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급히 걸려온 동생의 전화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여동생의 출가, 저의 이민생활로 홀로 지내시던 어머니가 이상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 원래 외손녀 보려 주 3~4회는 오셨습니다. )
핸드백 두개를 들고, 지갑도 없이 음식 흘린 자국의 남루한 모습으로 말이죠.
어머니가 치매가 오신것 같아 병원엘 갔더니, 자꾸 큰 병원으로 옮겨가라고 하고 검사를 거듭하다가
MRI 판독으로 뇌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수술이나 약물치료는 아예 포기하는게 나을거라는 의사의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하시구요.
작년에 환갑을 치루셔서 앞으로도 30년은 건강하게 사실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지난달, 여동생과 갓난 조카딸과 함께 저희집에 방문하셔서 3주간 즐겁게 보내다 가셨구요.
현재 미국에서 L비자로 직장생활중이나 비자 만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법무팀 처리 미숙으로 비자연장신청이 제대로 처리 되지 않아 회사 및 법무팀과 골치아픈 실랑이 중이었습니다.. 한 2~3 개월정도 제가 한국방문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구요.
일단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병
– 저는 미국, 여동생은 이제 딸아이 돌을 준비하는 터라 손이 부족함. 말기암환자전문의료기관 의 호스피스 서비스 건보지원 확인 해볼것.
– 병명 알리기. 현재 기본일상생활에 약간의 지장이 있을 정도로 뇌손상 진행, 심상이 심약하게 변하신듯하여 망설여짐.
어머니 주변 정리
– 분실 신용카드 유무 확인후 정지
– 귀중품 옮긴후 집은 문단속.
– 가끔씩 정신이 맑아질때 주변에 빌려준 돈, 세입자 미수금액, 부동산등 내용 정리할것.
임종 대비
– 장례절차, 장례정보 조사
– 아내 가입한 상조회 활용가능한지 알아볼것.
– 여동생과의 상속재산 분할에 관한 법적용내용 알아볼것.
– 어머니가 그동안 사시던 집이 아주 복잡합니다. 외할아버지 소유집을 돌아가신후에 계속 사셨고, 어머니 형제분들과의 분할 상속건이 남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어머님이 2남5녀중 막내딸)
상황이 바뀌는 대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어머니 간병 , 주변정리, 추후 장례, 재산분할 등에 대해 부모님 상례를 치뤄보신 분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