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ay area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싱글 여성이에요. 

차를 사려고 하는데요. 차는 회사 왔다 갔다 할 때나, 장 보러 갈 때, 친구들과 어디 놀러 갈 때만 쓸 계획이에요. 주변 친구들이 다 차가 있기 때문에, 저만 타고 다닐 거 같고요. 운전 경력도 얼마 없고 해서, 저렴하고 작은 차를 사려고 하는데요. 현대 액센트와 닛산 베르사가 가격이 저렴하고 좋아 보여요. 그런데, 너무 소형이라, 충돌시를 생각하면 위험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가격은 autos.msn에서 보면 

2011 액센트 (MSRP Price: $9,985 – $15,345 Invoice Price: $9,885 – $14,904) 

2011 베르사 (MSRP Price: $9,990 – $16,940)

2011 엘란트라 (MSRP Price: $14,830 – $19,980 Invoice Price: $14,426 – $19,145)

나중에 택스랑 이것저것 생각하면 엘란트라는 2만달러가 넘을 거 같아요. 

어떤게 좋은지 그냥 여러가지 조언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차 보험은 어디 회사께 좋은 건지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저가격대로 사시면 안됩니다.

2년전이긴 하지만 제가 코롤라 새차를 선루프 빼고 거의 풀옵션으로 16.7k (세금전) 주고 샀습니다.
세금 외에 딜러들이 뒤집어 씌우는 잡비용은 거의 안냈었습니다.

물가 오르고 경제가 좋아졌어도 엘란트라 2만불은 많이 심합니다.

안전이 염려되신다면, 중고 소나타급 차량도 좋구요.

어떻게 그렇게 잘 사신 건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선루프는 뭔가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invoice 가격으로 사면 잘 사는 거라고 하던데요. 엘란트라 invoice 가격이 만 4천에서 만 9천인데, 이 정도면 세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딜러들이 뒤집어 씌우는 잡비용을 안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혹시 괜찮으시면 메일 보내드려도 될까요? 먼저, 제 메일은 ssesiaa@hotmail.com 이에요.

선루프는 천장에 달린 유리창 같은거 구요. 엘란트라 2만은 최고 옵션들어간 사양을 말씀하시느것 같네요. 차라리 윗분 말씀데로 그 가격이면 중간옵션의 소나타로 가겠습니다.

시간과 인내심 싸움이죠. –;
요즘은 다들 인터넷으로 견적 내니까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1. 자기 차의 사양을 결정한다.
– 꼭 있어야 되는 옵션 (저같은 경우는 안전을 위해 anti-lock brake)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옵션을 정해놓는다.
: 주문생산이 아니라 딜러들이 가지고 있는 차중에서 사야 하기 때문에요.

2. 자기집 주변의 적당한 거리내의 딜러들의 리스트를 뽑는다.

3. 위의 사항을 적어서 이메일을 보낸다.
가격은 반드시 OTD 가격 (out the door)으로 흥정한다.
이 가격은 차값 + 딜러 잡비용 + 세금으로서, 실제로 바이어가 내는 돈이다.

저는 100마일 이내의 20군데 정도 보냈습니다.

4. 차의 사양과 가격을 말하지 않고, 전화해라 얼굴보자.. 이런 메일은 싹 지운다.
이메일 리스트도 지운다.

5. 견적 날아온 차들의 사양과 가격을 비교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이 있나 확인한다.
딜러에 따라 옵션이 달라서 차 가격이 다르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비교한다.
– 다시 말하지만 미국은 딜러가 가지고 있는 차를 파는 것이니
내가 원하는 옵션을 가진 차들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6. 상위 4개 딜러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낸다.
얼마 이하로 주면 살께.

7. 마지막 두개를 골라서 흥정 한번 더한다.

8. 차 가지러 간다.

저는 이렇게 샀습니다.

OTD 가격으로 흥정하라는 이유는 딜러의 장난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메일에도 반드시 OTD 가격을 보내달라고 하세요.

차값은 싸게 줘도 document fee, processing fee, 괴상 망측한 fee 등등으로 이익을 그쪽에서도 남길려고 합니다.

