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Couples 어떻하죠? This topic has [31] replies, 1 voice, and was last updated 9 years ago by 왜. Now Editing “어떻하죠?”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여친이 있는 노총각입니다. 저나 여친이나 많이 늦은 나이(30중반)에 만나 금새 행복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만난지 1년6개월 정도 연애를 하고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애하며, 갈등도 많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 확고 했습니다. 별 내세울거 없는 날 이해해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여친이 너무 고맙고, 행복했었습니다. 언제나 내 필요를 먼저 생각해주고, 약간 모난 낸 성격을 이해해주는 여친이었습니다. 여친은 100% 사랑을 주고 100% 사랑을 받길 원하는 여자입니다. 때론 그러한 여친의 사랑이 내겐 부담으로 느껴진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랑을 원하는 여친의 마음을 그녀가 살아온 지난날을 통해 이해할수있게 되었고, 나 또한 그런 사랑을 여친에게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미국에서 오랜시간 홀로 지낸 여친을 생각하면, 여자로서 쉽지않은 삶이였을거란 생각에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외로운 긴 시간,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또한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개척하며, 그 자리에서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습니다. 그러는 와중 그녀또한 자신과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지못하고 이제까지 왔습니다. 연애 전반에걸쳐, 여러가지 문제로 크고작은 갈등(신앙적갈등포함)이 많았습니다. 헤어질만큼 크게 싸운적도 수차례 있었지만, 40여녀을 다르게살아온 사람이 만나면서 어쩔수없이 부딪힐수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나랑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란 생각에, 조정과 양보가 가능했고, 충분히 내가 변화면 해결될수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만남을통해 저 또한, 제 자신에대해 뒤돌아볼수있는 계기가 되었고, 내 자신도 모르던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많이 변화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친으로부터 충격적인(나로선 감당하기힘들거같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과거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연애하면서, 서로의 과거에대한 애기는없었습니다. 이미 지난일이고, 연애를 통해 그녀에대한 믿음이 이미 내 마음속엔 자리잡은지 오래였습니다. 반면, 그녀는 나의과거에대해 종종 장난스럽게 물어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때면, 나도 거짓없이(별 과거도 없습니다) 사실대로 애기 했었습니다. 장난치며 애기하던 와중에, 난 과거에대해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이러이런일은 감당하기 힘들거 같다란 애기를 하게 되었고, 그녀는 너무나 담담하게 내가 감당하길 힘들만한 과거가 있다는 애길 꺼냈습니다. 그녀는 더이상 말하길 원치 안았습니다. 정말 자길 사랑한다면, 더 이상 묻지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그걸 알지 못하면 견딜수 없었습니다. 제발 아니길 바라며, 사실대로 애기해주길 요구했습니다. 그녀도 결국 털어놓았습니다. 미국오기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첫사랑이었고, 결혼을 원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할수 없었고, 그 사람의 아기까지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 후 아기는 남자집에서 데려가고, 자취를 감추고, 그러는 사이 내 여친은 가족으로부터 외면받고,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했었다 합니다. 그 어떤 돌봄도 받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홀로 견디다, 도망치듯 미국으로 유학아닌 유학길에 올랐던것입니다. 가족의 지원없이 외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그녀는 나랑 결혼후 시간이 흐르면 나에게 애기할 작정이었고, 나에게 도움을 청해 가능하면 낳았던 아기도 찾아보고싶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들이 나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일이 그녀의 잘못이라 말할수도 없으며, 그녀가 겪은 삶의 하난의 힘든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내가 받아들이기엔 내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녀도 그 일을 잊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행복을 꿈꾸며 살았지만, 그 일이 아직 그녀를 떠나지 않은듯 합니다. 그녀가 남자를 밎지 못하고, 나로부터 언제나 사랑의 확인을원했던 이유고, 내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던것에 대한 불신의 이유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 난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녀의 과거를 알았지만, 난 여전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는 나를 만나면서 100%진실했고, 진심을 다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100% 진실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 자신이 없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