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낳고 사시는분 계신가요?

  • #84636
    Q 198.***.76.118 24346

    혹시 여기 오시는 분들중에 애 안낳고 사시는분 또는 안낳을 계획이신분 있으신가요?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지만 애를 안낳고 살게되면 어떤가 해서요.

    저희는 늦게 결혼해서 와이프가 이제 30대 완전후반이고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젠 애없이 살아야될거 같아서 그런 삶은 어떨까 미리 생각하게 되네요.
    둘다 애를 너무 갖고 싶어하거나 그러진않고 와이프는 애를 귀여워는하는데 낳고 싶어하진않고요.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거 같답니다. 저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런 생각인데, 가끔 쇼핑몰이나 음식점같은데서 애들 떠들고 미친듯이 울고 하는거 보면 애가 싫고 안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요즘 40대로 접어들고 하다보니 남은 인생을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ㅎ
    애없이 나중에 나이먹고 나면 외로워지고 우울해지지는 않을까… 애완견 키우면 되지 않을까… 있어봐야 뭐해 커서 나처럼 부모떠나 살면 끝인걸…키워놨더니 이건 뭐… 등등…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애 안낳고 사는 삶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혹 그런분이 계시면 조언좀 듣고자 글 올립니다.

    • ㅎㅎ 70.***.6.142

      자식이 주는 것은 기쁨이나 즐거움으로 형용되는 이상의 것이 있는데 그것을 정량적으로 또는 주변에서 보게되는 문제점들과 비교하려하니까 답이 없습니다. 어느 누구의 말처럼 와이프와 사랑하고 사는 것이 이해득실로 따지는 것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같은 이치이지요.

    • 72.***.159.254

      어쩔수 없이 애를 낳지 못하는 상황이 된 몇몇 미국인을 보니 다들 입양을 합니다.

      결혼해서 애들 키우며 살다보니 만약 애들이 없었다면 결혼 생활의 절반이 미완으로 남았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애들 키우면서 힘든점도 많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은게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주는 즐거움과 보람은 가치로 따질 수 없을만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애들이 있음으로 해서 학부형으로 직 간접적으로 아이들 생활에 동참하고 친구도 사귀고 하면서 만약 애들이 없었다면 미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저요 76.***.165.10

      지금 마흔 넘었지만 남편과 동의하에 애 없이 삽니다. 여행 많이 다니고 공연 즐기면서요. (1년에 한번씩 부모님 뵈러 한국에 방문합니다. )

      가슴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자식이 있는 집이 부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후회는 더더욱 없고요.

      30대에는 그래도 한 명은 낳아야 하지 않을까 마음이 약간 흔들리곤 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둘이 홀가분하게 사는 지금의 삶이, 그리고 어디든 우리 둘이 마음 맞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수 있는 지금 상황에 만족합니다.

      자식이 있는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행복과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식이 주는 기쁨이 뭔지 모르기때문에 자식이 없어 허전하거나 쓸쓸할 수 없는 것이지요.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을 두고 그립지 않냐고 묻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잖아요?

      아무리 이렇게 얘기를 한들, 사람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두 분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가족을 만들고 꾸리는 것보다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책임보다는 자유로움이 좋습니다. 부모로서의 경험보다는 다양한 세상의 경험이 좋습니다.
      그리고 둘다 혼자 잘 노는 예술가 타입입니다. 즉 사람들과 왁자지껄 부딫히기 보다는 책 읽고 영화보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구요. 그래서 혼자 있어도 심심하거나 외로움을 모르는 스타일입니다. 스스로를 잘 돌아보세요.

      • 그럼 41.***.8.187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그럼 ‘저요’님은 왜 결혼했고, 대학을 다니고, 또 미국까지 왔나요.
        모른채 그냥 독신에 무학에 한국에서 사시지.

        자고로 자연법칙은 미물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본능을 갈구하도록 창조되었지요.
        .

        • qwe 98.***.158.66

          ‘그럼’님 그런 말까지야. 애는 낳아도 이런 분들 많아요. 여행을 즐기고, 공연 많이 가고 한국도 가고…..여행가도 둘이만 이야기하고 공연이건 머건 그냥 둘이 왔었는지 말았는지 이방인이죠. 죽어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미국에 왔었는지 그냥 일해서 밥먹고 살고 그 외엔 관심이 없거나 능력이 안되는 부류이죠. 하물며 애를 키울 생각이 있겠습니까. 라이프 스타일이 아니라 예술가도 아니고 마음 속에 emptiness만 있어서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빠지고 동네에 있어도 교류가 없어서 자꾸 어딘가를 가야만 하고 가면 또 돌아와야 하고 이렇습니다. 많습니다. 이런 분들 미국에 많아요. 그러니까 한인들의 삶이 경제적으로 해결되어도 ‘정치적으로 불구’인 생활을 하고 발전이 없는거죠. 이민 역사가 몇 년인데 사회에 impact 있는 집단이 못되죠.

      • 여기는 207.***.184.138

        남편도 가슴에 손을 얹고 후회 안 하든가요? 남자는 종족번식성향은 본능인데.

