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 정운찬이를 보고 즐기면 될거 같다.

  • #102096
    싼티 96.***.182.169 2434

    총리가 된 <정운찬>교수의 대학강사 시절

    맹인 부부가수
    – 정호승 –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찾아오는 사람 없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 뿐
    등에 업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달래며
    갈 길은 먼데 함박눈은 내리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랠 부르네
    눈 맞으며 어둠 속을 떨며 가는 사람들을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가고
    돌아올 길 없는 눈길 앞질러가고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절망에서 즐거움이 찾아올 때까지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무관심을 사랑하는 노랠 부르며
    눈사람을 기다리는 노랠 부르며
    이 겨울 밤거리의 눈사람이 되었네
    봄이 와도 녹지 않을 눈사람이 되었네

    시구연구
    ♣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 암울한 현실 상황,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상황
    ♣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 밝은 미래가 실현되기 어려울 만큼 현실 상황이 각박함
    ♣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 : 암울한 현실을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 사랑할 수 없는 ~용서하기 위하여 : 삶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포용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가고 : 노래에 담긴 희망과 염원이 미래의 길을 열어

    =====

    돈을 서로 나누면 (swap) 결과는 마찬가지가 됩니다. 내가 당신에게 1만원을 주고 당신이 내게 1만원을 서로 바꿔 주고 받으면 결국은 1만원 그대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내게 주고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당신에게 주고 서로 바꾸면 결국 당신은 2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되고 나도 또한 2개의 아이디어를 함께 가지게 됩니다. 그 아이디어가 1만원씩 해당한다면 우리 2명 모두 가진 부가 2만원으로 늘어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바로 <신성장 이론 (New Growth Theory>의 기초입니다.

    새로운 지식 경제사회에서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부의 원천이 됩니다. 아이디어를 자기 혼자만의 곡간에 감춰 놓는다면 아무런 부가 창출되지 않습니다.

    오늘 이명박정부에서 정운찬이 총리가 되었습니다.

    과연 그가 자기의 양심과 학문적 지조를 지켜갈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시간은 돈인데 총리자리를 차지하는 날들이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참여정부에서도, 대선에서도 머리속 튕구다가 호시절은 다 날라갔습니다. 이제 미국 영국 일본 선진국가들 모두가 정권이 다 바뀌어진 지금의 바깥 세상 돌아 가는 꼴을 볼 때 이번이 막차라는 것을 직감한 것 같습니다. 이제껏 장땡을 잡을 날만 기다려온 정운찬, 그래서 안달이 날만도 한 정운찬교수가 아니었나요? 메뚜기도 한철인데 물러난 퇴기가 더이상 튕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열차에 몸을 실어야 할 때임을 그는 알았던 것입니다. 마지막 장땡을 잡을 줄 아는 타이밍의 선수가 정운찬 아닙니까?

    보수우파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밀어 부치는 이명박정부에서 그에 반대되는 케인지언 (비록 old 케인지언이지만 그래도 표면상으로는 진보좌파 경제이념을 추구한다는 정운찬이었슴) 경제사상을 가지고 있는 정운찬 총리가 경제를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조건은 결코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설대 경제학 출신 총리 모두는 자기의 일신상의 영달을 위해서 학문적 지조를 헌신짝처럼 버린 짬뽕들입니다. 전두환 때 총리를 지낸 이현재 총리가 설대경제학과요, 한나라당 조순총리가 설대경제학과요, 이번 2MB 정운찬이 설대경제학과입니다.

    이들은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쫓아가서 먼저 가랭이를 벌리는 창녀처럼 자기의 사상과 양심과 영혼까지 권력에 팔아먹은 두얼굴의 지킬과하이드 앵버리 지식인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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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

    곡학아세(曲學阿世): 자기가 배운 것을 올바르게 펴지 못하고 그것을 굽혀가면서 세속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가리키는 말.

    댓글이 재미 있기도 하니 원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함.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64408&RIGHT_DEBATE=R3

    • 기본적 68.***.157.66

      우리나라 근대 역사상 개인의 입신양명을 따지지 않은 총리가 얼마나 될까요…
      누가 압니까 다음 대선에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박근혜랑 정동영이 손잡을 수도 있지요

      이회창의 선진당이 이인제에게 손내미는 거 보세요.

    • goch33 220.***.70.41

      지금은, 서로에게 맞는 패라고 생각하겠지만…토사구팽이 뻔한 수순이 아닐런지요?