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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버까이 님께서 쓰신 댓글입니다.
좀 더 논의를 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옮겨봅니다.“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경기였다지만 일본전이라 아쉽긴 하네요. 하지만 더 아쉬운건 머리에 빈볼 맞고도 위협구 하나 던지지 못한 우리 투수들 입니다. 보복성으로 상대편 머리를 맞출 필요야 없지만 최소한 기싸움에서 지지 않고 우리팀 선수보호를 위해서도 몸쪽에 하나쯤은 던져 대응을 했어야 했습니다.
경기에 진것보다 더 열받네요. 어쨌든 이용규 선수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머리에 빈볼 맞는 충격은 당장을 아니더라도 향후 선수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걱정스럽습니다.”저도 버까이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제일의 1번타자를 맞추었으니, 이찌로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몸쪽공 하나를 안던지더 군요.
아침에 한국 인터넷을 보니, 일본 투수들이 그공 포함해서 몇개의 위협구를 던졌는데, 한국투수들은 모두 신사적으로 던져서, 경기에는 졌지만 매너에서 승리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좀 기가 차더군요.MLB 에서는 그런 경우에 적당한 보복은 선수들간 불문율 처럼 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 프로야구는 안그런가요? 오히려 보복을 안하는 투수가 동료들로 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들었는데요..
어제 같은 경우엔 확실하게 보복을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팀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기도 하구요. 지난 일본과의 경기때, 조지마가 퇴장을 당할때 일본 감독이 나와서 의식적으로 강한 항의를 하고 퇴장을 당했더라면 경기가 어떻게 풀렸을지 모른다는 기사를 본적도 있습니다.
올림픽 결승 마지막에 강민호 투수가 퇴장당하면서 글러브를 집어 던지는 행동이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버까이님 말씀처럼,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이용규 선수에게 나중에 큰 데미지가 있을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종범선수가 일본에서 잘 나가다가 머리엔가 공을 맞고는 그걸로 내리막길을 갔던 기억이 나더군요. 어제의 그 공은 직구였기 때문에 다분히 의도적이었습니다.
친선경기가 아닙니다. 프로선수들이 나오는 경기이고, 승리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비겁한 cheating 을 하면 안되겠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이찌로에게 머리쪽으로 직구를 하나 날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