    • z 71.***.3.229

      어린 아이가 남자에게 주는 쾌감과 행복은 마누라가 주는 행복과 비교가 불가능정도로 큼. 말로 표현 불가.

    • 지나가다 67.***.170.54

      자식은 본인의 분신입니다. 남녀가 만나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기르고 사는 것은 자연현상입니다. “자식은 웬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식 때문에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것도 인생의 한 과정이고 행복을 느끼는 방법입니다. 자식이 없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적으로 자식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유리하니까 본인의 자식이 없는 경우에 입양을 하겠지요. 최소한 죽을 때 누군가 옆에서 자기를 돌봐줄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이상함 76.***.165.10

      자기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의 멘탈리티를 모르겠습니다.
      사과가 좋다는 사람에게 자꾸 배가 좋다, 배를 먹어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내가 배가 좋으면 많이 먹으면 됩니다.

      자식이 없어서 세금 더 내고 살지만, 내가 낸 세금으로 남의 집 자식 교육비에
      들어가는 거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친 일도, 끼칠 일도 없고요.

      내가 내 자식 안낳고 살겠다는데 왜 님들이 흥분하세요. 하하하
      노후에 외로워도 내가 외로우니 일면식도 없는 님들이 걱정 안해주셔도 됩니다.

      결혼을 해라, 자식을 낳아라, 하나보다 둘은 낳아라… 그만 그만..

      개인의 취향과 성향, 가치관과 목표에 맞게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해 주며 살아요 .

      • z 71.***.3.229

        이유가 뭐긴 뭐야. 오지랍이 넓어서 그렇지.
        당신이야 괜찮은데 남자가 좀 불쌍타.

        • dd 76.***.59.226

          남자도 괜찮다는데 니가 뭔상관?

    • 반 반 71.***.21.218

      저 역시 결혼 3년간 아이없이 지냈는 데요. 그 때는 20대 였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집사람과 상의하에 그랬었죠. 아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제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주위의 아이들과 많이 놀았지요.ㅎㅎ 앞의 저요님 말씀과 비슷하게 여행도 잘 다니고 양가 부모님께도 잘하구요.

      이제 미국에서 아이없이 지내는 부부들을 보면 역시 여행 잘 다니고(테마별로, 예를 들면 세계 7대 불가사이 사이트 등), 양가 부모님과 극장에도 같이 가고(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더군요), 개인 발전에도 시간 투자를 많이하는 커플을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부부의 관심사가 비슷해야 할 것 같고, 더 나아가 서로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야할 것입니다. 서로에게 투명하고 건전한 가치를 공유해야 겠지요. 그렇치 않을 때 빚어지닌 여러가지 도덕적인 해이가 서로를 망치는 경우도 많이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상황에서 아이없던 결혼 초기 3년과 비교해서 어떤 것 같으냐고 물어본다면 직접적인 대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의 제 자신과 지금의 저를 보면 무엇을 판단하는 데 더 신중해지고 자식에게 하지말라는 것은 저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에서 좀 더 분명한 가치판단을 가지게 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이런 것을 인격적인 성숙이라고 할 수 있다면 아이갖기 전에 이 정도 였다면 아이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 멋지세요 76.***.165.10

      반반님 멋지세요. 반듯한 글만 보아도 반반님 같은 분은 분명히 좋은 부모일 거라고 짐작합니다.
      좋은 말씀이시네요. 관심사가 비슷하고 사이가 좋을 때 자식 없이 사는 부부가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데 백프로 동의합니다. 아이들은 반면교사의 역할을 한다는 점도 동의하게 되네요.
      저희는 저보다 남편이 훨씬 더 자식을 원치 않은 케이스입니다.
      위의 어느 한 분의 추측과 전혀 다르게요.
      익명이고 얼굴을 모른다고 해서 평소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를 게시판에서 푸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은 솔직하게 적었지만 자식을 키우는 친구 앞에서는 절대 솔직하게 말 안합니다.
      육아를 하는 친구 앞에서, 여행간다 공연간다 말 안하고
      한국에 몇 년동안 못 나간 친구 앞에서는 한국 간다는 소리도 안하고
      부럽다고 넌 자식 있어 참 좋겠다고, 난 사는 게 재미 없고 외롭다고 합니다.
      저는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지 않는 터라 잠시 친구나 이웃, 친척들의 아이를
      만나면 아이들과 노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제일 인기 많은 이모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런 익명 게시판이 솔직함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인데 몇 분이 물을 흐리면 오기가 싫죠.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죄를 ·구업·이라고 하고 아주 중한 죄로 분류를 하는 것으로 압니다.
      내가 오늘 남에게 한 말이 누군가에게 비수가 되지 않는 지 돌아보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z 71.***.3.229

        원하던 원치않던 남편이 남자로서 가질수 있는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보지 못한다는점은 사실임.
        늙어서 자신을 돌봐줄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인간들은 자식을 도구로 생각하는 인간들이고, 애들은 걔들이 어린 시절에 남자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만으로 그들이 할 효도를 다 한 셈임.
        이건 늙은 아줌마들이 절대로 해줄수 없는 영역임.

