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티비시청

  • #83842
    TV 시청 72.***.91.73 4128

    안녕하세요. 아이들 TV 어느정도 보여주나 해서요? 어릴때는 3살 미만에는 안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가 커 가면서 티비 및 게임을 많이 접하다 보면..아이들이 중독되지 않을까 해서 엄마가 걱정이 되는지…TV을 거의 안 보여주거든요. 가끔은 아이들 영화, 디즈니 만화 보여주는 정도인되요. 한글 책, 영어책 읽고 쓰는 거에 많이 시간을 할애하는데…

    주의에 부모님 중에는 아이들이 티비에서 많이 배운다고 해서 하루종일 TV 틀어놓은 경우도 봤구요. 어떤 부모님은 티비에서 미국 문화 및 사교성..머 기타..배우는게 많다고 하는 분도 있구요.

    저희 집에서는 티비을 안 틀다 보니..저도 거의 티비를 못 보고..인터넷으로 뉴스, 라디오나 듣고 그러는데요. 좀 답답한 기분도 들고요.
    좀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나..그런 생각도 가끔 들고 해서요.

    솔직히 미국 생활 짭다 보니…영어가 짧아서리..그리 보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진짜 아이들한테 TV and Game 어느 정도 허용하면서 아이들 키우는지 궁금하고, 미국에서 어떻게 키우는게 좋은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아이들이 미국에서 계속 산다는 조건에서요)

    Happy new year…~

    • 기다림 70.***.50.34

      티비의 해악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을 감각적으로 만든다던가…창의적이 아닌 주어진것에 길들려지는… 뭐 바보 상자라는 말도 있구요. 하지만 100% 나쁜것이 어디 있나요? 잘 선용하면 좋은 교육용 교재가 될수 있죠. 아이들이 빠져든다 싶으면 티비 시청을 시간표를 만들어서 하세요. “내일 이런 프로들이 하는데 넌 무엇을 볼거냐? 해서 한가지 정도 시청하게 하시고 나중에 이야기도 나누시고요? 오늘 본것중에 무슨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니… 뭐 이런 식으로요.

    • TV 72.***.91.73

      운동하고 오니..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전에 아이들이 TV 만화을 보여주니 멍하게 몇 시간동안 보는걸 보니..이야기 시켜도 대답도 없고..참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한국 갔다 오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TV을 얼마나 많이 보여주었는지…애들이 좀 난폭해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 뒤로 TV 시청하는 것을 엄마가 거의 못하게 했죠. 그렇다고 안 보여줄수도 없구요..애들은 커가는데..ㅋ.

      님의 의견처럼 낼 부터 같이 해봐야겠네요. 같이 영어공부도 할겸..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되세요..

    • 원치글 76.***.2.80

      원칙을 세워서 지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30분, 1시간 이런식으로 정해서 하십시오. 교육 프로도 계속 오랜시간 보고 앉아 있으면 바보됩니다.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간다고 행동이 저절로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행동은 직접 하고 반복하면서 길이 들여지는 것이죠. 소위 “이론은 빠삭한데 실제는…” 이런 이야기 있죠?

      아이들에게 그냥 TV 보여주는게 편하죠. 원칙없이 긴 시간을 보여주면서 TV가 이로와서 (사교성이 는다고? 꽈당!) 그런다는 말은 그냥 핑게입니다. 그 부모가 정말 그 시간에 아이들에게 최대한 잘 해줄 수 있는게 TV 보는 것이라고 굳게 믿어서 일부러 다른 좋은 액티비티들을 접어두고 보여주는 것 같습니까?

      어차피 크면 게임이나 TV를 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미리부터 일부러 쏟아부어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놀거나 운동하는게 훨씬 이롭습니다.

    • MS 69.***.217.250

      저는 전혀 안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은 것은 영화등으로 장거리 여행시 DVD player로 보여주니 그 시간동안 아이가 서로 잘 놀고 다른 놀걸이를 찾고 책도 더 많이 읽습니다. 게임도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에서 두시간만 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등의 많은 일을 해야하고 많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것이 귀찮지 않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더군요.
      TV와 게임을 허용한다면 아이 보기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습관이라 부모도 습관처럼 아이들과 노는 것이 참 편합니다.

    • 꿀꿀 136.***.158.129

      전 너무 나쁜 아빠에요, 아이들이 공부 같이 해달라고 하면 왜그리 지겹고 짜증이 나는지,, 전 아마도 아이들한테 악영향을 미치는 아빠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들 디브이디 보고 있다가 저 집에 가면,,이제 아빠 티비 볼시간이야 함서 티비를 뺏죠,,그럼 애들은 아빠 저거 너무 무서워 하면서 같이 봐요,, 저도 좀 자숙하고 아이들 공부 같이 해주는데 좀더 적응해야 되는데, 그나마 아이들 엄마가 좀 잘 챙겨주는 편이라 아직까진 잘 지내고 있지만,,애들이 점점 아빠랑 멀 같이 하고 싶어 하는데,,전 하기 싫어 하는 편이라서리,, 그럼서 애들 훌륭히 자라길 바라는건 저의 잘못된 욕심인듯 합니다,

    • 차차차 216.***.71.163

      TV보여 주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프로를 보게하면 나중에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점점 자라면서 스스로 선별하여 보는 능력도 터득이 되구요. 영어 실력 쌓기에 이만한 선생이 없습니다.
      7학년때 보니까(경험상) comedy 드라마의 80% 알아듣고, 8학년때는 100% 내용을 이해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으로 얻는 다양한 지식을 친구들과의 교류에도 한몫합니다. 좌우지간 나는 찬성합니다.

    • 원글 72.***.91.73

      여러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