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외국계 반도체 회사로 이직을 하였고 얼바인에서 근무하는 포지션으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처음에는 바로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로 진행을 고려했으나 변호사와 논의 시 제 자격으로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한국 오피스에서 1년 근무 후 L1 visa 로 이동하는 것으로 논의하여 Offer letter 를 작성하고 올해 말 즈음 미국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근무 경력은 15년 정도이고 입사 시 지역에 따라 급여가 책정되어 Base salary 는 한화로 계약을 하였고 RSU는 달러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현재 계약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Base salary : 1억원
RSU : $55K (3년으로 나누어 Vesting, RSU는 미국으로 이동 후에도 유지)
Performance RSU : 고과를 받고 해마다 4년 Grant 될 RSU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매년 지급은 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Bonus : Target 14% (한국 오피스 분들은 매년 Target % 수준 수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이동할 때 Base salary 는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관련 업계에 지인이 많지 않고 미국으로 취업한 지인은 더욱 없어 어느 정도는 받아야 할지 감이 없어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엄청 풍족한 생활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데 한국에서 생활하던 아래 수준은 가능하면 유지하고 싶은데요.

– 가족 : 저와 배우자 2명, 아이는 없습니다.
– 주거 : 인터넷 커뮤니티나 Apartment.com / Zillow 등을 참조하면 2 Bedroom 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지역 : 회사는 얼바인 소재인데 주거 렌트 가격에 따라 오렌지 카운티에서 출퇴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생활 패턴
. 여행은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2,3년에 한번 정도 다니는 것 같습니다.
. 배우자와 저 모두 내향적이라 취미 활동이라 할 것이 없고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주변 공원 산책, 장보기 정도의 패턴을 반복 합니다.
. 외식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개인 사정으로 자산이 거의 없어 미국 이동 할 때 현금은 3천만원 정도로 예상 됩니다.

두서없이 문의 글을 적었는데 경험에서 나오신 조언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본급 1억은 턱없이 적어 보이나, 지역이 얼바인임을 고려하면 알라바마보다 못한건 억셉트 해야 할거 같네요.
미국은 같은 일은 한다면 인기지역보다 오지가 연봉을 더 줍니다.. 승자독식 한국과는 반대.
나중에 텍사스로 이직하면 20만은 쉽게 갑니다.
얼바인 입성을 축하 드립니다~~~

이건 어디서 도는 소문? 한인업체들은 그런가요?
일반적으로는 생활비 비쌀 수록 더 주지 어떻게 덜주나요;;
얼바인이면 당연히 알라바마 텍사스보다 최소 30% 더 받고 가야죠.

알라바마 현대 3차 협력회사 신입보다 못한
노예 계약 입니다.
비자/영주권도 불명확한데 아예 알라바마 가세요.
요새 캘리 망해가서 첵사스나 알라바마, 아리조나로 많이 갑니다

15년 경력자를 어바인에서 $7만???

캘리포니아에 사기꾼 많다더니 정말이네

항상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업계,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고 같은 금액이라도 하더라도 생활 패턴/소비 패턴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도 해서 얼마가 정상이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패턴에 대해 적긴 하셨지만 또 실재 본인의 느낌은 다르니 말입니다. 그래도 몇가지를 적어 봅니다.

– 한국에 지사가 있을 정도의 회사면 글로벌 회사이고 그럼 경력이나 능력에 따라 정해진 연봉 범위가 있습니다. HR이 보통 산출해 놓은 정보를 가지고 (하다 못해 주변 같은 업계, 지역에 따른 연봉 평균값 같은 것도 있더군요. 매니저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준 금액을 제시해 줍니다. 그걸 바탕으로 보통 네고 하게 되고 님께서 더 받아야겠다고 하시면 HR이 매니저와 상의합니다. 그래서 얼마면 생활이 풍족할 것 같다 라는 것과 회사가 제시하는 연봉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 보통 큰 회사의 연봉 범위에 있어 아주 특출난 능력을 보여 주신게 아니라면 네고가 크게 되지 않습니다. 연봉을 더 올려 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연봉을 올려 주기 보다 sign-on bonus를 더 주는 쪽을 택합니다. 이건 one-time expense이지만 연봉은 올려 주면 회사의 지출 내용이 일년 내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님도 얼마가 적당한 선인지 잘 모르듯이 회사도 님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실력을 발휘하고 기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첫 걸음 때의 네고는 쉽지 않습니다. 대신 그 정도의 규모의 글로벌 회사라면 무작정 연봉을 삭감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 뽑는거 생각보다 힘든 과정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싸게 누군가 데려 왔다가 만족 못해서 떠나면 더 큰 골치가 됩니다. 따라서 제시 받으시는 연봉이 일단 업계 평균이다라고 가정하시면 됩니다.

– 님은 시작하시는 것이지 끝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2-3년 일을 해 보시고 기여하는 만큼 연봉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이직하시면서 더 높은 연봉으로 옮겨 가면 됩니다.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 Refresh RSU는 그 정도까지 줄 수 있다라는 뜻이지 반드시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건 순전히 님의 실력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아주 시니어 (비록 15년차라고 해도)가 아닌 이상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 낯선 땅, 미국에 와서 어느 지역에 지내는 것이 좋은지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이도 아직 없으시니 기회가 된다면 몇군데 후보 지역과 아파트는 검색해 보시고 긴 연휴같이 시간이 날 때 직접 오셔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파트는 리싱 오피스에 가서 보여 달라고 하면 비어 있는 집 보여 줍니다. 사진이나 검색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건 많이 다릅니다. 특히 주변 환경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되시고 궁금하신 것도 많은데 준비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더라도 막상 오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아마 오시자마자 운전면허증 따는 것부터 엄청 복잡할 겁니다. 그냥 차분히 하나 하나 해결하시면 됩니다. 잘 준비하셔서 잘 랜딩하시기를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것이 처음인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일단 얼바인을 즐기신 이후에, 텍사스 이주를 고려해 보시길~~
최종적으로 미시시피 벨트 한인 명퇴촌 입성 가능.