        • 아래 199.***.147.37

          동의…
          이유야 모르지만 애써 합리화시키는 남편의 고독한 속내가 느껴집니다. 진짜로 부인분이 이렇게 생각하시다니 어의가 없네요. 애를 낳거나 말거나 기르거나 말거나 자유지만 애써 그런 생각하시는 건 진짜 … ㅎㅎ 웃음만 나오네요. 남편분 어깨 토닥거려주고 싶네요. 애쓴다.



          저희는 저보다 남편이 훨씬 더 자식을 원치 않은 케이스입니다.

    • 1 147.***.169.189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Idiocracy라는 영화가 현실로 다가 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한번 보세요. 정말 엉뚱한 코메디랍니다.

      애들을 낳고 잘 길러서 다음 세대에 기여하게 보람도 생각해 보시길. 하지만 애들 거의 다 키운 사람으로써 가끔씩은 무자식이 상팔자고 인생 쉽게 가는 거라는데 동의는 합니다. 그럼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1 184.***.133.150

      제가 아는 두분의 할머니가 계십니다.

      두분다 서로 앞집뒷집에 사시고 서로 많이 친하시고 의지들 하시는 사이입니다.
      한분은 자식은 하나없고 남편과도 몇년전에 사별하셨는데, 남편이 많은 돈을 물려주셨어요.

      또 다른 한분은, 하는일도 잘 안되고해서 집도 다 날리고 지금은 콘도에서 근근이 집세내며 사시는데, 남편도 있고 다 장성한 두 아들이 있고, 큰아들은 결혼했는데 자식없이 지네들끼리 해외여행에 다 직장다니면서 번 돈있는족족 다쓰고 즐기기만 하다가 최근에야 손주를 낳겠다고 했다고 기뻐하시더군요.

      근데 두분이 서로 친하시고 서로 의지하시고 전자의 분이 적적하니까 저녁마다 후자의 분에 가서드라마도 같이보고 가족처럼 지내시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속상한 일을 제게 꺼내놓으실때가 있어요. 특히나 후자의 분이 전자의 분이 돈을 펑펑써대고 크루즈여행이다 뭐다 하고 혼자다니실때그러시더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 두분다 이해가 갑니다. 전자의 분은 있는게 돈밖에 없고 이미 형제자매 다 믿을놈 없다는거 몸소 겪으셨기 때문에, 살아서 건강이 허락하는한 그렇게 새로운거 찾아서 텅빈 가슴을 메꾸셔야만 하실거에요. 그것이 하나의 살아가는 방법이 되는거죠.

      그래서 저는 후자님이 가끔 불평하실때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자식있는 할머님이 훨씬 더 부자니까, 자식하나도 없고 돈밖에 가진게 없는 앞집 할머니를 이해하시라고요. 물론 자식가진 할머님이 돈밖에 가진거 없는 할머님을 꼭 미워하거나 시기해서 그러시는것은 아니고, 걱정이 되서 하시는 불평이시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돈밖에 가지신 할머님의 라이프스타일이 전에는 저러시지 않으시고, 신앙도 깊으시고 돈쓰실때도 다른사람들 생각도 해가면서 그러셨는데, 점점 몸이 힘들어지시고 살날은 많지 않으시다보니 이제는 다른사람들 체면생각할 필요가 없다는걸 깨달으신 모양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자기 인생살아주는거 아니니까요. 상황은 다 다르지만 내인생은 내인생이니 알아서 상황에 맞게 잘 사셔야죠. 사실 형제자매? 남편? (아내, 믿을거 없는건 이미 알고), 자식? 세상에 믿을 인간은 하나도 없어요. 나 자신도 못믿는 형편에…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인 인생인것을. 난 죽을 병걸려서 의사/병원 믿는다는 사람이 참 존경스러워…의사가 뭐 믿을게 있다고.

    • uum 71.***.162.57

      일부러 애를 낳지 않는 부부야 뭐라 할 수 없지만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해 고생하면서 병원을 들락날락하는 부부도 많다는 생각을 한다면 별 문제없이 자식낳아 잘 기르는것도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도 참여하거나 관전하게 되고 일부러 야외에 나가 낚시나 보팅 또는 캠핑, hiking, 등산등을 하게 되니 애가 없을때보다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되고 부부간에 모자랐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듯 합니다.

      또한 아이들 덕분에 이곳저곳 일부러라도 여행을 하게 되면서 평생 갈 일이 없을것 같던 곳을 방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학갈 나이가 된 아들의 키큰 뒷모습을 보면 왠지 듬직하고 뿌듯한 심정이 느껴지고 딸의 애교있는 말한마디 허그 재롱등은 이 세상 어떤것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보물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애없이 부부끼리만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뭔가 많은 부분을 잃고 또는 모르고 그냥 사는 인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개도 키우면 정들고 죽으면 슬퍼진다는데 아이들은 개키우는것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신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 Thinker 173.***.33.37

