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사드립니다. 이싸이트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대하곤 합니다. 무었보다, 여러 생각들을 접할때면, 나와의 다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원글님의 이슈제목에 약간 무리가 있지않나 생각 됩니다. 많은경우 right or wrong answer 가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 이지요. 어떤것이 better 하냐 보단, 어떤쪽이냐가 제겐 더 와닿거든요.
저는 자식이 무얼 어떻게 잘못을 했느냐가 더 관심 입니다. 한국과 미국 양문화에 이젠 익숙하다 보니, 한국문화 에서의 양보의 미덕이, 많은경우 미국사회에서 정말 필요 이상이 될때를 종종 보곤 합니다. 무조건 잘못을 구하는 한국부모님들을 대할때면 안스럽기도 하고 어떤땐 동족으로서 화도 많이 나지요. 물론 불필요한 열등감으로 sensitive 하게 (좀 유치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 뵈면, 혼자서 픽 웃곤 한답니다.
제자식이 잘못한 일이라면, 법적, 사회적, 도덕적, 종교적 등등, 본인 또는 부모로서 져야하는 한계까지 (!!!) 철저히 책임을 지여야 하지요. 아울러 제자식이 부분적으로, 또는 억울하게 씌워졌다면, 이건 참을 수 없지요. 특히 미국의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끝까지 가서라도 규명을 할것 입니다.
얘기가 조금 다른곳으로 갑니다만, 요즈음 버지니아 사태에서 보여진 미국속의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본토로 부터의 과잉 사과, 죄책감, 야단법석 등등의 mentality 는 이젠 시대에 맡게 조정되어야 해야하지않나 고민 했고요, 아내와 그리고, 여기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제 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었답니다.
모성애, 부성애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열을 가릴순 없겠지요. 다만 방식이 틀릴뿐 이겠지요. 그게 어디 가겠읍니까만, 부모가 취하는 어떤 attitude 이냐에 따라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매일매일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