어바인에서 $7만은 맥도날드 캐시어보다 못한 연봉입니다.
생횔 자체가 안됩니다.
위댓 신경 쓰시지 말고 딴데 알아보세요.
15년 경력이면 알라바마 현기차 협력업체에서도 $20만 줍니다
사기꾼에 걸린거야요. 캘리 노예상에게.

무리데쓰네 오픈 헬게이트네

질문의 요지는 L1 비자 자격이 될때까지 한국에서 연봉1억 (+ inital RSU) 을 받고 근무하며, Irvine으로 옮길때 연봉을 다시 책정하는데 그 때 연봉이 얼마가 적정한지를 묻는거였는데 답글들 보면 다 들 딴소리를 하네요.

회사들은 level과 role 에 따라 base salary range를 정해 놓습니다. 만약 Broadcom이면 level.fyi에 충분한 정보가 있으니 거기를 참조하면 될 거 같습니다. 외국에서 사람을 데려올때는 보통 salary range의 minimum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원글의 경우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1년동안 본인의 performance를 보여줄 기회가 있고, 좋은 performance를 보여주면 괜찮은 연봉을 받고 이주할 수 도 있을거 같습니다.

원글이 회사, 레밸, 롤 아무것도 밝힌게 없기 때문에 일반론으로 말하자면,

만약 $150K 정도를 받는다면 아파트 렌트에 401k, 그리고 먹고 살고하면 아마 남는게 거의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없기 때문에 부부가 쪼달려 살진 않을거 같습니다. 마지노선을 $150K로 정해 놓고 그 위로 받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면 될겁니다. 외국에서 오는 경우 처음부터 $200K를 받기는 힘들거구요.

제 글이 좀 명확치 못했던 것 같은데 문의 드렸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궁금했던 사항을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15년 경력을 대학생 신입 초봉에?….. 사기당하신거 같은데

그 경력으로는 미국 어디를 가든 무조건 10만불은 넘어야 합니다. 캘리라면 거기에 물가 고려하면 사실상 25% 줄어드는 거죠. 근데 달러도 아니고 원화라니 흠… 현재 직장으론 진짜 답이 없는데 일단 3년 후에 15만불 가능하니 기다릴 수 있다면 각오는 단단히 하고 오세요.

모은게 3천만원 밖에 없는게 말이 되요? 홈리스도 그정돈 있겠네요.

나이지리아 서민이 한국에서 상류층 대접을 바라면 안되겠죠?

7년전 베이쪽 반도체 회사 리모트로 1년간 캐나다에서 일하면서 베이스 170 cad로 일한적이 있는데요. (오퍼 사인은 베이스 usd 200k 에 했는데 페이롤이 달라 캐나다 기준 별도 오퍼 서류 다시 작성). 온사이트 근무를 예정하고 서류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주 후 오퍼도 함께 작성을 했고, 1년 후 이주 후에는 사인 금액을 기준으로 추가 인상 요청 210k로 시작을 했습니다. 요는 이주 후에 받게될 tc도 ‘할수 있다면‘ 미리 사인을 해두는게 좋다는 말.. 다만 L1으로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5년 경력으로 어바인 소재 반도체 회사에서 1억을 기본급으로 받을 일은 없으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시니어급이면 10만에서 25만정도 사이가 될텐데,
어떤 회사인지 어느 직급인지 알아야 여기서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만약에 브로드컴 시니어 엔지니어라고 하면, 15만 좀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Base Pay만 말씀드리는겁니다.
TC (주식, 보너스 포함 1년에 받는 총액)는 30만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주식시장이랑도 관련이 있고, 엔지니어인지 비엔지니어인지랑도 관련 있기 때문에
20만 중반부터 30만 중반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아이가 없으시니 생활엔 별 문제 없을겁니다.
일단 미국 건너와서 영주권만 취득하면 이직의 기회도 많고 연봉도 많이 올릴 수 있어요.
축하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위에 다른 몇몇 분들의 말씀도 그렇고 Base 15만 정도면 두 식구 생활이 어렵진 않을 것 같네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15만으로는 애매하고 20만 받으세요. 15만으로는 쪼들립니다.

대학 졸업 Entry level정도 연봉이에요, 너무 낮네요 얼바인에서는 아이가 없다고해도 무리일것같아요 택스 떼고 렌트로 다 나가겠어요
정말 두,세배는 받아야 될것같아요
얼바인은 미국전체에서도 안전하다는 곳중에 하나지만, 미국은 어쩔수없이 동네를 좀 따질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계산할때 집세를 너무 싼데 안보셨으면 좋겠어요

qwerty/frt/SJ 등의 님들이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아주셨네요.
20여년전 L1으로 온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은 많이 다를겁니다)
미국으로 올때 salary를 미국 준해 줍니다만 거의 통보형식이지 네고가 많이 안됩니다.
즉 직급이 높아야 base를 많이 받구요, 회사에선 가능한 최소만 주려고 합니다. 회사 이름이 있던 없던 회사에선 잡은 물고기 취급하거든요.
일단 각오하시고, 미국와서 영주권 받을때까지 열심히 일한담에 그담에 이직하며 제 몸값을 받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내향적은 사람들은 이직이나, 제몸값받는것 다 힘들고 생각보다 외로울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