      사실 애가없으면 고민이 절반, 아니 살면서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자식으로인해 힘든일도 많다는 소리입니다.
      자기자신이 뒷전일때가 왕왕 생기게 되구요. 사실은 자주 그렇치요.
      이미 아이가 있는 가정은 또 그들의 생각자체가 아이가 있어 좋은 점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나온 아이 그럼 귀찮고 피곤하다고 다시 뱃속으로 돌려 놓을 수도 없잖습니까?
      그러니 아이가 주는 기쁨이 무엇보다 클것이라고 본인자신이 자식의 좋은 점 위주로
      생각하게 되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상황이나 처한 환경 위주로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누구의 조언보단 본인이 아이를 좋아하느냐 책임감이 있느냐? 그리고 아이가 생겨서
      변화될 삶을 받아들이고 살 자신이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남들 다 낳고 결혼했으니 생기고 그렇게 갑자기 준비없이 찾아온
      아이가 아니라 계획을하고 생각을 하고 자식유무를 선택할수 있다는 것또한
      축복이라고 봅니다. 요즘은 결혼도 선택, 자식도 꼭 낳아야 할 필수가 아닙니다.
      어쨌든 자식은 부모 마음 평생의 걱정거리는 맞습니다.
      부모 자식지간에 훗날 짐이 안되도록 부모자격도 사실 필요하고 자식도 잘 자라줘야
      사회적으로 문제가 안되겠지요. 그냥 남들 다낳는다고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
      자식에 대한 애착만이 크다면 그게 문제죠. 지금도 수많은 자격미달자들이 애를 낳으면서
      본인이 대단히 자식으로인해 성숙되어졌다고 하는데 글쎄요. 사람근본 잘 안변하니까요.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판단해 보세요. 그게 남들이 결혼하면 낳는 아이보다 더 중요합니다.

    • humm 71.***.162.234

      애가 있던 없던 숨쉬고 살아가는 동안 고민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부가 결혼해서 애가 없다고 부부사이에 싸움한번 하지 않고 항상 좋은 관계만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당연히 애가 있음으로 해서 고민해야될 사항이 늘어가는건 사실이겠지만 이걸 힘든 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세상 어느 부모가 애를 낳고 키우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의 섭리대로 그냥 살아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들을 이상하게 보던 시절이 지나 합법적으로 결혼까지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애 없이 사는 부부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세상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봅니다.

    • 지나가다 66.***.54.196

      애를 키워 본 사람만이 그 행복을 알 수 있겠죠. 이는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간접경험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키우면서의 어려움… 이는 그 행복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

    • 나그네 67.***.179.82

      자기를 닮은 아이가 생기면,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애키우는게 힘들고 이딴게 문제가 아니고 우리애가 안아프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는것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행복하다고 느낍니다 ^^* 퇴근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면 환하게 반겨주는 딸래미들을 보면 레드불 100만개 효과입니다. (뭔가 불만가득인 와이프 표정보면 10만개 마이너스.. ㅡ,.ㅡ)

    • 부부관계 72.***.1.154

      저는 아이 둘의 아빠이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쁨과 행복을 많이 느끼며 살고 있지만 본인과 배우자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나이 많이 들어서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굳이 억지로 아이를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부관계가 몇십년을 둘만 지내도 좋은 정도로 끈끈하게 잘 유지가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본인들의 선택으로 아이없는 삶을 즐겨보지 않은 사람들은 또 그런 삶이 주는 매력을 모를 수도 있겠죠.

      • z 71.***.4.45

        아이없는 삶은 연애할때나 애낳기 전까지 누구나 겪어보는 일임. 따라서 애없는 사람이 애가 어떤건지 모르는 경우는 있어도, 애있는 사람이 애없는게 어떤지 모르는 경우는 없음.

        • koo 68.***.196.222

          그래서 애 있는 사람들이 애 없는 사람들에게 만들어준 말이 있지.
          “무자식 상팔자”

          누구는 불임부부들 위로해줄라고 만든 말이라지만,
          장단점을 알고있는 애있는 지들 입에서 나온 말이니
          신빙성 100%

    • 글쎄요 64.***.100.112

      z님이 그렇게 강력히 주장하시니 참..

      20대 30대 초반에 애 없는 삶 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가는 40대, 50대에
      친구들은 애들 교육, 학자금, 반항하는 사춘기 애들, 혹은 결혼 문제 등으로 고민할 때,

      부부가 홀홀이 손 잡고 미술관에서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볼 때,
      혹은 공연장에서 좋아하는 작곡가, 연주가 음악 들으면서 감동할 때의 짜릿함.
      외국 여행갈 때 애들 학교 일정 안따지고 달랑 가방 하나로 둘만 일정 맞춰
      손쉽게 떠날 수 있을 때,
      그 해방감, 열락감 역시 안 겪어보면 모른답니다.

      배우자 서로만 챙기면 되는 깃털처럼 가벼운 삶.
      둘만 건강하다면 특별한 걱정이 없는 무아의 세계.
      일상에 지쳐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속에서
      ‘가끔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하면서 눈물까지 나는,
      그 삶도 알 수 없는 세계지요.

      모든 행복의 기준은 자기에게.
      내가 있는 자리에서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서로를 시샘할 필요도 없고
      남에게 굳이 이 삶이 더 낫다고 주장, 강요할 필요는 더더욱 없지요.

      • 맞습니다. 72.***.157.69

        글쎄요님.

