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나온 김에 성경해석에 관하여 한마디 합니다.

  • #99158
    일계명 71.***.199.125 2622

    성경은 각 종파별로 사람별로 해석하는 바가 달라서 항상 논란 거리를 달고 있습니다.

    자 이 얘기를 하기전에, 우리 몸의 세포속에 있는 유전자를 생각해 봅니다.
    창조되었건 진화되었건 이 DNA 유전자는 우리 몸 전체에 같은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처음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배반포, 줄기세포 단계를 거쳐 각 장기로 분화됩니다. 일단 분화가 될 때는 같은 유전자 라도 서로 다르게 해석되어 서로 다른 세포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이는 해석 또는 분화 방법이 다르 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우리 몸을 만들기 위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만일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지 않고 제 멋대로 분화를 한다면 ‘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성경 얘기로 돌아와서 성경이란 마스터 카피가 자손 대대로 이어지면서 해석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매 순간 매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것은 자명해 집니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은 전체 또는 주변과 균형을 이루면 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이단시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계명 71.***.199.125

      자 그러면 무엇이 조화인가 하는 물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고린도 전서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서로 상대방을 아는 것입니다.
      서로를 잘 알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의 계명은 바로 ‘서로 사랑하라’ 이것 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sk 74.***.17.156

      이단에 대한 문제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으로 바라 볼 수 없는 것이 기독교 역사의 특징입니다. 원뿌리가 분명하고, 그 뿌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문서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를 왜곡시키는 것이 이단이라고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조선을 점거하였던 시절, 일본군사들의 성적인 만족을 주기 위해 조선여성들이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분명하고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는, 아직도 살아 생존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주장과는 달리, 어떤사람은 그 역사적인 “사실”을 자꾸 “왜곡” 시킵니다. 아니라고 하는 것이지요. 아니라고 하는데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만, 허접하고, 불충분한 이유들입니다. 이와 같은 “왜곡”시키려고 하는 단체를 우리는 “이단” 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단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초대교회의 사람들이 정통을 확립하였고, 성경으로 바르게 기록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잘 알지 못하는 제 삼자가 볼때는 모두가 기독교의 모양을 하고 있기에, 어떤 것이 이단인지, 정통인지 잘 모릅니다. 오히려 어디서 뭔가 모양이 다른 것인데 서로 싸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 tracer 141.***.35.221

      문제는 그 “정통”이라는 것이 기독교 내에서도 의견이 분란하니까 문제이지요.
      가장 오랫동안 일관성을 지닌 교리는 아무래도 가톨릭 교리일텐데, 그 가톨릭 성경마저도 오랜 세월동안 수사에서 수사들의 손을 통해 복사되는 과정에서 가감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성서학자들의 의견입니다. 그 가감이 실수에 의해서도 이루어졌지만 의도적으로 특정인의 해석을 담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있지요.
      최근 나온 “misquoting jesus”라는 책에는 신약에서 “죄없는 자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라는 일화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일계명님의 주장의 문제점은 성경내의 여러 교리 중 좋은 내용(예: 서로 사랑하라)은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여성 비하, 야만적 형벌 등 대체적으로 구약)은 무시한다면, 성경(신의 말)을 통해 인간이 도덕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인간의 내재하는 도덕성에 의해 성경을 해석한다는 뜻이고, 이는 곧 성경이 그다지 특별한(소위 완벽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 일계명 71.***.199.125

      tracer님/자꾸 성경의 완벽성을 따지시는 것 같은데, 성경의 완벽성에 대해 논하면 딴지 거시는 분이 많아 자제 했는데, 내친 김에 그 얘기도 하겠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 보세요 완벽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인류가 신봉하는 과학적 법칙 마저도 완벽하여 더이상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정상 상태의 법칙이 극미나 극대 초저온이나 초고온 상태가 되면 맞지 않듯이 법칙도 나름 대로의 적용 범위에 있는 것입니다. 성경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것을 믿든 사람들에게나 통용되는 것이고 쓰여진 시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바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sk 24.***.169.220

      tracer님,
      “정통”은 기독교내에서 의견이 분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 하나님은 한분이십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형태로 내려 오시고 인류를 죽음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를 믿습니다. 등등등에 대한 확고한 “정통”이 있습니다.

      물론,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기본”적인 것이 아닙니다. 교리적인 측면이고, 그 부분이 다르다고 이단시비를 하지는 않습니다.

    • tracer 141.***.35.221

      성경이 완벽한 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입니다. 무슬림 신자들이 코란을 궁극의 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이요. 기독교의 교리가 완전한 하느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에 기본하는 것이 아니었나요?

