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갑자기 이렇게 시작되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내가 자기네가 가지고 있는 한 포지션에 잘 맞을 것 같다구요.
Hi xxx,

I have the unique privilege of recruiting for Apple’s Engineering team. We are continuing to add to our already highly skilled and passionate R&D teams.

스팸같아서 그냥 닫을려고 하다가 아래까지 읽어보니, 내가 그 동안 다녔던 회사들에 대해서 언급을 해 놓았더군요.
위치가 Austin이라고 하는데, 지금 동부에 살고 있기도 하고, 현재 50넘은 나이에 디팬스 회사에서 편안히(주4일, 100%리모트)지내고 있는데, 애플은 워라벨이 안좋다고 해서 고민이 됩니다. 애플에 가면 40만불은 쉽게 받을 수 있을까요?

장난이죠???

메일 주고 받으니, 장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 맞춰서 전화하기로 했으니, 한번 보지요.

해커 가능성이 있어요
이메일 링크 이런 것 클릭 안했죠?

이메일에 링크 같은 것은 없었고, 그냥 리플라이로 답장하니, 바로 메일이 오더라구요.

애플은 워라벨이 안좋다고 해서 고민이 됩니다. —->애플 리크루팅팀에서 그냥 찔러보기 많이하구요. 일이 빡세서 사람들이 피하던데요. 저라면 안갈듯. 엔지니어는 대충 연봉하고 보너스 주식까지 해서 합치면 30만불 받는 듯. 아는 분들 보면 능력자들도 꽤 보여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구요. 일이 빡세서 오래 일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해요. 이미 디펜스에 자리잡으셨으면 굳이 모험할 필요가 있을까요?

애플 리크루팅이 많이 찔러보는가 보군요. 저는 삼성에서는 많이 찔려 봤어도, 애플은 들어 본적이 없어서요. TC30만불 정도면 고민할 필요는 없겠군요..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으니깐요.

50대 이시면 ICT5로 입사 가능하시고 대충 45~60만불 정도 됩니다. TC로. 일 많기는 한데 부서마다 다르고 쉬는 날이 생각보다는 많습니다. ㅎㅎ

풀로 베스팅 받기 시작하면, 오스틴에서는 다닐 맛 나겠네요. 디팬스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받는군요.

리크루터 email이 apple.com 인가요?

네.. apple.com이고, 메일 보낸 리쿠루터를 linked-in에서 찾아보니, 2011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한 senior manager로 나오네요.

엔지니어로서 한번 다녀보는게 좋은 경험 아닐까요? 도전해 보세요 ㅎ

네.. 일단 오퍼까지는 받아보려고 노력해 볼까 합니다.

저도 연락받았는데(과거에도 많이 받았지만) 컨택안했습니다.. 갈게 아니라서..
내부적으로는 매년 하위 몇프로는 알아서 나가게 하고 주식도 상위등급이 되어야 받습니다.. 부서마다 다르지만..
따라서 TC는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50대라고 IC5받을수 없어요.. 일반적으로 IC4로 들어오고 5는 가뭄에 콩나듯.. 75만까지 받는거 같은데 그만큼 죽도록 일해야죠… ㅎㅎ 저도 50대라 일하다 죽을일없게 .. 안가는게 상책,..,

그러셨군요. 저도 그래서 대응을 해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중입니다.
나이에 따라 level을 받는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60대면 ICT6이게요.
일단 오퍼까지는 받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일이 잘 진행되어야 오퍼를 받겠지요.

위에 몊분은 샌프란 tc 얘기하시는듯. 오스틴은 좀 달라요. 그리고 윗분 말차럼 나이따라 받는 레벨 같은건 없습니다

아마 나이에 맞는 경력을 생각하셔서 말씀하신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저도 박사 후, 경력이 벌써 20년이 넘었으니깐요.

ICT5 오스틴이면 50만불 패키지 좀 안될듯요

위에 30만불은 경력 10년 안쪽 엔지니어들 TC죠

제가 지금 경력 10년 안쪽 엔지니어들 정도도 못 받고 있네요.. ㅠㅠ;

애플이 아니고 리쿠르팅 회사 같아요.
시간낭비….