        평생 애 없이 부부끼리 잘 사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을테니 부부끼리 늙어 죽을때까지 여행다니고 그림 구경 다니고 음악 구경 다니면서 화목하게 잘 사실것 같네요.

        방학이라 아이들하고 여러가지 계획 짜느라 바빠서 그럼 이만…

        • sin 68.***.196.222

          세계여행, 음악구경 다 집어치우고요. 유치하지만, 죽을때 더 편히 눈감고 갈 수 있는 쪽이 바로 winner!

      • z_prime 217.***.10.131

        부부가 손잡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볼때 그걸 느끼고 감상할 “마음의 폭”이 있어야, 그리고 감정의 골이 있어야 님이 말씀하신대로 짜릿함을 느끼겠죠. 그걸 애들을 안키우고 사람들과의 소셜 서클안에서 경험해보지 않고선 언제나 이방인으로 느끼는 가벼운 것들을 느낄 뿐에요. 배낭여행을 오래한 분들이 느끼는 감정인데 나중에는 여행이 아니라 ㅤㅉㅏㅄ게 ㅤㅉㅏㅄ게 스치듯 그걸 좋아해서 여행한다고들 해요. 하지만 머물고 싶어도 머물지 못하고 걷도는 것뿐에요. “글쎄요”님께 머라하는 사람 하나 없지만, 그 깃털처럼 가벼운 삶속에 공허함 속에서 벗어나길 기대하지만, 말들만 안할 뿐에요. 온라인이니까 솔직한 속내들 이야기 하는거에요. 이번 기회에 주변도 돌아보시고 확인해보세요. 깃털처럼 살아서 왜 이 세상에 온거에요. 다들 존재감을 확인하며 벽돌 한 장을 더 이 세상에 지식이든 좋은 일을 하든 올려놓고 후세를 위해서 지역을 위해서 봉사하잖아요. 자식을 위해서 식구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 도대체 왜 그럴까요. 나는 일만하고 밥먹고 여행하고 안락한 노후를 지내면 된다. 나 사회 봉사도 많이 해. 도네이션도 하고 말야. 이런 답변 하실 거 같습니다만 도대체 그 안락하라면 안락한 생활의 기반이 멀까요? 님이 무인도에서 혼자 삽니까? 오늘 한번 생각해보세요.

        왜 답글들이 쭉 달리면서 오지랍 ㅤㄴㅓㅄ게 참견을 하는지..안타까워서 그러실 겁니다들. “다 해봤거든~” 하는 목소리가 들리네요들.

        • against 76.***.165.10

          다들 발끈하시니 참, 재밌습니다.
          더 발끈하게 ‘화끈한’ 논의 해 볼까요?

          저는 자식을 낳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부모의 사랑, 이데올로기죠.
          그렇게 포장을 해야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을 아름답게 생각하고
          인류가 이어지니까요.
          하지만, 부모의 사랑은 아주 조건적입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와 결혼을 해.’ 이 메시지는 뭐… 더 이상
          말 안해도 아실거구요.

          많은 분들이 자식을 낳으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외로움도 없고 공허함도 없구요.
          네. 그렇다고 칩시다.

          자, 그건 부모의 ‘일방적인’ 입장에서구요, 자식 입장은 어떨까요?

          자식에게 물어보셨나요? 내가 너의 부모가 되어도 좋을 지, 나랑 꼭 닮은 (나와 닮은 자식을 보면서 흐뭇해 하시는 분들은 아주 여러 면에서 자신감이 많으신 분들이라고 보는데) 내 유전자를 물려주어도 괜찮은 지,
          혹은 삐걱거리는, 우리 부부 사이에 새 구성원으로 오게 만드는 ‘나의 선택’에 너도 동의를 하는 지?

          지금도 자녀에게 ‘이게 다 너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부모의 꿈과 기대를 주입하고 있지는 않은 지요?
          주위의 체면과 ‘내 자존심’때문에 공부하라고 혹은 이 배우자와 결혼하라고
          닥달하지는 않는지,
          나는 자식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지,
          나는 행복하고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나는 진정으로 자식의 입장이 되어서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인 지.
          나중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희생을 보상받고자 하지 않을 부모가
          될 지,

          오늘 돌아볼 일입니다.

          ‘내가’ 외로우니까, ‘내가’ 공허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행복하니까
          너를 낳는다. 이것만큼 ‘이기적인’ 선택이 또 있을까요?

          * p.s 정말로 훌륭한 부모님도 많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은 아주 존경합니다.
          저같은 인간보다 100배 훌륭하다고 인정, 또 인정합니다만
          배우자를 고를 때 100을 따져서 고른다면,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식을 낳을 지, 말 지는
          10000을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혼은 다들 눈이 높아 배우자를 까다롭게 고르고 나서 하는데
          결혼하면 대부분 자식을 낳는 일은 그만한 고민을 안하더라구요.

          • z 71.***.4.45

            대부분의 부모들 역시 한때 순수한 아기로 태어났지만, 망가진 그들의 부모와 여러가지 형태의 사회의 교육에 의해 망가진 존재들이다. 이렇듯 순수하게 태어나서 부모와 사회에 의해 망가지고 다시 순수한 애를 낳고 그들을 망가뜨리는 순환이 대를 이어 반복된다.

