 최첨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화려한 성공에는 현장을 묵묵히 지켜 온 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2팀 최정달 상무가 있었다.

    CTF 기술개발팀장으로 이제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물이다.

    올해 마흔셋. 앳된 외모에 상무라는 직함은 화려한 유학파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의외다.

    “경북대를 졸업한 후 85년 병역특례요원으로 삼성에 입사했죠. 입사한 지 벌써 만 21년이 지났네요.”

    최 상무는 불가능 속에서 가능을 만들어 냈다.

    그가 CTF를 통한 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2001년 어느 날 러시아 우주과학자를 불러 세미나를 하던 중이었죠. 부도체를 이용한 기술개발 가능성을 엿봤습니다 . `바로 이거다` 싶어서 5년 동안 매달렸죠. 가본 사람이 없었기에 길을 냈습니다 .”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5년여 동안 하루 15시간 이상을 개발에 매달렸다.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된다는 희망 하나가 그를 붙들었다.

    그리고 그와 한 배를 탄 50여 명의 연구원을 책임진 `선장`으로서 의무도 있었다.

    개발 과정중 난관에 부딪혀 포기할 생각도 몇 번 했다.

    2003년 황창규 사장의 격려로 다시 용기를 얻었다.

    이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도전해 4전5기 끝에 빛을 보게 됐다.

    “입사 후 외국 반도체 학회 행사에 가면 삼성은 뒷전이었죠. 논문 발표 한 번 해보는 게 꿈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거의 모든 학회에서 삼성이 가장 많은, 가장 우수한 논문을 내고 있습니다 .”

    최 상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개발 단계에서 10년 이상 적자를 봤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자를 계속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처음은 힘들고 장래가 불안해 보여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한 가지에 10년 이상 올인하면 진정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플래시메모리는 노트북PC, 디지털TV는 물론 자동차 등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모든 분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상무는 “반도체 분야에서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며 “남이 안 가본 길을 가서 이 분야 최고의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향해 창조적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

    그가 개발한 40나노 공정은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같은 방향으로 3000조각 냈을 때 한 조각의 굵기다.

    그의 도전이, 삼성전자의 도전이 온 국민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 147.***.183.106

      5년여 동안 하루 15시간 이상을 개발에 매달렸다.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
      -> 아니 5년이 아니라 입사 이후 계속 그러셨겠죠.. 존경합니다. ㅜㅡ 이 기사 보고 생각 있는 애들은 오히려 더 이공계기피할수도.. ㅎㅎ

    • Eng. 192.***.47.11

      처음은 힘들고 장래가 불안해 보여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한 가지에 10년 이상 올인하면 진정한 보상을 받게 될 것”-> All of his team members could be rich? This is questionable! I think Only Mr. Lee Gun Hee and Jae Young will become more rich man. And what knid of 보상 will be given to the member of the team? Not much!

    • ex-samsung 134.***.136.5

      뭐 이건희나 이제용 만큼은 못벌겠으나 돈은 좀 받을겁니다. 회사 매출에 기여할 아이템이면 비공식적으로 인센티브 줍니다. 기여도나 직급에 따라 요즘은 1000만원 이상은 주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세금도 다 회사가 내주고요.
      상급임원이 한사람씩 불러 수표로 줍니다. 저도 옜날에 받아 봤는데 어쨌든 기분 좋읍니다. 진대제 전 사장도 저 차세대 개발팀장 했을겁니다. 1팀, 2팀이 번갈아 차세대, 차차세대 연구를 하는데 성공하면 이미 10년전에도 팀장급이 1억이상의 인센티브 받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 그래 218.***.32.253

      돈이 문제냐… 국가 발전을 위해 이 한몸 이바지하겠다는데…

    • 경험자 70.***.89.22

      사실 최정달 상문지가 개발한것 처럼 되있지만, 아마도 일은 밑에 사람들이 다 했을겁니다. 삼성(한국화사, 사실 미국회사도)은 꼭 젤 위대가리가 대부분의 크레딧을 받더라구요. 별로 개발 관련 한 일 없이 그냥 사람/프로젝트 (일정) 관리만 했어도 위대가리를 인정하더라구요.

    • Eng. 68.***.149.54

      국가 발전을 위해 한몸을 바친것 같지는 않네요. 제 생각에 회사 짤리지 않으려고 아니면 회사에서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렇게 된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상무가 연구개발에 실질적으로 무언가 했을것 같지는 않네요. 그냥 관리만 하다가 크레딧만 챙긴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 한스파더 71.***.121.98

      원저의 의도는 삼성전자에 또 한사람의 대단한 사람이 있으니 이런 사람을 모델삼아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같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최상무의 열심과 성공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런 분들때문에 지금의 삼성이.. 지금의 한국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드네요.

    • Eng. 68.***.149.54

      좋게 생각합시다! 위의 한스파더님의 관점이 백번 옳은듯.. 다들 열심히!

    • 218.***.32.253

      아이들은 신문을 통해서 아버지 얼굴을 처음 봤을 것 같군요.. ㅎㅎ

    • grizzley 128.***.115.67

      음.. 윗분의 댓글을 보니, 제가 아는 분이 생각나네요.
      오랫만에 집에 일찍 갔더니, 아이가 자길 보고 놀라서 울더라는. –;

      저는 모르는 분이지만, 어느 사람보다도 열심히 살아오신 분인것 같습니다.
      그걸로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하죠.

    • .. 209.***.229.225

      요즈음 개발만 하다가 프로젝트 관리라는 것을 조금 하게 되었는데 해 보니 관리라는 것도 쉽지만은 않더군요. 각각의 진행 상황을 챙겨야 하고 일을 분담, 앞으로의 방향 등을 잘 제시하고 팀원들이 제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진두 지휘해야 하니까요. 전쟁에서 롬멜이 우수했던 건 그 사람이 직접 총을 쏘았기 때문은 아니지요. 설렁설렁한 관리가 아니라 진정한 프로젝트 관리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 갚어치는 있다고 봅니다.

    • 216.***.211.11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는 엔지니어는 많아도 진정한 관리인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관리라는게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관리시스템이 우수해서 여러인종들을 모아놓아도 잘굴러가잖습니다. 쉽지않은 또다른 기술이죠

    • ww 69.***.122.105

      음님 말씀에 동감.. 많은 이민자 엔지니어들이 관리자로 진급후 회사에 오래 못 있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나 문화 차이도 있겠지만 올바른 관리자의 모습이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기술 좋은 엔지니어만 있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죠..

    • calvinc 75.***.132.79

      삼성광고는 신문에서도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