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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미국와서
스스로 일 욕심(커리어욕심)도 있고
생활비에 도움이라도 보태보려고
먼저 식당 서빙 알바부터해서
현재는 멀쩡한 회사를 다니며 근무중인데요..그 와중에 여기 미국에서 주재하시는 부인분들을 만나면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ㅉㅉㅉ 남편이 너무 못됐네, 새댁이 안됐네, 돈이나 벌러 다니고 ㅉㅉㅉ”
보통 여기서 생활하시는 와이프분들 보면
애도 있고 (저희는 아직 계획에 없어서…)
살림하시면서 얼마나 그런 생활이 편안한가에 대해 저에게 늘 말씀해주시고
저보고 불쌍하다는 식으로 대하시는 데요
너무나 불편합니다.
교회를 가도 같은 소리를 듣고
교회를 안가고 다른 자리에서 만나도
전혀 상상도 못할 분들? 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분하고, 설명하고 싶고생활비 보탬될려고 일하는게 크게 욕먹을 짓인가요?
일할 능력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법노동자도 아니고 (엄연히 저도 영주권자로 합법노동자입니다)
제가 웃음을 팔거나 술을 파는 정신나간 여자도 아니고
그냥 일반 회사 다니는, 결혼한 여자일뿐인데..
게다가 제 직장에도 결혼한 수많은 젊고 나이먹은 여자들이 즐비하거든요? (백인들)왜 제가 ‘일한다’는 이미지가 ‘돈 벌러 다닌다’=’여자의 수치’처럼 여겨져야 하는지?
저도 그들과 뭉쳐 네일샵이나 블루밍데일즈같은데서
루이비똥지갑들고 다니며 쇼핑을 나서야하는건지 궁금하네요게다가 생활비뿐만아니라,
나중에 사람일이란거 모르잖아요
애 낳고 남편이 어찌 될지도 모르고
또 제 스스로도 커리어욕심도 있고
여자로써,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욕심이 있는거 당연지산데
왜 남편은 돈을 많이 벌어와야하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꾸미고 다녀야
남편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소중한 사람취급을 받을 수 있는 건지 그 사상이 궁금합니다.여기서 여자분이 올리신 글을 가끔 보면
여자가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ㅉㅉㅉ 이런 댓글도 보이는데]
여자가 나가서 일하면 욕먹을 일인가요?
아니면 동정받을 일인가요?전 너무 억울합니다…
남들 신경쓰지않고 사는 편이지만
대놓고 그런 소릴 다수에게 들으면 진짜 한바탕 뭐라 하고싶어요 진짜…아, 참고로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이런 소리도 남녀에게 들어본 적 있습니다.
진짜 미국와서 제일 황당한게 이런 것인듯.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