            절망적으로만 보이는 이 악순환속에서도 조건없는 사랑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것의 본질은 이데올로기도 아니고, 교육도 아니고, 윤리도 아니고, 인간성도 아닌, 바로 모성, 부성이라는 동물에 속한 속성이다. 인간이란 동물만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개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인간 암컷과 숫컷은 일생을 통해 이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 기회를 잡느냐 걷어차느냐의 선택은 각자의 자유이나, 여자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내가 애를 낳을 자격은 있을까라는 컴플렉스)때문에 이걸 경험해보지 못하고 죽는 남자는 불행한 남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이상함 76.***.165.10

              컴플렉스라기 보다는 이런 걸 ‘양심’이라고 하죠.
              엄밀한 ‘자기 검열’이구요.

              세상 인간사 갈등 중에는
              부부 갈등과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이
              1,2위를 다툴 것입니다.

              부부야 남이 만나서 그럴 수 있다치고
              부모 자식간에는 ‘조건없이’ 사랑을 베푸는데 왜 갈등이 생길까요?
              그게 참 궁금하죠.

            • z 71.***.4.45

              조건없는 사랑을 일별할수 있다는 얘기지.
              이미 말했듯이 부모가 이미 망가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모들 자신이 아이를 망가뜨리는데 일조를 한다. 이게 갈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아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그런 불완전한 조건없는 사랑마저도 경험해볼 기회가 없다.

              그런 양심이 있고 자기 검열을 하면 결혼 같은걸 하면 안되지. 왜 엄한 남자 지옥 불구덩이에 빠뜨리나?

            • 이유 76.***.165.10

              결혼한 이유는
              남편은 저보다 10배 더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라
              먼저 한 생명을 고통에 빠뜨리지 말자는 (그럴 가능성이 있기에), 자식이 없는 삶을 제안 해 주었고
              처음에는 약간 당혹스러웠으나 그 의견을 따라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좋은 평생의 친구같은 동반자이기 때문이 첫번째 이유이며

              두 번째는
              제가 ‘부모’가 된다면 발뒤꿈치도 따라갈 수 없다 생각하는,
              타국에서 가끔 생각만 해도 눈물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감동시키고 늘 부끄럽게 만드는,
              거의 ‘조건없는 사랑’을
              아들 뿐 아니라 며느리에게 까지 베푸는
              훌륭한 시어머니를 가졌기에
              결혼했습니다.

            • z 71.***.4.45

              남편은 아버지에 의해 망가진 아이이고, 당신은 당신 엄마에 의해 망가진 아이일 확률이 높네.

            • 안타까움 76.***.165.10

              맘대로 생각하세요. 저는 끝까지 예의를 지키고 진심을 다해 답글을
              적었으나 더이상 희망이 없는 분이네요.
              그나마 여기는 낫고
              다른 질문들에 단 답글들은 상상을 초월하게 무례하시던데

              많이 힘들고 불행하신가봐요, 인생이.
              그리고 특히 부부관계가. 이제 안옵니다.

            • z 71.***.4.45

              발끈하니까 재미있고, 화끈하게 하고 싶다며.

            • x 68.***.196.222

              별로 꿈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없는 사람한테는 자식 낳아 기르는 거 강추함!
              죽을 때 쯤에는 그나마 본능에 충실한 삶에 만족하고 저 세상 갈 수 있을테니,
              불임이 아닌 이상, 속세에서 항상 본능을 억제하는 정신력으로 산다는 게,
              이미 당신과 같은 레벨의 인간이 아니라는 뜻임(거의 10년 도를 닦은 스님의
              수준이지) 그런 사람들에게 너희는 왜 나처럼 원초적으로 살지 않느냐며
              떼쓰는 모양새가 현실에 많은 불만을 가진 것처럼 보여

    • 11 97.***.117.84

      지금 방학때라서
      재택근무하는 내가, 집에 머무는 조카애들 둘이랑 집에 있은지 꽤 되어가네요.
      내 애가 아니라서 그런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몰랐던 제자신에 대해서도 깨닫는 부분들이 있네요…둘째애는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다른 애들보다는 좀 더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하구요),
      오늘은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저도 이제는 좀 혼자 있고도 싶습니다. 앞으로 8월까지 갈 방학, 걱정이 약간 되기도 합니다. 얘들 엄마는 왜 애들 캠핑도 안보내고…자기 공부로 바쁘네요. 내 마음고생은 아는지 모르는지…표현도 사실 하고 싶지도 않고요…부부간에도 그렇지만 형제간에도 이해안되는건 참 서로 이해안되더라고요.