얼마 줄거냐고 40만불 이상 주냐고 한번 물어보시죠? 오스틴이면 30만불도 어려울텐데요

levels.fyi 가셔서 회사, 로케이션, 포지션 넣고 검색해보시면 레벨별 연봉이 대충 감이 잡히실겁니다
제가 오스틴 애플만 넣고 찾아보니까 ICT5에서 35만-50만정도고 ICT4가 20만-35만정도인데 리크루터한테 target level 물어보세요
워라밸은 팀마다 되게 다른데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은 팀에 있는 친구는 비교적 널널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널널해도 리모트는 거의 포기하셔야겠지만…

그나저나 여기서 20만 넘는 연봉 얘기했다가는 무조건 거짓말 취급당하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데 그걸 모르고 물어보신 원글님이 잘못하심
애플 리크루터가 맞는지, 이메일 도메인이 apple.com인지, 해킹은 아닌지 이런거부터 물어보는 사람들 어처구니가 없네 ㅋㅋㅋㅋㅋ 역시 배아픈유에스답다

ICT5면 principal 엔지니어인가요? 40-50만불이면 괜찮긴 하네요.. 30만불이면 가나마나고 ,,, 애플 아니라도, TC는 그정도 받으니까..

50후반입니다만, 아이들 둘 다 대학 졸업하고 나니 돈 욕심이 덜 나더군요, 그래서 좀 워라벨 좋은데서 나름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뭐 애플도 워라벨 좋은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들은 경험으로) 거의 없고, 그런자리 만들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주4일, 100%리모트가 부러운 1인 입니다.
레벨 좋고 잘 하는 일이라면 도전해 보시지요

저는 아직 애 둘이 타주의 사립대학에 있는 중이라, 생활이 상당히 팍팍합니다. 저도 은퇴까지 다닐려고 현 회사로 왔는데, 잔잔한 호수에 갑자기 예상치 못한 돌이 던져들어져 왔네요. 말씀대로 해당 포지션이 제가 편하게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하이어링 매니저랑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아니라면 미련없이 버려야지요.

Ict4일 확률 95프로
돈은 30만 언저리
왜가겠어?

다시 말씀드리면 텍사스 오스틴은 급여가 다른 주에 비해 낮은 편이예요. 생활비도 적게 드니까 인기가 있죠. UT 오스틴이라는 꽤 괜찮은 공립대학도 있고요. 지출이 적은 편이라 좋은 동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타주에 사립대학 다니는 애 둘 학비까지 도움 주시고 있으시다면 힘드실거예요. 큰 급여 인상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ICT4 급 기준으로 levels.fyi 찾아봐도 TC가 200K-300K 정도네요. 직무 따라 또 다를거고요) 리쿠르터에게 우선 희망연봉 최소 400k 제시해보세요.

네.. 오늘 전화하기로 했으니, 한번 물어볼려구요.

박사 학위에 20년 경력 정도 되실텐데 ICT5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ICT4면 갈 이유가 없지요. 이전보다 경력직 ICT5 잘 줍니다. 6도 아니고. 저 포함 주변 15~20년 다 5 받고 들어 왔어요. 오스틴 40~50만불이면 여유롭게 사실 수 있어요. 굿 럭

문제는 베이스 셀러리와 보너스에는 현재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40만불이던 50만불이던 100% 베스팅을 받기까지 최소 4 ~ 5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릴로케이션을 포함하여, 애플에서의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회비용에 대한 댓가가 적절한지가 고민입니다. 4, 5년 후에는 그 정도의 수입이 저한테는 필요 없을수도 있고, 지금 살고 있는 동부가 더 편하기도 하구요.

안가보고 얘기하는 사람들 말 듣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이 바쁠지언정 후회는 안하실수도..

아니 스캠이 아니라면 일단 지원해 보고, 합격하면 그 때가서 갈지말지 연봉 워라밸 등등 보고 걱정해도 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일단 오퍼까지는 받아 보려구요.

동부에서 오스틴으로 옮기면 물가와 주세금 등으로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주할 용이가 있느냐 없느냐도 큰 고려사향이겠어요.
연봉이 높다면 가볼만도 한데,,
현재 잡이 안정적이고 무리가 없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