따라서 OTD 가격 – 차 사는 사람이 내면 차 들고 나오는 가격 -으로 흥정하시면
잡비용이 얼마건 전체 비용에 포함되어서 나오니 눈에 보입니다.

결국 내가 차를 들고 나올때 가장 싼 것이 싸게 산 것이죠.

그리고, 차값에서 재미를 못 볼경우 딜러들은 financing에서 재미를 볼려고 합니다.

1. 차값 흥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payment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두개가 섞이면 딜러가 장난칠 여지가 많아진다.

2. 차값 흥정이 끝나면 payment 흥정으로 간다.
– 현금 100%면 흥정이고 뭐고 없음.
– 할부일 경우는 주변 금융기관에 가서 미리 금융 견적을 낼 수 있습니다.
자기 신용도로 얼마를 빌리면 월 비용은 얼마다.. 이런식으로요.

– 금융기관의 offer를 들고 딜러와 흥정한다.
“우리집 근처 은행은 얼마에 준다는데, 너는 왜 비싸냐?”
더 싸게 못해준다면 주변 은행 끼고 사면 되구요.
딜러가 더 싸게 해준다면 그 조건으로 사면 됩니다.

versa랑 accent는 충돌테스트에서 worst 또는 worse로 consumereport에서 매겼는데 웬만하면 피하시길 반대로 elantra는 very good 으로 기억나네요

현대 엘란트라가 괜찮을 거 같아요. 옵션은 기본으로 깔린 걸로도 충분할 거 같아요. 오토만 추가하고요. 그런데 딜러샵은 어떻게 찾나요? 구글맵으로 해 보니까, 현대차를 살려면, 현대나 기아 담당 딜러샵으로만 나오던데, 이런데에만 가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현금+할부를 하려고 하는데 (크레딧을 올리기 위해서요) 그러면 현금 몇 퍼센트 하는게 좋을까요? 현대홈페이지에서 해 보니까, 17800 MSP (freight +$720 rebate: -$0) 나오는데요. 그러면 10000달러를 현금으로 내고, 그 외 나머지는 할부로 한달에 이자에 얼마씩 내는게 좋을까요? 답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차급 자체가 엘란트라가 높고 벌사나 액센트는 서브컴팩트 급입니다 ^^

이번에 엘란트라가 신형이 나와서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액센트는 한국에 신형이 나왔죠.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이 게시판만 검색해도 차 딜하는 방법, 경험담들 수두룩하게 나옵니다만,
차를 처음 사시는 여자분께서 딜러와의 수싸움에서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론과 실전의 차이랄까요.
요새는 딜러들도 약아져서 주변 딜러들과 가격을 어느정도 맞춥니다.
이메일이나 전화를 10군데 딜러에 돌려봐도 가격이 다 거기서 거깁니다. 이메일로 가격 받을수나 있으면 다행이지요.

질문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1.이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라는 태도로 딜러 갔다가는 바가지 쓰기 쉽습니다. 이 모델에 이 옵션 딱 결정을 하고 가시고, 색깔에는 연연하지 마십시오. 스탁에 없는 색 찾다가 디파짓 얼마 하게 되고 그 후부터는 딜러에게 매달리는 상황이 됩니다.
2.딜러는 주변에서 괜찮은 딜러를 소개받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죄다 모아놓고 파는 종합 딜러는 피하십시오. 현대차가 품질은 많이 좋아졌을지 모르지만 현대딜러는 아직도 수준 이하가 많습니다.
3.크레딧을 쌓기 위해 얼마를 디파짓해야 한다는 룰은 없습니다. 금액이 만불이든 천불이든 론이 있으면 정해진 기간 내에 제때 잘 갚으면 됩니다. 단 요새는 론이 안나와 딜이 깨진다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하니 디파짓을 많이 하는게 좋긴 합니다만, 론 금액에 따라 받는 kickback 머니가 적어지므로 딜러 입장에서는 별로 안좋아하겠지요.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글 많이 읽고 나름 메일도 보내서 가격체크하고 갔는데도..
직접 딜러 대면하면 정말 어려웠습니다..

혼자 가지 마시고 친구를 데려가세요..
곤란한 상황에서 귀찮으니까 그만두고 가자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탈출하기 좀 낫습니다..
영어도 잘하고 차에 대해 잘 알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