    • 아빠 198.***.210.230

      좀 다른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종족번식은 다들 아시듯이 본능입니다. 그 때문에 애들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실 뭔가 모를 불안함은 있을겁니다. 지금 당장 눈물나게 행복해도 금방 돌아서면 이 행복이 언제까지 갈까하는 불안함… 그건 인간의 유한한 삶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종교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눈에 딱 보이는 뭔가를 주지는 않습니다. 근데 자식이란 존재는 나의 삶이 끝나도 나의 몸에서 나온, 나를 닮은 인격체가 또 다음 생을 이어간다는건 종교에 버금가는 엄청난걸 주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식한테는 내 인생의 모든걸 바친다고 해도 그리 고통스럽다거나 아깝지가 않습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자연의 생명체 중 75프로는 자연 도태 되고 25프로만이 진화를 해간답니다. 종족번식에 대한 욕망이 사라진 사람들은 그 75프로 안에 들어가는거겠지요. 솔직히 애들 키우다 보면 한번 사는 인생 나도 훌훌 털고 자유스럽게 살고 싶다는 생각 한번씩 납니다. 근데 그거 잠깐이더군요. 10년전에 여행간 추억? 가물가물합니다. 근데 그때 낳은 우리애는 지금 옆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또 다음 10년후…. 비록 이 녀석이 속을 썩힐지라도 전 부모의 소임은 다 할것입니다.

      • didos 68.***.196.222

        그래서 사람마다 타고난 그릇의 크기가 있는 것.
        유한한 삶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자식을 낳고 살아야되는 그릇임.
        괜히 유행따라 딩크족하다가 말년에 후회로 마감할 것…
        본능을 억제할만한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절대로 어설프게 무자식 상팔자를 따라하지 말것

    • 흠… 71.***.21.218

      원글의 질문과는 동떨어져 산으로 들로 헤메고 있는 답글들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게들 남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걸까?

      • jsjsj 184.***.237.85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아니라 서로들 의견을 표출하면서 리스펙하면 불편한 심정을 리플로 달지 않겠죠들.

    • PT 69.***.216.203

      저는 아이가 둘 있는 아줌마 입니다.. 40대 중반이고..
      다들 자기인생 중심으로 내가 사는 삶이 힘들지만.. 그래도 나한데는 최선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인생의 최고를 찾으라고 다들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던, 후회는 남고, 그때 이렇게 결정할걸… 하고 합니다..심지어 아이있는 부모들도 그렇습니다..
      그냥 저의 40 년 넘은 내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합니다..
      저도 늦게 결혼했고,,, 아이들을 내가 낳을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왜나면, 향상 저는 이 험한 세상 내 자신도 살기 힘든데.. 내 후세 까지 나아, 고생 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죠..
      아무튼 어차저차 결혼이란 것을 하게 되었고, 아이라는 것을 낳게 되었는데,..
      아이 키우기가 참 만만지 않는것은 사실입니다.. 또 저 같이 아이 늦게 나면, 이이 키우면서 만히이 늙는 다는 것을 느낍니다…관리를 잘 하면 모르겠지만,, 아이 둘 키우면서 내 관리하는 것은 너 한테는 힘들더라구여,,,
      어릴때는 먹어주고 재어주고 입어주면 다라고 생각했는데.. teenager되면 정신적 고통도 크고.. (저는 아직 거기까지만 압니다..)아직 대학가거나 결혼한 아이가 없어서리..
      그러나,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행복과 기쁨은 존재 하다는 것이죠…
      아이가 없으면, 자유롭게 다 다닐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저는 한국 한번 갈려고 해도 비행기표 신경 서야 하는 것이 사실이구요.. 이이가 둘이라..
      어떤 것이 답이라는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이키우면서 성숙해 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아이 키우면서 힘들일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 경험을 통해서 좀더 mature된다는 이야기 겠죠? 다른 아이 키우는 사람 이해도 할수 있고…사실 제 나이의 싱글을 볼때도 있습니다.. 그들은 좀더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전문직을 가지고 있고.. 사실 부럽습니다.. 그러나, 저의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두 아이의 엄마고, 인생 헛살지는 않았다고 위안할수 있어 하나님꼐 감사합니다..
      다들 어떤 모습으로 살든, 자식이 있든 없든, 자신이 선택한 삶에 만족하면서 사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Z 96.***.181.43

      본인이 자기는 욕심이 없다고 자식에게서 느끼는 그런 극락의 행복은 안 느껴보고 죽어도 좋다는데도 굳이 자유로움 뒤에는 허무감이 올 것이라는 둥, 독설을 내 뱉는 사람들의 말은 왜 나만 고생하냐는 배아픔으로 들리는데….

    • ? 96.***.181.43

      자식은 낳아도 후회, 안낳아도 후회라는 데, 안낳고 후회하는 게 더 낫지 않나? 낳고 후회해봤자 다시 뱃속으로 집어 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 x 96.***.181.43

      자식을 낳고 나서 더 이기적이 되어 늙어가는 부모님은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 많다.
      자식을 낳지 않기로 결정하는 사람들 보면 자신의 분신에 대한 본능과 애착보다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을 고려하는 이유도 있던데.. 모든 재산까지도 사회에 환원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솔직히 불임이 아닌이상, 아이를 만드는게 안만들려고 노력하는거보다 쉽지 않나? 자식을 낳아 기를 그릇이 되는지 자신에 대한 통찰없이 남들이 낳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낳는 사람들이 전 인구의 50프로 이상일걸.
      그리고 일단 낳았으면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라는 보상없이 그 큰 희생을 어찌하고 평생을 살겠나?
      그냥 주어진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살아야지. 자식이 있는게 더 낫네 마네 아무 의미가 없어.

