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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대. 결혼한지 참 오래되어 그전에 와아프가 어떤 여자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문제는 와이프에게 전혀 관심없습니다. 부부관계한지 한 2년도 넘은것 같고 그동안 손도 안잡아 본것 같아요. 게다가 언쟁을 몇번하고 사이가 않좋은 때가 몇번있었는데 그 후론 마음에 서로 쌓인게 많은지 대화도 딱끊기고 필요한 말만합니다. 내가 회사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와이프가 집에서 뭐가 힘든지 안물어보고 관심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애가 둘인데 애들기르기 힘들어도 애들은 진짜 예쁩니다. 둘이서 열심히 애들은 기르고 있고 난 회사같다오면 집안일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이젠 집안에서 역할도 딱 정리가 되었습니다. 완전 룸메이트죠.
근데 이젠 좀 자유롭고 싶네요. 점점 내인생을 보게 되고 과연 이런 껍데기 생활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놓고 싶어요. 전 이런와중에도 자기생일 챙겨달라고 경혼기념일 챙겨다라는 와이프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도대체 그런 기념일이 무슨 의미인지? 와이프도 이제는 좀 느낌이 있는지 얼마전에 생전 보지도 않던 내 은행잔고 카드내역을 본다고 비밀번호를 달라고 하데요. 왜냐고 물으니 만약을 대비해서……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갈데까지 간거 맞죠? 이혼한 님들은 어느순간에 어떻게 이혼을 결정하나요? 대판싸우고 화김에?? 저흰 그런건 지난것 같고, 아마 이혼장내밀면 예상했다고 차분히 싸인할듯한데, 문제는 애들이 눈에 밞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