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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어머님이 아프다는 글 쓴 사람이에요.
지금 너무 긴박해서 혹시라도 경험 있으신 분 조언이 절실히 필요해요.
우리가 지금 L1비자에요. 9월 11일이면 만기가 되는데 5월에 분명히 연장 신청 폼을 서브밋 했는데 남편 회사 HR 담당자도 바뀌고 담당 변호사도 바뀐 모양이더군요.
전 인간들이 5월에 어플라이를 안헀네요.
8월 초에 DMV 에서 메일이 왔는데 열어보니 너희 면허증이 만기되어가는데 법적 효력이 있는 거주 증명서와 함께 어플리케이션 보내라고 왔더군요.
그래서 이걸 물어보려고 변호사한테 언제 승인나냐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바뀐 변호사가 보고는 안했다는걸 안 모양이에요.
죽어도 깜빡하고 안했다 소리는 안하고 하고 있는 중이라는 소리만 하더니 갑자기 H1B 쪽으로 바꿔야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요즘 이민국이 까다로워져서 연장이어도 남편의 기술이나 능력을 증명해야하는데 지금 갖고 있는 기술이나 능력으로는 L1 을 다시 받기가 부족하다면서요. 그래서 H1B로 가자는거죠.
그런데 이미 L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 연장이 어렵다는것이 정말 사실인가요?
전 이 점도 상당히 궁금해요. 변호사들이 자기네들 유리한 쪽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것 같아서요. 남편에게 제시한 방법들을 설명하면서도 L비자는 못받을거라는 방향으로만 계속 얘기를 했나봐요. 요즘 정말 이민국이 더 날카로워졌다는게 사실인지…저도 일할 오퍼를 받았고 해서 왠만하면 L비자로 가고싶은데 변호사가 지금 남편에게 오퍼한 몇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L1 을 연장할 수 있는 express 신청을 한다. 2주 걸리지만 너는 거의 받을 확률이 희박하다.
2. L1 을 연장할 수 있는 레귤러 신청을 한다. 그러면 만기된 이후에도 법적으로 살아도 된다. 하지만 이것도 받기는 곤란할꺼다. 그래서 H1B 도 같이 할꺼다. 그럼 갭 없이 비자 만기부터 H 비자 나올때까지 안쉬고 계속 일할 수 있다.
(전 여기서 궁금한게 받을수 없다고 단정짓는거에요. 그리고 만약 L이 나오면 H와 그렇게 중복되게 신청해도 되는건지…좀 석연치 않아요)
3. 지금 비자가 만기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L1블랭킷 비자를 받는거에요. 그런데 이것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데요. 지금 우리가 가장 유력하게 하고싶은 방향은 이거에요. 왜냐면 겸사겸사 한국에 들어가서 어머님도 뵙고 비자도 트라이 해보려구요. 하지만 단점은 디나이 당할경우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일하고 정착하는건 불가능한거 같아요. 이 단계에서 제가 궁금한건 다시 L비자를 또 받는게 정말 가능한지, (블랭킷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혹시 이렇게 받아보신 분 계신지 하는거에요. 물론 저희는 정 안되면 걍 귀국해버리고 한국에 다시 정착하자는 생각도 최종적으로 했네요. 까짓거 아직 애도 없고 건강한데 뭐 못하겠냐 싶구요. 어머님 마지막 가시는 길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하지만 미국행과 미국 정착도 저희들 생활에서는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최대한 해볼때까지는 해보고 싶거든요.
같은 비자를 한국서 다시 받는게 가능할까요??지금 남편에게 전화가 왔는데 마지막 방향으로 가자고 하네요.
일단 들어가서 어머니 곁에 있고싶겠죠.
문제는 H1B 를 회사에서 계속 추진해줄 경우 10월 이후에 우리가 입국하면 되긴 한데 승인서를 변호사가 한국으로 보내줘야해요. 이것도 가능할것도 같구요.아무튼. 너무나 복잡한 일이 한꺼번에 터졌다는게 정말….
어떻게 이렇게 얼토당토 안한 일이 한꺼번에 겹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