    • sdk 96.***.181.43

      자식을 갖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꿈과는 멀어져 아둥바둥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만 이렇게 눈물이 찔끔 날 만큼 행복하고 편안해도되나 하고 하루에도 여러번 생각이 들어요.
      물론 모든 것이 훌륭한 배우자를 만난 것에 감사하면서….
      이미 확고한 나만의 신념으로 인생을 만들어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죽음에서 태어나 결국 죽음으로 가는 짧은 인생을 천국의 경험으로 여기며 가능하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원하는 꿈을 실현시키며 살고 싶습니다. 어떤 이는 이런 내게 그래서 늙어서 외로울 거라고, 자식 없이 부부관계가 좋지 않을거라고, 자신의 분신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불쌍할거라고 하는데….
      마치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강요당하는 거 같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거 같아 불쾌할 때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나는 결코 그들에게 자식이 없어봐라 정말 편안하고 , 오직 네 꿈에 집중할 수 있고, 세상의 근심거리가 없는거다 하고 속마음을 내뱉지 않는데도 말이죠.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니까요.

    • 윤진병 223.***.203.18

      저는 이제 오십 중반 넘어가네요 집사람은 암으로 사망 하였을땐 충격이 커지만 갈수록 힘이드네요 혼자는 외롭고 의지 할때가 없어요 진실된 만 남을 원합니다 거주지는 서올이고 같이 동행분 있으면 전화 주오요

    • M 139.***.114.179

      커뮤니티에 속해라. 아이없이 부부끼리 여행이나 다니고 문화생활이나 즐겨선 이방인으로 겉돌뿐이다.진득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아이를 낳아 기르며 자기희생을 통한 깊이있는 삶의 보람을 느낌으로 내안의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던 공허함을 채우며 살아라..아이를 키움으로 내 인격은 한단계 성숙해진다. 내옆의 늙은여자 (내 반려자를 이런식으로 표현하신 분들 꽤 많더군요.)는 내 분신,내 자식이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내게 줄수없다. (아내를 씨받이쯤으로 생각하는 발언도 수두룩합니다)
      뭐 대충 여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글들이 이런 성격을 띄고있네요. 3가구에 1가구가 이혼하는 세상입니다.. 그 이혼으로 붕괴된 가정에서 그어떤 제대로된 설명도 듣지못한체 혼란속에서 유년시절을 위태롭게 보내고 어른아이로 자라 성숙한 삶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기회를 자의가 아닌 타의로 박탈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게 뒤틀어진 가정사가 무서운 범죄와 패륜을 야기하기도 하구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게 자연의 섭리고 아름다운거 누가 모릅니까? 꼰대같이 다 아는 상식적인 말을 꼭 어린학생들 조회때 아침도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잔 수험생 아이들 세워놓고 일사병으로 실신하든말든 제할말 다하는 꼰대 교장선생 처럼 악질스럽게 저리도 독한말들을 내뱉는지… 그 남편이 불쌍하다느니.. 아이만 있음 진정 마음의 부자라느니…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반려자나 이웃은 믿을게 못되는 종족이라며 불신으로 대하고 말이죠.

      내가 남을 신뢰로 대하지 않으면 그누구도 신뢰로 다가오지 않을겁니다.’ 자기 분신인 자식도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푼다 ‘는 또 그 조건이 성립했을때 ‘ 아이는 낳는게 옳다’는 썰이 어느정도 인정이 되지요 근데 그것도 너무 상대적인거라… 내 기대치에 만족하지 않을때 오는 절망감과 그로 인한 부모자식간의 붕괴되는 감정선들은 내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감내한 내평생을 부정받게 되고 후회하게 되는 참극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좋은 부모, 좋은 반려자 그건 꼭 일치하진 않는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게 일치하는 부모밑에 성장하거나 아니면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관계를 서로 이해시켜주고자 노력하는 성숙한 부모자식 관계가 성립되는 관계라면 좋을듯 합니다 .
      아이를 가져라 마라. 아이가 없는게 편하다 머다 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를 제대로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죽음이 무서워서..내씨를 남기자..그것이 아이를 갖는이유라면 당신은 그렇게 아이를 가져도 죽음의 문턱에서 오줌을 지릴것입니다.
      내 반려자를 진심으로 아끼고 보듬아주고 사랑함을 느낄때 아이를 가져도 늦지않아요. 배아파 낳은 자식 마음으로 낳은 자식.세상에 자식의 의미는 많습니다.

    • simim 68.***.196.222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절대 조건없는 사랑이 아님.
      내 DNA를 영속시킬 분신이라는 조건이 있으니 사랑하게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람들이 입양을하지 왜 어렵게 출산을 선택할까?
      자식에게 주는 조건없는 사랑의 10분의 1만 배우자에게 주도록 서로 노력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조건없는 사랑이고 평생 외롭지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
      인생의 90프로 이상의 고통이 자식과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니
      이 두가지가 한꺼번에 해결되니 얼마나 현명한 방법인가!
      마치 파랑새를 찾는 사람들처럼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비결을 모르고
      자식을 마치 부부의 끈을 이어주는 도구로 생각해서 낳는 경우도 있으니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