      과학이론은 본질적으로 완벽한 것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언제라도 입증하는 증거만 있으면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이론이라도 반박될 수 있는 것이 과학의 세계입니다. 오히려 완성된 이론을 뒤집어 놓는 사람은 스타가 되는 곳이 과학의 세계이지요.

      “성경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것을 믿든 사람들에게나 통용되는 것이고 쓰여진 시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바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말씀, 정통적인 메인스트림 기독교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타고난혀 71.***.220.248

      말자체가 쓰이는게 최상위 추상적인 어휘를 골라서 써서 갖다 붙이면 골구로 해석이 가능하게 만든것중 하나가 성경과 법전 그외의 각종 율법서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하기에, JMS가 판을 치고, 각종 종파가 멋대로 나와서 자기 나름대로가 옳다고 세력 다툼을 하지요..상황이 이러하니, 장사꾼인들 종교에 안들어 갔겠습니까??

      제가 아시는 분 한분은 교회가 하도 많아지니, “사람이 없어서 교회도 못운영하겟다”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단이니, 정통이니 하는 말들은 다 밥그릇 수호와 뺏어가기 위해서 나오는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제 3자 입장에서는, 초코파이 많이 주는 쪽이 좋습니다..

    • 일계명 71.***.199.125

      tracer님 성경은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말씀을 찾는 보조 도구에 불과합니다.
      기독교는 성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믿음입니다.

    • H1 208.***.217.158

      현세의 작태는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는 골통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로 만든거라 봅니다. (대표적 인물 : 부시 부자, 서울시를 하느님께 헌납한 모씨 등…)

      교파문제도 다 지들이 정통이라고 우기니… 무슨 설렁탕집두 아니고… 서로 원조라고 하는것과 모가 다를게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하늘에서 보시면 혀를 끌끌차시겠죠…

      서로 사랑하라… 이말 한마디면 땡이라는 일계명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 머구리 68.***.206.141

      종교는 형이상학이고 과학은 형이하학입니다. 성경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당시 예수님은 그당시 사람들과 그 후대의 사람들, 정확하게는 영혼들이겠지요. 그 영혼들의 영적 성장에 최적인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사랑입니다. 물론 그당시 예수님께서도 지금보다 더 정교한 과학을 직접 가르칠 수 도 있었습니다. 당시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반도체 공정 개발이나, 블랙홀, UFO, 영혼의 성장 과정등, 인간의 유래, 기억과 마음의 생성과 소멸과정 등등 직접적인 지식을 전파해 줄 수 있었지만, 할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것을 아무리 이해해도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겠지요. 요즘 가축이나 애완동물들은 사람말도 잘 알아 듣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식을 가르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지요. 예수님 입장에서 지구의 수많은 영혼을 구원(영적 성장 및 완성)에 이르게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셨고, 그것을 실행중이셨습니다. 2000년 전의 인류가 가장 빠르게 영적인 성장(그당시는 교화, 좀더 잔인하지 않은 인간으로 순화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형이 상학적 이념중에 하나인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을 심어 놓고 가신것이지요.

      다시 성경의 내용을 보면, 추상적 개념들이 많기 때문에, 구절별로 해석을 다르게 할 수 도 있고, 다른 해석의 차이로 인해서 이단이나 종파가 구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단문제나 종파 문제는 모두 예수님이 일부러 이렇게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하신일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싸우면서 크며, 학문은 반박에 의해서 발전됩니다. 종교간에 싸우는 종교전쟁도 역사에 실제하였으며, 지금도 종교간 종교내에서 많은 싸움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싸울까요? 바로 예수님의 가르치고 가신 사랑이라는 개념을 인류( 현재의 영혼들(과거부터 윤회해온))가 스스로 깨닿게 되는 때까지 입니다.

      사랑이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는데, 형이하학적 사랑의 방법과 실천 방법은 상세히 알려주시지 않았지요. 이것은 알려준다고 알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것이기에 일일이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많은 힌트가 있습니다. 서로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서로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심판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사랑을 체득해서 그만큼 영혼이 성장되었는지를 보시는 일종의 기말고사입니다. 현재의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것이고, 얼마 만큼 영적 성장을 이룰것이라고는 것을 그 당시에 이미 간파하셨으며, 마지막으로 남기신 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그냥 읽어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아직 뒷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앞부분은 각종 종교와 교파에 대한 잘한점과 잘못한점으로 시작합니다. 이 7교회가 바로 기독교, 불교, 유대교, 천주교, 등등 기성 종교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형이상학적 개념이라서, 많은 종류가 많은 정의가 있을 수 있지만, 진정한 예수님이 깨닿게 하려고 하신 사랑이 어떤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좀더 형이하학적 흰트를 드리자면, 사랑과 마음(나)라고 하는 것과 반비례 관계입니다. 즉 사랑이 최대값을 갖기 위해서는 마음이 0으로 수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mergury @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